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길 (의대생 사형수 강종헌 이야기)

나의 삶, 나의 길 (의대생 사형수 강종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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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의대생으로 사형수 생활을 지낸 강종헌에 대한 이야기다. 강종헌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유학하였다. 서울의대 본과 2학년 재학 중 1975년 재일동포 조작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13년 수형 기간 중 5년을 사형수로 수갑을 차고 지냈다. 석방 후 1989년 일본으로 돌아가 통일운동에 기여한다. 재심을 청구하여 2015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후에도 조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이 책은 인권의학연구소와 고문트라우마연구회가 주최한 ‘2025 유엔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 초청 강연 〈나의 삶, 나의 길〉의 내용을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정체성 혼란,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동기, 고문과 구속 이어지는 사형선고, 사형수로서의 구금 생활 등에 대해서도 담담히 밝힌다.
그의 삶은 우리 시대 어두운 과거의 한 단면이다. 생명을 살리고자 의사의 길을 걷던 한 청년은 불의한 국가폭력에 의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다. 긴 시간이 흘러 삶을 회상하는 자리에서 인간의 존엄을 얘기한다.
저자

강종헌

저자:강종헌
일본에서태어나한국에서유학하였다.서울의대본과2학년재학중1975년재일동포조작간첩단사건으로구속되어사형선고를받는다.13년수형기간중5년을사형수로수갑을차고지냈다.석방후1989년일본으로돌아가통일운동에기여한다.재심을청구하여2015년대법원에서최종무죄확정판결을받았다.

기획:(사)인권의학연구소
2009년설립된비영리민간단체이다.사회적약자의건강권증진,인권피해자의치유지원,인권에기초한건강한사회실현을위해연구,교육,의료지원활동,의료인의인권의식을높이는교육활동을수행한다.우리사회에인권의중요함을널리알려인권침해가발생하지않도록인권옹호활동을진행한다.

기획:고문트라우마연구회(TTRS)
2023년발족했다.과거국내고문피해자의후유증에대한연구를진행한다.지금의난민신청자와강제수용인권침해피해자의고문사실을의학적으로진찰,평가하고의학적감정서를작성하는활동을수행한다.

목차


추천사“우리는하나입니다”_함세웅…7

강연을시작하며,인간의존엄에대해…12
성장과정…20
모국유학의길…32
고문과사형수생활…38
어디서도환영받지못하는존재…54
민주주의와통일을염원하며…62
법률적무죄와사회적무죄…74
인간의존엄을지키기위해…84
묻고답하다…98
상고이유서…106

보론
재심법정의구도자_이화영…108
국가폭력에의한진실의왜곡_류영준…118

출판사 서평

추천사

함세웅(신부,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나의삶,나의길》은인간존엄선언문이며강종헌님의화두입니다.이화두는동시에우리모두를향한“너의삶과너의길은무엇인가?”라는진지한물음이기도합니다.그렇습니다.우리는끊임없이스스로에게되묻고앞으로나가야합니다.강종헌님을저는1976년3월11일서대문감옥에서만났습니다.25세의재일동포청년이간첩단사건으로엮여왔다는것입니다.사형수이기에늘수갑을차고있었고복도를오갈때마다우리는서로눈인사를주고받았습니다.
하루는정이많은교도관이“신부님들이야출옥하면성당으로다시가겠지만,저청년학생들한테는희망이없으니누가보상해주겠습니까?”라고말했습니다.그말이지금도제귓전을때립니다.
그러나저는끊임없이예수님의십자가죽음과연계해묵상하며기도했습니다.이세상모든억울한분들의고통이바로그때마다그시대를위해보속하고구원하시는예수님의새로운십자가고통과희생이라는사실을실감하고깨달았기때문입니다.
20대에감옥에갇혔던청년,그는이제70대후반의노년이되었습니다.그50년의삶은바로오늘우리모두의고통그리고민족의고난이기도합니다.강종헌님의삶과고난이바로우리민족의자화상이며그의투지와희망이우리모두의길잡이입니다.이에저는고난받는재일동포와러시아의고려인,중국의조선족,쿠바,하와이등의동포모두를마음에품고동족의기도를올립니다.
그래서강종헌님을만날때마다재일동포형제자매와고난받는모든동포를마음에품고기도하게됩니다.그리스도신비체의원리이며남북의일치와화해의선언인“우리는하나입니다”를되뇌며독자모든분과도하나임을새삼확인합니다.2025년8월15일해방의기쁨을안고분단의아픔을녹이며광복80년의기도를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