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이 봄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대견하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이 봄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대견하다)

$15.00
Description
현진 스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담은 에세이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직접 꽃나무와 농사를 돌보고 계절의 오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청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승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은 4부 구성인데, 각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이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이러한 스님의 사계를 따라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철마다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광경을 보는 듯하다.
저자

현진

저자현진은월간<해인>편집위원과<불교신문>논설위원으로활동했으며,간결하고담백한문체로절집의소소한일상과불교의지혜를독자에게꾸준히전달해왔다.현재충북청주근교에마야사를창건하여꽃과텃밭을가꾸며지내고있다.
펴낸책으로는《산아래작은암자에는작은스님이산다》,《삭발하는날》,《잼있는스님이야기》,《산문,치인리십번지》,《두번째출가》,《오늘이전부다》,《삶은어차피불편한것이다》,《언젠가는지나간다》,《번뇌를껴안아라》등총15종이있다.

목차

1부좋은봄날에울지마라
좋은봄날에울지마라l봄날일기l흐린날도삶의풍경이다l불행의시작은비교다l나무를심으면서l남는돌처럼살고싶다l지금나는행복합니다l흙을가까이하라l연등아래에서더가난해져야한다l나는대지의끝에가보았습니다l찬란한봄날앞에서l불탄일아침에l개나리는장미를부러워하지않는다l밭을일구면서l여기저기꽃피었다l잊히지않는얼굴

2부함께아래에서겠습니다
구하는것이없어야행복하다l꽃이지는것을서러워마라l깨달음은따스한시선이다l물고기는물속에서물을찾는다l연못이야기l정성과간절함이기도의본질이다l그런친구있습니까l꽃들에게위로받아라l함께아래에서겠습니다l금방비오다가금방맑아진다

3부이만하면행복이다
이만하면행복이다l이가을,그대가생각난다l능상장자l사람에겐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l가을이더바쁘다l열반불사l가을편지l술잔을들고달에게묻는다l지금사랑하라l안개가득한날에l나무보살의공덕l친절과미소다

4부지금이라도알아서다행이다
노년의그림l우수수낙엽지는소리에l알수없어서더신비롭다l장작부자가진짜부자다l세밑에서안부를묻다l인생은눈물반,세월반이다l지금이라도알아서다행이다l눈내리는날에l매화를기다리다l친절하게간절하게애절하게l모두연결되어있다l고맙다수고했다잘했다l어제의가난은가난이아니다l꽃은비에젖어도향기는젖지않는다

출판사 서평

이봄날,생명있는것들은모두대견하다
세상의변화와자연의질서를보면서
위로와희망을품어라
현진스님의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이봄날,꽃들이전하는법문
교계대표문사이자청주마야사주지이신현진스님의에세이.직접꽃나무와농사를돌보고계절의오감을온몸으로느끼며청정하게살고자노력하는승려의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청주마야사에서텃밭농사를짓고사찰정원을가꾸며살고있는스님에게꽃과나무를돌보는일은일상이자수행이다.마야사의꽃밭을보기위해사찰을찾는이들이있을정도로,스님은생명을돌보는일에정성을다한다.

이책은4부구성인데,각기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다시봄을맞이하는풍경을담고있다.이러한스님의사계를따라글을읽다보면,마치철마다꽃과나무가피고지는광경을보는듯하다.

우리는세상사에치여봄이와도봄이오는지모르고지나갈때가많다.스님은“백마디말보다자연의풍광들이말없이우리에게위로를건넬수있다”는점을역설하며,우리를자연의자리로초대한다.그외에도《좋은봄날에울지마라》에는비교하지않는삶에서오는행복,타인을미소로대하는태도등마음을따스하게하는이야기들이빼곡히실려있다.

생명으로풍성한스님의정원
“모름지기심는것이많아야좋은인생”이라는것이현진스님의생각이다.절을지을때도절보다나무를먼저심었다.건물은빨리지을수있지만나무는시간의깊이를지녀야해서다.봄이면백일홍과황금아카시나무등을심고,텃밭에는고구마와땅콩등을기르는일을게을리하지않으면서도,농약을치거나함부로가지를잘라내지않는다.하는수없이베어낼때도톱질하기하루전에막걸리를부어놓고나무를쓰다듬으며미안함을전한다.생명을아끼는스님의태도와생명이새움을틔우고자라나는과정을엿보는것또한이책의재미다.

인생사역시자연과다르지않다.비오고눈오는일처럼,사람의인생에도고단한날이있다.그럴때엔꽃에기대위로받기도하고눈물이날때면울면서그시절을견뎌내자는것이다.

내곁의사람들을지금사랑하자
“지금사랑하라”는것이현진스님의가르침이다.책을읽다보면,여러대목에서인간관계에서너그러워지는법을배울수있다.
날씨도비오는날과맑은날이번갈아오듯이,나와마음이맞지않는사람역시그사람의삶이겠거니인정하는태도가필요하다(141쪽).사소한문제로다툴수있지만크게보면백년뒤에는모두사라질인생.남을용서하고기다릴줄아는것이서로를편안하게하는길이다(193쪽).잡고,붙들고,복수하기위해살아가는인생은그자체가독을품고사는삶이다.살다보면내가복수해주지않더라도누군가가복수해주는경우가있다.불교식으로말하면인과의율동이다(196쪽).그러니눈이부시게푸르른날,내곁의사람들을지금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