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의 희망 마중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

은수미의 희망 마중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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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민이 사라진 하청 사회, 그러나 희망은 아직 여린 싹이다!
『은수미의 희망 마중』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뒤 ‘전 의원’이 된 은수미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청년들과 만나고 청년들의 질문에 응답하며 씌어졌다. 은수미는 정치가 대단하고 거창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종이에 쓰인 글자에 불과한 헌법 정신을 삶의 규칙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에서 출발하자고 말한다. 광장의 촛불을 일상에서 밝힐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모이고, 노조를 만들어 행동하고, 작은 독서회에서 토론하고, 포스트잇을 붙이며 시민의 정치가 제도 정치와 결합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은수미

저자은수미는1963년전라북도정읍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
1982년서울대학교사회학과에입학한뒤민주화운동에몸담아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즉사노맹의정책국장을맡았다.
1992년사노맹이와해되면서체포되어6년간강릉교도소에서수감생활을했다.
1997년출소한뒤복학해그이듬해대학을졸업했고같은대학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
2005년부터한국노동연구원에서일했고,국회환경노동위원회노동정책자문위원,청년유니온자문위원등으로활동했다.2012년민주통합당비례대표로19대국회의원이되어,국회환경노동위원회위원,을지로위원회기획분과장등을맡았다.
2016년테러방지법을반대하는필리버스터를10시간18분동안했고,4월총선때경기도성남중원에서더불어민주당후보로출마했지만낙선했다.
여러학교,시민단체,노동조합등에서‘노동,청년,정치’를주제로한강의와공부를계속해나가고있다.
쓴책으로『날아라노동』,『IMF위기』등과
함께쓴책으로『여성의일,새로고침』,『어떤복지국가인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장내자리는있을까
당신을사랑합니다
흙수저빙고게임
고용없는하청사회
저항하는사람들

2장민주주의시대를살고있는가
악은평범한모습으로우리곁에있다
사람에서노예로후진하는하청사회
민주주의인듯아닌듯,포스트민주주의
광장의경험,새로운민주주의

3장민주화세대를말한다면
와서모여함께
저항의삶을선택하다
깃발,대자보,유인물
세대를아우른반란의축제

4장희망은언제사라졌나
희망을말하고,이루었던시절
항상IMF같아요
깊어지는양극화
정부,‘제도화된멍청이’

5장비정규직에게87민주화란
할만큼했다
다시살아갈수있는힘
87민주화의그림자
헌법에서노동삼권을빼라니
희망의주문을왼다

6장정치야,뭐하니
정의로운길
어떤정치인으로살까
세월호참사와정치
인지도0.1퍼센트
필리버스터,국민과소통하다


7장알바가시민이될수있을까
배달알바김군의산재
시민을만드는국민기본선

8장광장의촛불을일상의촛불로
온갖단체가많지만
지구당은없습니다
지구당과시민이사라진지역정치
일상정치의복원

맺음말

출판사 서평

“주말에알바하느라촛불집회도못가고일하는데사장님은야근수당도안주시고,이런제가시민이될수있을까요?”

겨우내타오른촛불이민주주의를다시살렸다.광화문과도심상가엔백만손님이몰려들었다.대박난점포마다‘시민손님’을맞이하는‘청년알바’들은비명을질렀다.

축제가끝나고,“알바가시민이될수있나요?”라는청년의질문이남았다.

청년들은또묻는다.“야당이집권하면세상이바뀔까요?”“우리의시대는올까요?”쏟아지는질문에은수미가답한다.

여러분의시대는온다

이책은지난해국회의원선거에서떨어진뒤‘전의원’이된은수미가전국방방곡곡을다니며청년들과만나고청년들의질문에응답하며씌어졌다.

지난20년간대한민국은나라전체가거대한하청사회로바뀌었다.불안한삶,불안한직장,불안한미래.우리사회는정규직이라불리는정착민의삶에서비정규직,하청,파견,알바로불리는유목민의삶으로빠르게변화했다.위로올라가는사다리는끊겼고미래를향해가는열차도없다.폐쇄된역에서오지않는열차를마냥기다릴수없어서철로를따라걷긴하는데끝을알수없다.

우리들에게서희망이사라져버린건언제일까?IMF도,그이후의양극화나불평등도모두어쩔수없는일인걸까?시민이주인의자리에서밀려나고우리곁에서희망이사라진데에는이명박,박근혜정권의책임이크다.그러나그이전민주정부의10년도그책임에서자유롭지않다.
기업경쟁력이라는그럴듯한말로아웃소싱이라는대세가만들어졌고파견과도급이대세가되었다.정녕이러려고그많은사람이민주화운동에나섰던건가.비정규직에게87민주화가어떤의미인지질문해야한다.

광장의촛불은80년대민주화운동세대의기억을되살리지만,2017년의청년은1987년의청년과다르다.익명으로저항했던민주화세대와달리당당하게자신의이름을걸고시대의과제앞에선청년세대에게서은수미는희망을찾아낸다.

시민이사라진하청사회

그러나희망은아직여린싹이다.

노동하는인간인동시에자유로운인간으로존재해야시민이라부를수있다.그러나하청사회는자유로운인간으로부터노동하는인간을분리해낸다.주인이어야할시민이스스로말하고생각하고판단할능력을박탈당하는,선거라는형식적절차는존재하지만내용은점점후퇴하는포스트민주주의가한국을지배하고있다.

야당이정권을잡는다해도세상은순식간에바뀌지않을것이다.다만새로운제도와정책을시작해볼수있는틈새와여지가생길뿐이다.시민은충분히싸웠다.이제정치가싸워야한다.촛불에진빚을갚을수있도록.

은수미는정치가대단하고거창한정의를실현해야한다고주장하지않는다.다만종이에쓰인글자에불과한헌법정신을삶의규칙으로만들고사람들이직접경험할수있게하는것에서출발하자고말한다.광장의촛불을일상에서밝힐수있도록끊임없이모이고,노조를만들어행동하고,작은독서회에서토론하고,포스트잇을붙이며시민의정치가제도정치와결합함으로써세상을바꿀수있다는것이다.

시민을만드는국민기본선
사람은밥만으로사는존재가아니다.일터와강의실,광장등에서자기존재를주장하는사람을우리는시민이라부른다.자유와정의와평등과인권,이것들은사람이시민으로살기위한필수조건이다.

먹고사는것조차어려운사람은시민으로서생각하고참여할자유와권리를누릴수없다는점에서,극단적으로말해노예나동물과큰차이가없다.이런이유로이미헌법에서는최소한의국민기본선을보장하고있는것이다.

1일8시간1주5일만일하고,일하는사람은누구나최저임금은넘겨서받고,일하지못할사정이생기면최저임금의80퍼센트를평균6개월정도받고,비정규직의노조가입률이열배쯤오르고,일하는모든사람에게산재보험이적용되는것.이런것들은입법통과없이도어느정도이룰수있다.여기에주거,교육,복지의사각지대를줄일수있는정책을결합시켜서국민기본선의10가지기준을설정하고집행하면알바가시민이될수있다.

필리버스터의그녀

지난해2월테러방지법반대를위한10시간18분의필리버스터로은수미는청년들의벗이되었다.이책에서는청년시절의은수미도만날수있다.민주화운동에헌신한이야기에서부터노동전문가가되기까지의과정,정치에뛰어들게된이유와정치인으로서의고민과좌절,그리고풀지못한숙제까지솔직히털어놓고있다.

그래서이책은부모세대보다힘든삶을살아가고있는청년세대에게보내는민주화세대의사과와위로로읽히기도한다.가시밭길을헤치며살아온‘선배’은수미의응원에힘입어함께희망을마중하러가보자.

꿈이‘정규직’인불평등사회에서우리의시대는오는가.저높은벽을부수고자유와평등의창공을향해날아오를수있는가.이렇게묻다잠든피곤한어깨들을토닥이며자장가처럼들려주고싶었다.그러나이이야기는“왕자와공주는행복하게살았습니다.”로끝나지는않을것이다.오히려이렇게끝이날것이다.“기득권은그냥무너지지않습니다.기득권은빼앗는것이며쟁취하는것입니다.그것이인류의역사입니다.”(11p머리말)

[추천사]

현세대청년은대한민국역사상최고의스펙을가졌으나무한경쟁과미래에대한불안속에살고있다.정치적민주화를주도했다는선배세대는새로운기득권자가되어청년의고통에는관심이없거나훈계만늘어놓는다.청년시절이후사회경제적약자의편에서서고민하고싸우는것을멈추지않았던은수미가지금의청년에게같이문제를풀어보자고,세상을바꾸어보자고손을내민다.
조국_서울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

대통령을탄핵할수는있어도사장을탄핵할순없는사회다.
법지켜달라고,임금이너무낮다고,몸이아프니오늘은쉬겠다고이야기하면해고당하는것이알바노동자의처지다.거리에서촛불을들순있지만,매장에서민주주의를,‘인간다움’을외치기란어렵다.그래서알바를시민으로만들자는은수미의목소리가반갑다.
최소한의국민기본선을보장하자는외침이마음에다가온다.은수미가알바노동자에게손을내민다.이제그손을잡고함께희망을맞이하러가자.
이가현_알바노조위원장

은수미는대한민국노동의구조적이고심층적인문제를명료하게제기하는통찰력을보여준다.이통찰력은평생동안약자의삶을향해온그의사랑과헌신,고뇌에서비롯된다.그래서나는이책이반갑다.그가말하는희망에는원론적인정답이아니라경험으로빚어낸성찰이담겨있기때문이다.
김민수_청년유니온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