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 (이영광 산문집)

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 (이영광 산문집)

$13.00
Description
시인의 눈으로 시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누군가는 시를 쓰고, 누군가는 시를 읽고, 누군가는 시를 가르친다. 시인은 때로, 이 모든 ‘누군가’를 한 몸으로 해낸다. 다른 이의 시를 읽고, 자신의 시를 쓰고, 학생의 시를 읽고, 또 가르친다. 그렇게 살아가는 시인은 어쩌면, 시를 내내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시가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시인의 내밀한 기록이다. 시가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 그의 눈으로 시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써내려간 기록이다. 시가 삶이 되어버렸으니 시에 도통해버린 듯해도 그는 결코 시에 대하여 확신에 차서 말하지 못한다. 주저하면서 시는 이런 게 아닐까, 더듬더듬 중얼거린다. 이 책은 시 쓰기/시 읽기의 길을 환하게 밝혀주진 않는다. 길을 알려 주기보다 시에게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책이다. 시의 마음으로 한걸음 더.
저자

이영광

1965년경북의성에서태어나
1998년『문예중앙』으로등단했다.
시집『그늘과사귀다』『나무는간다』『끝없는사람』
『해를오래바라보았다』『깨끗하게더러워지지않는다』
산문집『나는지구에돈벌러오지않았다』등이있다.

목차

1나를잃는글쓰기

2시창작교실

3생활서정

4쉰목소리로

메모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시쓰는마음

이영광시인의두번째산문집이다.첫번째산문집『나는지구에돈벌러오지않았다』에서시적인산문의세계를보여준시인은이책에서는오직시에집중하고내내시를사유한다.시인들은시가쓰여지지않을때,흔히,‘시가오지않는다’고말한다고한다.이책에는시인의비유가자주등장한다.시인은‘쟁기에메인소비슷하다’고도하고‘자기도모르는소리를하는자’라고도한다.흔히들생각하듯이시인은‘시’의주인이아니라고,정작‘시’가시인을부리는주인이라고저자는말한다.시쓰는마음이발견해낸진실들이이책에는촘촘히들어있다.

시읽는마음

자신의시가오지않는시간에시인은남의시혹은글을읽는다.대학에서선생노릇을겸하고있는시인은아직시인이되지못한학생들의습작시도읽는다.시인은그런글들을어떤마음으로읽을까.좋은산문에서시인은‘시’를발견하고좋은시에서는‘시가되게한이유’를찾는다.시인이되고싶은마음을품은제자들에게는‘시’의비기를넌지시알려준다.‘니애마이썼다’는글이있다.시인이쓴세월호시를다읽은어머니와의통화.‘절반문맹시골할매’가시를읽고울었다는말씀에시인은이렇게쓰고있다.‘어머니의업그레이드에놀라심장을콩닥거리고있다.’시를발견한이들과의심장콩닥거리는연대감,이책에담긴시읽는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