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치료다 (바살리아와 이탈리아 정신보건 혁명)

자유가 치료다 (바살리아와 이탈리아 정신보건 혁명)

$13.00
Description
‘자유가 치료다(La libert? ? terapeutica)’는 1970년대 이탈리아 정신보건 개혁의 근거지가 되었던 산지오바니 정신병원에 수용된 환자들이 외쳤던 구호이다.
이 책은 1978년 바살리아 법을 통해 전국의 공공 정신병원을 폐쇄하고 지역사회 정신보건을 확립한 이탈리아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제 ‘정신병원 없는 나라’로 불린다. 그 중심에 정신과 의사 바살리아가 있었다.
당시만해도 수만 명의 정신질환자들이 이탈리아 전국에 분포된 정신병원에 비자의(강제) 입원되어 장기간 구금에 가까운 수용 생활을 하고 있었다. 1960년대 초반 이탈리아 북부 고리찌아 지역의 정신병원에 원장으로 임명된 정신과 의사 프랑코 바살리아는 구금 생활이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병원 개혁 운동을 시작한다. 1971년 산지오바니 병원으로 옮긴 후에도 개혁 작업은 계속되었으며 그 노력은 마침내 정신병원 폐쇄를 규정한 ‘바살리아 법’으로 결실을 맺는다.
바살리아 법의 실행에 따라 이탈리아는 공공 정신병원이 모두 폐쇄되고 이 곳에 수용되어 있던 정신장애인들은 사회로 나오게 된다. 이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면서 조화롭게 살아 갈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되었다. 2018년은 바살리아 법 40주년 되는 해이다. 이 책에서는 바살리아 법 이후 지금에 이르는 40여 년 간 이탈리아 정신 보건 개혁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서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1960년대 이래 탈시설화의 흐름 속에서 수용 시설인 정신병원을 축소하고 지역사회 정신보건을 확대해 왔다. 그 중에서 선두에 있는 나라가 이탈리아로 가장 급진적인 방식으로 탈시설화를 이루어낸다. 이탈리아는 정신보건 개혁에서 가장 모범을 보이는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탈시설 흐름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1995년 정신보건법 제정이후 오히려 정신병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하여 입원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신병원 강제입원, 장기입원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권문제이기도 하다.
바살리아 법 이전 상태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정신보건의 개혁을 위해 이탈리아의 사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저자

백재중

저자백재중
원진레이온직업병투쟁의결과로설립된녹색병원에서내과의사로일하고있다.차별과혐오가없는건강한세상을꿈꾸고있으며인권의학연구소이사이기도하다.쓴책으로『의료협동조합을그리다』와『삼성과의료민영화』(건강미디어협동조합)가있다.

목차

추천사이영문(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대표이사)
서문
들어가는글

1부바살리아의생애와바살리아법의탄생
1장프랑코바살리아의생애
고리찌아정신병원시절
정신보건개혁에서문화예술의역할
고리찌아를떠나다
마르코까발로,거리를행진하다
산지오바니정신병원의개혁실험
바살리아를기리며
2장1960~70년대이탈리아의정신보건개혁운동
이탈리아정신보건의역사
이탈리아에서탈시설운동의시작
민주정신의학회
1970년대이탈리아사회운동
3장반정신의학과탈시설운동의확대
반정신의학의태동
유럽의반정신의학운동
미국의반정신의학운동
일본의정신보건현실
4장바살리아법의시행

2부바살리아법이후의개혁과정
5장트리에스테의정신보건개혁
산지오바니정신병원드디어문닫다
정신보건센터의탄생
정신보건국과보완조치들
현재트리에스테정신보건상황
6장바살리아법이후정신보건개혁과정
혼란을넘어
국가차원의정신보건계획수립과이행
정신병원과정신보건시설들의변화
정신보건의질적변화
정신보건캠페인
정신장애인당사자와가족단체의역할
정신장애인고용문제와협동조합
개혁의의미
7장이탈리아정신보건체계와정신보건상황
이탈리아보건의료
이탈리아정신보건체계
이탈리아정신보건상황
나가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