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함께 걷는 평화로운 화요일
Description
이 책은 2023년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인권 서로배우기’ 프로그램으로 다섯 번째 순례 이야기를 묶은 것이다. 벗과 함께 걸으며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함께하는 ‘시민’이 서로 비추고 서로 배우는 시간과 공간이었다. 2023년 ‘시민과 함께하는 인권 서로 배우기’는 평화, 역사, 미술, 돌봄, 스포츠, 음악, 종교, 공동체, 순례라는 주제를 ‘인권’과 연관해서 살펴보는 순례였다.
저자

홍순관,김상윤,김상연,김형숙,정용철,지강유철,김지은,박홍순

가수

목차

서문|벗과함께걸기
1강|인권과평화
‘나는내숨을쉰다’_홍순관
2강|인권과역사
‘5·18‘단상몇가지_김상윤
3강|인권과미술
현玄-내마음속에파고든거대한에너지_김상연
4강|인권과돌봄
아픈이의곁에있다는것_김형숙
5강|인권과스포츠
스포츠와평화가만나는시간_정용철
6강|인권과음악
음악의두얼굴_지강유철
7강|인권과종교
다행이다,다양해서_김지은
8강|인권과순례
지극히개인적인12일간순례이야기_박흥순
에필로그|친구는지금곁에남아있는사람

출판사 서평

이책은매년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가진행하는‘시민과함께하는인권서로배우기’프로그램의강의내용을묶은것이다.2023년의주제는평화,역사,미술,돌봄,스포츠,음악,종교,공동체,순례였다.

첫째강좌주제는‘인권과평화’다.강의를맡은가수홍순관선생님은“나처럼사는건나밖에없지”라는제목으로강의를시작했다.가수이며평화활동가로한국사회굴곡진현장에서노래하며모임을이끌어온홍순관선생님이‘평화’가무엇인지묻고또물을때마다‘잠시멈칫’하며골똘히집중하고,명랑한상상력을발휘하며유연성을높인다.평화는‘제숨쉬는세상’이라고말하며자기호흡과속도로사는걸제시한다.고정관념을뚫고나오는게‘내것’임을거듭말한다.

둘째강좌주제는‘인권과역사’다.윤상원기념사업회고문이신김상윤선생님께서“5·18단상몇가지”란제목으로강의를했다.광주와5·18관련한용어를적합하게정의하고사용할필요를제시하며‘5·18민주화운동’이아니라‘5·18광주민중항쟁’이란용어를사용해야하는까닭을분명하게설명한다

셋째강좌주제는‘인권과미술’이다.강의를맡은작가김상연선생님은“현玄,내안에거대한에너지”란제목으로강의를했다.보이는행태에서본래의소리를그리는게그림그리기방향이라말하며,작품여정을잔잔히,때로는단호하게전했다.본래형태사물이지닌내면목소리를관찰하고이해하고표현하는과정에서‘바라보는관점’이중요하다고강조한다.


넷째강좌주제는‘인권과돌봄’이다.순천향대간호학과교수김형숙선생님이“아픈이의곁에있다는것”이란제목으로강의를시작했다.강의를한마디로요약하면“살면서누구나돌보는이가되고,또아픈이가된다”라는것이다.‘돌봄’은간병,돌보는이가직면한다양한어려움을고민하게한다.존엄한죽음이무엇인지묻는다.삶의마지막시기와삶의질을좌우하는존엄한죽음은호스피스완화의료가대안중하나다.죽음을앞두고깊은성찰과돌아봄으로마주한지난삶에서회상하고화해한가족관계를경험한다.그러면서더욱존엄한죽음이무엇인지묻는다.

다섯째강좌주제는‘인권과스포츠’다.“헤어질결실”이란제목으로강의를시작한서강대학교교수정용철선생님은스포츠란이름아래저지른모든부조리와폭력과헤어질결심을하라고말하며스포츠핵심정신은‘평화’라고강조한다.스포츠와인권은문자그대로불과물처럼함께쓸수없으나유독우리나라에서사용하는까닭은엘리트스포츠와성공지향방식운영으로발생하는반인권적상황때문이다.부조리와폭력대물림을끊고스포츠가지닌연결하는힘,연대하는힘,전복하는힘에주목하도록이끈강좌였다.

여섯째강좌주제는‘인권과음악’이다.강의를맡은작가지강유철선생님은“음악의두얼굴”이란제목으로강의를했다.음악이지닌두얼굴과이면에대해홀로코스트가해자와피해자목소리와행동에관한증언과기록으로생생한이야기를들려준다.처음듣는이야기가너무도많아서놀라며더집중했다.독일나치에게온갖폭력으로고통받고죽음을맞았던유대인은폭력으로그리고‘음악’으로고통받았다.시도때도없이나오는‘음악’,모든일상을‘음악’으로통제받았다.음악이지닌양면성과두얼굴에관해생존자목소리,역사와철학,영화와연주를통해서전한강좌는다시음악을돌아보게한다.부조리한세상에서음악으로견디는지혜를찾도록이끄는강좌였다.

일곱째강좌주제는‘인권과종교’다.미국장로교PCUSA선교동역자인김지은선생님은“다행이다,다양해서”란제목으로강의를시작했다.이민자로살았던경험을설명하며미국장로교PCUSA경험과지혜,미국장로교세계선교부동아시아책임자로활동하는내용도소개한다.인권에주목하며,다양성과포용,사회정의와평등에관심을두고,여성과청년과유색인종리더십을강화하는여러시도를소개했다.

여덟째강좌주제는‘인권과공동체’이다.명상춤마이스터이종희선생님은“홀로그리고함께”란제목으로워크숍을시작했다.평소와달리동그라미원으로의자가놓인걸보고놀라거나당황하는참여자도있다.강좌를시작하며공유공간전등을끄고간접조명과촛불에의지해서명상춤동작을의미와함께배우기시작했다.명상춤은춤으로부터자기중심의
고요한순간을만들어성찰하고새로워지는걸느끼는것이다.자신에게집중하는순간,공동체원안에서자기자신중심으로들어가는순간에주목한다.공동체가하나가되는즐거움을경험하는강좌였다.
‘인권과공동체’명상춤강좌는아쉽게도글로표현할수없어서2023년11월5일부터16일까지12일간프랑스남부와스페인북부로순례를다녀온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박흥순소장의순례기를대신싣는다.순례를시작한순간에서다시돌아올때까지여정을간략하게기록한글이다.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박흥순소장은사회전반과인간사전반에속한모든주제가‘인권’과연관한다고믿는다.평화,역사,미술,돌봄,스포츠,음악,종교,공동체,순례라는주제에‘인권’이라는개념을연결하니이야기가풍성하고다양하다.사람이사는모든영역이‘인권’과연결해있다는것을강사도참여자도인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