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재택의료 (살던 곳에서 계속 살아가기)

일본의 재택의료 (살던 곳에서 계속 살아가기)

$16.00
Description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인 인구로 편입되면서 고령화가 진행된다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시한폭탄처럼 다가오는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 자못 한가하게 느껴집니다. 준비 없이 맞이하는 고령사회는 모두의 재앙일 수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돌봄과 의료를 구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의료 없이는 돌봄이 제대로 구성되지 않고, 돌봄 없이는 의료의 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돌봄과 의료의 협력과 통합이 절실하지만 이를 가로막는 장애가 곳곳에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주저하기도 하고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기도 합니다.
이제 새로운 ‘돌봄의료’를 개척해 나가야 할 당위가 있지만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경험이 없고, 전략이 없고, 실행 계획도 없습니다. 이전 경험을 검토하고 다른 나라의 앞선 시도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야 할 듯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합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20년 일찍 고령화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후기 고령자 진입이 마무리되는 2025년을 기준점으로 삼아 정책 역량을 집중해서 하나의 돌봄의료 전형을 만들어 갑니다. 일본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할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참고할 내용이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과정에서 일본 사례들을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지역사회 돌봄의 뼈대라는 지역포괄케어 시스템, 병원 병상을 조정하고 지역사회 의료를 확충해가는 지역의료 구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지역사회 돌봄과 의료를 가능케 하는 재택의료, 의료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개호보험 체계, 노인을 위한 주거 지원 서비스, 의료와 개호의 여러 기능이 공간적으로 통합되어 운영되는 돌봄의료 복합시설들에 대해서도 살폈습니다. 지역사회 전체를 돌봄의료 관점에서 재구성하려는, 돌보는 마을 사례들도 정리했습니다.
_ 서문에서

환자 분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맞닥뜨리는 다양한 벽들은 10여 년 전 일본에서 경험했던 제도적, 문화적 배려와 장치들을 떠올리게 해 자주 조급하고 답답해집니다.
커뮤니티 케어, 에이징 인 플레이스, 돌봄, 초고령화 사회 같은 낱말들은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다는 이유가 뒤따르고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는 지자체들의 수많은 시도는 담당 공무원의 승진이나 지자체장이 바뀜과 동시에 멈춰 서거나 뒷걸음질 치곤 하는 우리나라.
초고령사회가 대재앙인 듯 호들갑을 떠는 한편 새 버전의 실버산업을 묵묵히 만들어가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거대한 흐름이 멈추지 않는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는 누구 하나 다르지 않게 늙어갑니다.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필요한 도움을 다양한 모습과 방식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받아야 합니다. 이미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이 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지겹기도, 누군가에게는 버겁고 외면하고 싶기도 한 내용이지만 지금 우리의 준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 확인하면서 닥치게 될 내일을 짐작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의료와 돌봄의 현장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하시는 많은 분과 연구자들, 지자체의 관련 부서에서 일하시는 공무원 등을 비롯해 “살던 곳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께 모쪼록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_ 추천사 중에서
저자

백재중

저자:백재중백
내과의사.저서『지원주택과의료』『공공의료새롭게』『팬데믹인권』『여기우리가있다』『자유가치료다』『의료협동조합을그리다』『삼성과의료민영화』와『인권의학강의』(공저)『다른의료는가능하다』(공저)

목차

들어가며우리의돌봄의료를생각하며
추천사궁금하신가요,일본의재택의료?_김신애
여는글새로운길을만들어야

1장일본의고령화와의료,개호의대응
2장지역포괄케어시스템
3장지역의료구상
4장재택의료
5장개호보험과개호서비스
6장고령자주거서비스
7장의료와돌봄관련기관과시설의복합화
8장돌보는마을

맺는글우리는어떻게할것인가
보론‘일본재택의료’에대해답하다_나가세후미오

출판사 서평

환자분들의집을찾아다니며맞닥뜨리는다양한벽들은10여년전일본에서경험했던제도적,문화적배려와장치들을떠올리게해자주조급하고답답해집니다.
커뮤니티케어,에이징인플레이스,돌봄,초고령화사회같은낱말들은건강보험재정의부담을줄이기위한다는이유가뒤따르고같은목표를지향한다는지자체들의수많은시도는담당공무원의승진이나지자체장이바뀜과동시에멈춰서거나뒷걸음질치곤하는우리나라.
초고령사회가대재앙인듯호들갑을떠는한편새버전의실버산업을묵묵히만들어가는자본주의시장경제의거대한흐름이멈추지않는지금이순간,우리모두는누구하나다르지않게늙어갑니다.
누구나원하는삶을살아내기위해서는스스로노력도중요하겠지만필요한도움을다양한모습과방식으로,너무어렵지않게받아야합니다.이미초고령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이책이하는이야기가누군가에게는지겹기도,누군가에게는버겁고외면하고싶기도한내용이지만지금우리의준비가어느정도인지비교,확인하면서닥치게될내일을짐작하는데에꼭필요한것이라는사실은분명합니다.
의료와돌봄의현장에서더나은내일을위해고민하시는많은분과연구자들,지자체의관련부서에서일하시는공무원등을비롯해“살던곳에서계속살아가기”위해필요한것이무엇인지제대로알고싶으신분들께모쪼록일독을권해드립니다._추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