나는 메리암 디비나그라시아 마뉴엘이다 (이주여성 34인의 인권 이야기)

나는 메리암 디비나그라시아 마뉴엘이다 (이주여성 34인의 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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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에서 이주여성을 인터뷰해서 엮은 이 책에는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인도 등에서 온 34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가족문화, 차별 경험, 인권교육, 선주민에게 바라는 점 등을 듣다 보면, 한국 사회가 인권신장을 위해 힘써야 할 과제가 보인다. 특히 이주여성의 눈에 낯설게 비친 우리 사회의 가부장제문화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저자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는2015년4월빛고을광주에서설립했고,지역사회와지역교회와함께다문화교육,평화교육,인권교육을통해이주민과선주민,선주민과선주민,이주민과이주민,사람과사람이평화롭게함께사는세상을꿈꾸며활동하는비영리민간단체다.
연구소대표박흥순박사는영국유학을마치고귀국한후여러대학에서강의했고,지금은연구소소장을겸임하고있다.공무원,시민단체,주민과시민과함께하는참여교육에관심을둔다.교육education이란한방향소통이아닌,페다고지pedagogy란상호소통에주목하는활동가다.
연구소에서출간한책으로『빛고을광주우리안의다문화함께하는다문화』,『다문화사회이야기마당』,『시민과함께하는다문화이해교육매뉴얼』,『발바닥으로인권을만나는평화로운화요일』,『이주민목소리로듣는인권,함께만드는평화』,『5.18과이주민,인권도시미래』,『고통에응답하는평화로운화요일』,『인권현장으로떠나는평화로운화요일』이있다.

목차

이주민과함께하는인권서로배우기-리셀리게그리모스·필리핀13
언제나당당하게살아가는것이중요-이진영·중국26
베트남은남녀가평등한데한국사회는-홍진아·베트남35
내이름은메리암디비나그라시아마뉴엘-메리암디비나그라시아마뉴엘·필리핀43
글로벌시민으로사는게목표-다나한·벨라루스53
엄마가어느나라에서왔니?-한신애·몽골61
한국도이제는다민족국가?-김완서·베트남69
월급차별받는게가장힘들어-이????????·베트남77
중국을무조건비판하는태도삼갔으면-김????????·중국85
한국이분단국가라는것조차몰랐다-홈테아라·캄보디아93
쉬운단어로쉽게설명하는인권강사가좋아-기따미노리꼬·일본100
베트남에서는내가빠른편인데-응우엔투이흐엉·베트남108
한국어가미숙하다고사람자체가미숙할까?-서영숙·중국118
중국에서한국어강사로일하고싶어-진????????·중국123
시부모와남편이함께하는인권교육필요해-김소연·베트남131
한국에도장단점이있다고말하면-박????????·베트남138
아들에게떳떳한엄마가되고파-김지선·베트남145
인권,차별하지않는것-서민경·베트남151
내입이고,내밥이다.그리고내인생이다-샤크노자·우즈베키스탄159
나를챙겨주는사람이아무도없다는생각에-성????????·베트남167
여자들만음식만드는추석이해할수없어-배한주·베트남173
따뜻하게대해주는사람이훨씬많아-빈빈·중국181
‘우리엄마중국사람이다’라고당당하게말하는딸-손선화·중국188
베트남어가르친다며수업거부한유치원아이들-한서윤·베트남197
힘들고어려울때힘이되어준시부모님-신????????·베트남205
한국이주후회하지않아-선여온·캄보디아211
남편이나시댁식구도이주여성모국어배우면좋아-오????????·중국217
친구가광주오면무등산,지리산,한옥보여주고싶어-천리·중국225
엄마나라는코끼리도있는멋진나라다-애티나사라·인도231
다문화가족이라는단어가사라져야-송????????·캄보디아237
아이들에게엄마모국어도가르치길-장유미·베트남245
자기나라에서살지않고왜한국에왔나?-강다인·필리핀250
노동자로서한국경제에도움주고있어-티나·캄보디아257
국적으로정체성강요하지말아야-박향란·중국262

출판사 서평

‘사람이온다는건실은어마어마한일이다.……한사람의일생이오기때문이다.’
정현종시인이쓴〈방문객〉이란시에나오는구절입니다.빛고을광주에사는이주여성34명이들려준살아가는이야기와인권이야기를읽으며퍼뜩떠오른말이‘한사람의일생이온다’라는표현이었습니다.실로어마어마한일이아닐수없습니다.한사람씩살아온이야기를들을때마다사람이오는무게가정말로굉장하다는신선한충격과놀람이거듭되었습니다.책에등장하는상당수가10년전부터알고지냈던사람들인데,살아가는이야기와인권이야기를읽으며그들을더깊이알고이해하게되었습니다.
독자는책을읽어가며비슷한질문에유사하게답변하고내용이반복한다는느낌을받을수있을겁니다.프롤로그에서밝힌것처럼,빛고을광주에사는34명이주여성에게똑같은질문을던지고얻은답변을정리했기때문입니다.독자이해를돕기위해서여기에34명이주여성에던진질문내용을간략하게소개하고자합니다.
첫째부분은‘자기소개’로시작해성장과정,가족이야기,꿈과기대,광주로이주하는과정에관해서물었습니다.
둘째부분은한국,특히광주에서‘이주여성’으로서사는삶에관해서구체적으로물었습니다.
셋째부분은이주여성이들려주는인권이야기에관한질문이었습니다.
마지막부분은앞으로계획과비전에관해서물었습니다.10년후자기모습을상상하는것,지역사회를위해서함께할수있는일,후배이주민에게꼭해주고싶은말,질문외에하고싶은말,그리고책을출간할때사용할자기소개를간략하게답변하도록요청했습니다.

이주민으로서살아온이야기와인권이야기를제대로들으려고구체적으로질문했습니다.하지만한사람이살아온일생을심층면접한번으로다담을수없는한계가있었음을분명히밝힙니다.그래도이주민목소리를다문화담론전면에가져오고그목소리를이주민과선주민모두가듣도록시도하고그내용을토대로책을출간하는건뜻깊은일이라고생각합니다.빛고을광주에서들려준34명이주여성목소리를시작으로전국곳곳에서이주여성목소리에공명해다문화담론전면에등장하길상상합니다.그래서살아온이야기와인권이야기를통해서이주민과선주민이,이주민과이주민이,선주민과선주민이서로비추어배우는시간과공간이확장하길기대합니다.‘100명의이주민은100가지스토리를가진다’라는말이있습니다.이책에서는‘34명의이주여성은34가지스토리를가진다’라고바꾸어표현할수있겠습니다.34명이주여성이각각다른성장배경과이주과정,다른처지와환경,다른시각과관점을지녔기때문에34명이주여성이같은질문을듣고,다르고다양하게답변한것임을확인할수있습니다.
때로는담담하게,때로는비장하게,때로는용기있게마음속깊은이야기를나누고들려줌으로써지금여기hereandnow에서사는모든이에게사람답게사는지혜와더불어사는평화로운세상을제안해준이주여성34명에게고마운마음을전합니다.이책의필자중에는이름을밝힌사람도있지만,이름을밝히지못한이주여성이우리곁에아직있다는걸기억해야하겠습니다.안전한공간이나안전한공동체를꿈꾸는사람으로서미안한마음을전합니다.이주여성이들려준모든이야기는한국사회가더욱공감하고연민하고연대하는사회로확장해야함을침묵속에서큰목소리로외친다고생각합니다.여기소개한글을읽고평화롭게공존하는세상을함께만들고자스스로깨닫고실천하는독자가늘어난다면책을출간한충분한보람이있다고하겠습니다.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