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13.00
Description
은유 작가와 함께 한 ‘글쓰기의 최전선’
이 책은 은유 작가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11인의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에 담고 싶어서 은유 작가를 만나고, 은유 작가의 비판과 충고, 혹은 응원과 격려 속에 자신의 글쓰기를 다듬어온 사람들. 그들의 지속적인 만남이 22편의 글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보통의 모음집은 하나의 화두를 놓고 쓴 각자의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지만, 이 책에는 공통된 주제나 화두는 없습니다. 그저, 각자의 삶을 가장 진솔하게 담아냈을 뿐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그들은 서로의 글에 댓글을 달았고, 은유 작가는 따뜻하고 섬세한 리뷰를 올려주었습니다. 단순한 에세이 모음집을 넘어 이 책은 글쓰기를 함께 하는 소통의 방식까지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글에는 서로에게 애정을 담아 쓴 댓글과 은유 작가의 리뷰를 함께 실었습니다. 그리고 글은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완성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독자가 생각을 덧붙일 한 페이지의 여백까지 마련해두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내는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책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글로 옮기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깨닫게 됩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당신이 용기를 내어 당신만의 글쓰기에 도전하게 된다면, 이 책은 정말 ‘괜찮은 책’이 될 것입니다.
저자

나드외10인

나드
자아실현욕구가충만했지만이십대부터아파서백수가되었다.수술과재활을반복하다나이의앞자리가두번바뀌었다.오래아팠던시간이자산이되는일이뭘까고민하다가글을쓰기시작했다.시민연극〈아파도미안하지않습니다〉에출연했고,이연극관련책출간을준비중이다.

정화
시골에서상경해서성공을향해앞만보고달렸지만성공은커녕희대의사기꾼에게딱걸려피땀흘려모은전재산을한순간에잃었다.삶의허무함에떠난인도여행에서자유로운영혼의남자를만나결혼하여한아이를키우고있다.뭐든지극단적으로치우치는성격탓에인생이박복하다.현재는요리사,유통업,강사등N잡러로고군분투중이다.

그레텔
스무해남짓그림을그려온작가.자연에서얻은색감과형태를사용하여이야기에서찾아낸이미지들을그린다.다수의전시와아트페어에참여했고2021년〈그레텔이야기〉개인전을열었다.요즘은그림과함께글도쓰려고시도중이다.나의그림이누군가의일상을장식하고약간의생각거리를나눌수있다면좋겠다.

유자
장래희망은유쾌하고단단한할머니.유유히나자신으로나아싶어유자란별칭을쓰고있다.그림책과타로를곁에두고저마다가진이야기를발견하도록돕는안내자.때로불안과두려움을안고울기도하지만노래하는마음으로담담히한걸음씩나아가고싶다.

담화
토론보다는뒷담화를,사회면보다는연예면을,책보다는게임을좋아한다.그래도제일좋아하는것은침대에서시간보내기.공주과를두려워하는‘프린세스포비아’증세가있다.


김귤
최근취업준비2년차에가까스로직장을구한사회초년생.첫사회생활에허덕이고있다.불행의틈에서행복을지키는법을찾는중.

윤슬
그림그리는작가로오랜시간살다가현재미술치료박사과정에있다.그림을그리는작업이나를치유하는시간이었다면미술치료작업은타인을위해마음을다하는시간이다.각개인의다양함을존중하는다원주의세상을꿈꾸며나와타인이하나의세계속에함께존재함을느끼며살고싶다.

모그
글잘쓰고싶다는먼희망언저리를배회하며평생살았다.졸업장잉크도마르기전에소키우는남편만나심심산골로들어왔다.아이셋키우고소키우는삶은단순했고,책을읽으며문화적삶에접선한다고느꼈다.월간지에10여년촌생활을연재했지만글쓰기는여전히정답모르는문제를푸는일같다.느즈막이박사가되어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바람
33년간직장생활하며일하는엄마로살았다.퇴직후살림과돌봄노동을하며
책읽고글을쓴다.지구에쓰레기를얼마나덜남길수있을까고민한다.매일배운다.고전문학의여성상을새로운시각으로해석한『여성을비추는열개의거울』(공저)를출간했다.

둘리
어찌어찌살다보니55세가되었다.내가잘살고있는건가의문이들때면이곳저곳모임을기웃거리며공부를하고새로운사람들을만난다.내공부의목적은〈악의없는무심함〉에빠지지않는것.호기심을잃지않으며삶의경계를넓혀나가고싶다.

바우새
올림픽이열린88년도에태어났다.춘천거주.어떤일은바위의무게로견디고,또어떤일은새의무게로견디며살고싶다.

목차

당신을초대하며
추천하는글

나드
고통밖에서울다
허물어지는삶이생을일깨운다

정화
회사를그만두고아이를봐
그사람부모뭐하는사람인데?

그레텔
그레텔이야기
할머니는숲에산다

유자
연애하지않을자유
여름에는열지않는생선가게

담화
나의쾌적한주거생활권리
엄마의그많던밥은누가다먹었나

김귤
취준생의뱃살
‘PC방’이라는피난처

윤슬
나의행복지수
연기자가되고싶어요

모그
망한성형,성공한보톡스
뉴노멀에정원사가할일

바람
서러운짐은살아가는힘
우리모두기생하며살고있지않은가

둘리
고3이아니라열아홉
가깝고도먼

바우새
생일
별자리

출판사 서평

『여기서우리는괜찮은사람이됩니다』는은유작가와함께한‘감응(感應)의글쓰기’수업에서출발한책입니다.나이,성별,직업,취향이저마다다른이들이3년이란시간을함께하며삶의시선을글로풀어내고,서로말을걸고귀기울이며공감을나눈기록입니다.각기다른삶의배경과경험과감각에서건져올린사유도좋았지만,무엇보다이책을특별하게만드는건댓글을통해서로에게보내는감응(感應)의태도입니다.서로다름에공감하고,질문하고배우면서나아가는이들의이야기를엿보면서저는니체의말을떠올렸습니다.“우리가충분히배우고우리의눈과귀를충분히연경우언제든우리의영혼은더욱유연하고우아하게된다.”

사적인서점대표정지혜

SNS를통해좋은모습만보여주는세태가어느때부터인가불편했는데이책의이야기들은SNS였다면절대드러나지않았을것이다.취업준비생의스트레스,가부장제가족의억압,남편의실직,가까운이의죽음,폐기처분되는노년...내가예전에들었던글쓰기수업에서였다면다들입을꾹다물었을이야기를경쾌하게풀어낸다.여기이야기들은‘중요해진나’에관한이야기들이다.보이기위해내가중요한것이아니라내가중요하니까나를드러냈다고나할까.

‘독자가보내온편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