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쟁이라는 신화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추악한 진실)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추악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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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2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좋은 전쟁(Good War)’, 더 나아가 ‘역사상 최고의 전쟁(The Best War Ever)’이라고 부르고 있는 미국의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를 발가벗기고, 전쟁의 진실이 무엇이었는지를 하나씩 들춰내는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 기존의 통념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은 이 책에서 저자는 왜 그렇게도 많은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이 전쟁 전에는 파시즘에 호의적이었는지, 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20~25만 명이나 살상된 드레스덴 폭격은 굳이 할 필요가 없었는데 왜 이뤄졌는지 등의 질문을 던지며 과연 미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에 참가했던 것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은 그동안 모든 국가의 자기 결정권과 ‘네 가지 자유’라 불리는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고 널리 선전해왔다. 이런 미국의 주장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역사책, 정기 간행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 결과 미국은 ‘세계를 구원하는 신성한 임무’에 응한 ‘자유 진영의 수호자’로 여겨졌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지금까지도 미국의 국내 및 대외 정책은 근본적으로 자유와 정의와 민주주의의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산업과 ‘대기업(자본)’, 즉 미국 파워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항한 미국의 위대한 성전, 즉 ‘좋은 전쟁’이 아니라 돈과 사업 관계, 그리고 이윤에 따른 충돌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미국 사회에 끼친 엄청난 영향, 전후 세계 전반에서 미국이 맡은 역할, 특히 독일과 소련이 미국과 맺은 관계에도 초점을 맞춘다. 미국 기업들이 나치 독일과 연루된 이유와 그 결과가 워싱턴의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해가며 미국의 파워엘리트에게 제2차 세계대전이 단순히 좋은 전쟁이 아닌 정말로 환상적인 전쟁이었음을 이야기한다. 대공황과 그 비참함, 특히 실업이라는 저주를 끝낸 것이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 아닌 그 전쟁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독자들 스스로 이 책의 해석이 다른 해석들과 비교할 때 얼마나 설명력 있고 일관적인지 판단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

자크 파월

저자 자크 파월은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 1946년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토론토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요크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론토대학, 요크대학, 워털루대학에서 유럽사를 가르쳤다. 제2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그동안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로 출판되었으며,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자크 파월은 이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항한 미국의 위대한 성전, 즉 ‘좋은 전쟁’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돈과 사업 관계, 그리고 이윤에 따른 충돌로서 기술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엄청난 계급전쟁The Great Class War 1914-1918》 《시간의 먼지 아래Beneath the Dust of Time》 등이 있다.

목차

개정 영문판 서문
서문: 목적과 방법론

1장 서론: 미국과 ‘위대한 십자군’이라는 신화
2장 미국의 파워엘리트와 파시즘
3장 미국과 공산주의의 위협
4장 유럽의 전쟁과 미국의 경제적 이익
5장 1941년 가을: 모스크바에서 전세가 뒤집히다
6장 일본, 독일과 전쟁하는 미국
7장 미국에서 벌어진 계급투쟁
8장 스탈린을 위한 제2전선, 또는 하늘 위의 제3전선?
9장 스탈린의 소련: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쓸모 있는 동반자
10장 이탈리아의 해방: 치명적인 선례
11장 1944년의 길었던 여름
12장 붉은 군대의 성공과 얄타회담
13장 드레스덴: 엉클 조에게 보내는 메시지
14장 스탈린을 어떻게 다룰까?: 루스벨트의 ‘온건노선’에서 트루먼의 ‘강경노선’으로
15장 반소비에트 십자군?
16장 독일의 항복(들)
17장 미국의 걱정과 자신감
18장 원자외교, 그리고 냉전의 시작
19장 유용한 새 적
20장 나치와 미국 기업들의 이익 1
21장 나치와 미국 기업들의 이익 2
22장 미국과 소련, 그리고 독일의 운명
23장 1945년 이후: 좋은 전쟁에서 영구 전쟁으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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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은 기업의 이해관계와 돈, 이윤을 위해 전쟁을 했다”

* 미국의 파워엘리트는 왜 히틀러와 파시즘에 호의적이었을까?
* 미국 대기업은 어떻게 전쟁 중에 막대한 부를 얻었는가?
* 미국은 왜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허용했을까?
* 일본에 원자폭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됐는데 왜 사용했을까?
* 20~25만 명이 살상된 드레스덴 폭격은 왜 이뤄졌는가?
* 미국은 왜 독일을 분단국가로 만들었는가?

미국은 왜 전쟁을 하는가?

‘미국 예외주의’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른 ‘특별한’ 국가로, 세계를 자유?인권?민주주의,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이상향으로 이끌 사명을 가진 유일한 나라라는 뜻이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이 예외주의 가치를 마음껏 누려오며 수없이 다른 나라에 개입해왔다. 2017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폭격한 것도, 중국을 위협하기 위해 북한을 들먹이는 것도 이 맥락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늘 세계 평화를 위해 ‘좋은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 미국은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은 이런 지위를 언제부터,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최강의 경제력과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지상 최대의 패권 국가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의 경제적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킴으로써 1930년대 미국을 괴롭혔던 대공황을 끝내주었고, 그 자체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재계 지도자들과 워싱턴 권력의 특권을 더욱 강화해주었다. 또 미국 내의 사회주의적 요구를 몰살할 수 있었고, 소련과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자유 진영’의 대표주자로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을 ‘좋은 전쟁(Good War)’, 더 나아가 ‘역사상 최고의 전쟁(The Best War Ever)’이라고 부른다.
미국은 그동안 모든 국가의 자기 결정권과 ‘네 가지 자유’라 불리는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고 널리 선전해왔다. 이런 미국의 주장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역사책, 정기 간행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 결과 미국은 ‘세계를 구원하는 신성한 임무’에 응한 ‘자유 진영의 수호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과연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에 참가했을까?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의 저자 자크 파월은 단호하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파월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이유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대기업과 파워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참전한 것이라고 말한다. 파월은 제2차 세계대전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대항한 미국의 위대한 성전, 즉 ‘좋은 전쟁’이 아니라 돈과 사업 관계, 그리고 이윤에 따른 충돌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단적으로 미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않아도 되었고, 20~25만 명이 살상된 드레스덴에 폭격을 가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한 이유는 그것이 미국의 대기업과 파워엘리트에게 큰 이익이 되기 때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이 기념비적인 작품에서 저자 파월은 미국의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를 발가벗기고, 전쟁의 진실이 무엇이었는지를 하나씩 들춰내고 있다. 기존의 통념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은 이 책의 제목이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인 이유이다.
저자 자크 파월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하나씩 답을 제시한다. 왜 그렇게도 많은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이 전쟁 전에는 파시즘에 호의적이었을까? 미국이 나치 독일을 공격하기로 결심하기까지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걸까? 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까닭은 오히려 미국이 전쟁을 원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20~25만 명이나 살상된 드레스덴 폭격은 굳이 할 필요가 없었는데 왜 이뤄졌을까? 미국은 왜 독일을 분단국가로 만들었을까? 미국 대기업은 어떻게 전쟁 중에 막대한 부를 얻었을까? 미국은 1945년 이후에 독일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왜 파시즘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걸까? 왜 오히려 파시스트를 반대하는 세력을 억압했던 걸까?
그리고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지금까지도 미국의 국내 및 대외 정책은 근본적으로 자유와 정의와 민주주의의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산업과 ‘대기업(자본)’, 즉 미국 파워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파워엘리트는 왜 파시즘에 호의적이었는가?

저자는 1939년 유럽에 전쟁이 발발하자 처음에는 중립을 지키는 것이 미국 파워엘리트들에게 이익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참전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은 파시즘에 호의적이었다. 1930년대 대부분의 미국 기업체들은 대공황이라는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와 반대로 소련은 1930년대 완전고용과 노후 연금 등 사회보장 제도로 ‘노동자들의 천국’으로 불렸다. 1930년대 미국의 노동자, 지식인들은 소련의 이런 사회주의 실험을 일종의 대안으로 받아들이며 굉장히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미국의 파워엘리트는 나치의 파시즘보다 이런 소련의 사회주의를 훨씬 더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은 히틀러를 영혼이 통하는 친구로 여겼고, 그를 혜안을 지닌 사람이자 과감하게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 그리고 사회주의를 파괴하는 정책을 주저 없이 추진하는 지도자로 칭송했다. 그들은 히틀러의 두 가지 업적에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 첫째, 1933년 초 정권을 잡자 그 즉시 사회주의 정당과 공산주의 정당을 없애버리고 노동조합을 해체한 것이다. 둘째는 이후 몇 년에 걸쳐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사업과 재무장 등으로 독일을 대공황의 사막에서 빠져나오게 했다는 점이다.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은 이런 히틀러의 파시즘을 대공황에 빠진 자본주의의 탈출구이자 소련 공산주의를 물리칠 대안세력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미국 대기업의 경제적 활로를 열어줄 유력한 세력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은 히틀러에게 호의적이었고, 나치 독일에 많은 투자를 했다.

나치 독일은 미국 대기업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미국의 대통령 캘빈 쿨리지는 “미국이 할 일은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기업에게 최대한으로 돈을 벌 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무엇이 미국의 산업, 사업, 그리고 기업들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것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실행하는 것이 미국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미국의 기업가들은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국내외 정책이 사업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없애고, 노동자들을 가능한 한 온순한 채로 유지하고, 임금을 최대한 낮추는 것을 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히틀러 치하의 독일은 미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자 미국 기업의 대독일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1941년 말에는 투자액이 4억 7,500만 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코카콜라의 대규모 병입 시설, 제너럴모터스 오펠 자동차 공장, 포드의 포드-베르케, IBM 공장, 또는 스탠더드오일의 악명 높은 독일 협력사 이게파르벤 등 미국 기업들의 독일 자회사들과 협력사들은 노동조합을 쓸어버리고 재무장 계획으로 주문이 빗발치게 만든 히틀러 집권기에 크게 번영했다. 약 20개 정도의 유력한 미국 거대기업이 1930년대에 독일과 연관되어 큰 이윤을 남겼는데, 포드, 제너럴모터스,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듀퐁, 유니언카바이드, 웨스팅하우스, 제너럴일렉트릭, 굿리치, 싱거, 이스트먼 코닥, 코카콜라, IBM, 그리고 ITT 등이 바로 그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히틀러에게 전쟁을 계속하도록 기술을 전해주기도 했다. GM과 포드는 전쟁에 필요한 모든 수송 장비뿐만 아니라 탱크와 장갑차 같은 전쟁 무기도 제공했다. IBM은 “추방 대상자인 유대인과 다른 희생자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강제수용소의 수감자를 등록하고, 강제노동자를 찾아내는 데” 사용된 홀러리스 계산기를 비롯한 여러 장비들을 히틀러 정권에 제공해 엄청난 규모의 홀로코스트가 발생하는 데 책임이 있다. 또 최첨단 정보처리 기술을 제공해 독일군이 전격전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했고, 진주만 습격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치 독일에서 사업을 이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친파시스트주의자인 소스신스 벤이 이끄는 ITT는 1930년대에 독일 군용기 포케불프의 4분의 1을 생산했다. 진주만 공습 이후, ITT는 미국의 외교 암호문을 해독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을 독일에 제공하여 미국에 해를 입히기도 했다. 미국의 석유 회사는 스페인을 통해 독일에게 석유를 공급했으며, 이 연료가 없었다면 나치는 모스크바 부근까지 진격할 수 없었을 것이고, 프랑스를 점령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미국 대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이 기업들이 이익을 얻는 데 꾸준히 지원을 해주었다.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어떤 나라도 미국만큼 ‘기업’에 완전한 ‘자유’를 주고 자본주의가 진정으로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국가는 없다.

이익이 된다면 전쟁이라도 상관없다?

당시 미국 기업가들은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정책에 아무런 불만을 갖지 않았다.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당시에는 인종주의 국가이기도 했다. 군병원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혈장을 구분했으며, 아이젠하워와 마셜과 패튼을 포함한 장군들 상당수는 나치와 마찬가지로 백인의 우월성을 확신했다.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다른 인종 간의 결혼과 출산을 금지하는 법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던 미국의 여러 주들에서 유럽의 백인과 결혼한 흑인 참전용사들과 아시아인과 결혼한 백인들의 정착을 허용하지 않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미국은 반유대주의를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