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독서 노트 (세상과 맞선 이들의 책 이야기)

스무 살의 독서 노트 (세상과 맞선 이들의 책 이야기)

$22.00
Description
“50년 동안 나를 밀어온 것은 결국 이 책이었다”
젊은 시절 만난 책에 이끌려 시대를 헤쳐온 사람들의 책과 인생 이야기
이 책은 실천적 지식인 스무 명이 함께 쓴 일종의 서평집이다. 스무 살 대학생 시절에 읽었던 ‘운동권 필독서’를 오늘에 다시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었다.
그러다 보니 지적 탐구를 위한 서평을 넘어, 그때 품었던 질문의 해답을 찾아 오래도록 걸어온 삶의 흔적까지 함께 담겼다.
스무 권의 책 중 상당수는 현재도 많이 읽히는 스테디셀러다. 당시에는 ‘불온서적’, ‘금서’ 목록에 올라 구하기 힘들었던 책도 있고, 우리말 번역서가 없어 영어, 일본어로 된 책을 대학생들끼리 낑낑대며 읽어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폭압의 시대, 새내기 대학생들은 그 책에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 이웃에 대한 사랑, 헌신하는 삶의 가치를 찾아냈다.
50여 년이 지나 다시 읽은 그 책에서 저자들이 새롭게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

노영민

1976년연세대학교경영학과에입학했다.17~19대국회의원을거쳐주중국대사,대통령비서실장을지냈다.두권의시집과서너권의인문사회과학서를펴낸시인이자저자이기도하다.

목차

추천사_젊었을때몸부림쳐사는놈들이훗날큰일을합니다 김상근목사
추천사_함께읽은친구들과나눈굳센다짐을떠올립니다 우원식국회의장

1장절망의시대,희망을배웠다
역사에서희망을배우다_『역사란무엇인가』 노영민
‘광장’의빛을따라서_『광장』 정근식
눈을뜨고진실을마주하자_『전환시대의논리』 김부겸
나의근·현대사탐구여정_『해방전후사의인식』 이준식
고목아닌나목의성장기_『나목(裸木)』 이정옥

2장어떻게살것인가
함께사는세상을꿈꾸게되었다_『인간과재화』 천창수
억압체제에대한날카로운해부_『페다고지』 장정수
‘긴급조치9호’시대의자유와도피_『자유로부터의도피』 강성구
내영혼을깨운책들_『서양사총론』 하석태
여성운동가의길을걷다_『여성론』 강남식

3장그가내인생을바꿨다
그가내삶을이끌었다_『전태일평전』 이현숙
책임과신앙_『옥중서간-저항과복종』 김거성
흔들릴때마다그의사진을꺼내보았다_『뿌리박기』 나영희
어떻게사느냐,정체성을묻다_『민중과지식인』 김병우
당장내일이아니어도좋다_『객지』 엄주웅

4장저마다의응원봉을들고
‘난쏘공’은지금어디있을까_『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윤후덕
기득권세력과의끊임없는싸움_『사상의자유의역사』 오상석
세상의모든법은투쟁으로생겨났다_『권리를위한투쟁』 우윤근
우리의운명은우리스스로개척한다_『어느돌멩이의외침』 이영기
촛불들사이로별이보인다_『농무(農舞)』 성종대

후기_모든사람은사랑의깊이만큼변했습니다 노영민

출판사 서평

함께읽은책이더나은세상을만드는힘이되었다.
스무권의책은분야도다양하고그책을소개하는글도다채롭다
몸으로읽은책,치열한삶과고통의마디마디가느껴진다
50년전에읽은책,오늘의저자들은그리고당신은어떻게읽을까

그때는그랬다.독서는단순한공부가아니라,희망을찾으려는몸부림이었다.‘책은사람을만든다’라는표현이있지만,이책을읽다보면책은사람을만드는것을넘어그책을읽은사람들을통해시대와역사를만들어가는듯하다.‘민주화운동’이나‘운동권’이라는말조차낯설던1970년대에폭압적인독재에저항하던청년·학생들은책을통해우리공동체가처한현실을통찰하고나아갈길을모색했다.그러한앎은두려움에맞설힘이되어주었고,그힘에기대어평생을크게어긋남없이살아올수있었다고말한다.
『스무살의독서노트』에실린책들은1970년대에서80년대에이르기까지운동권의필독서라고할수있다.당시흔히‘세미나’라고불렀던학습모임의주요교재격이던책스무권을스무명의저자가한권씩,각자의방식으로소개한다.
어떤이는세상의모순에눈뜨게해준책을,어떤이는자신의인생경로를통째로바꾸게한책을,또어떤이는50년간자신을되비춰준거울이되어준책을말한다.
스무권의고전
20권의책을분류하자면사회과학도서가8권으로가장많지만문학5권,역사4권,철학도3권이포함되어있다.하위분류로보아도신학과법학,시집에이르기까지아주다양한책을다룬다.
20권의책중상당수는현재도스테디셀러다.오랜세월동안많은사람이읽고논했거나,직접완독하지는않았더라도누구나한번쯤은제목을들어봤음직한책들이다.
스무명의‘독자’
책의분야도다양하지만,그책을소개하는이들의직업과인생경로또한다채롭다.책과삶이특별하게연결된만큼책을소개하는방법도제각각이어서글읽는재미가쏠쏠하다.학교빈강의실에서,친구자취방에서몰래몰래책을읽고독재에저항할방법을찾았다.누구는대자보를쓰고유인물을만들어배포했고누구는시위를하다가때로는시위를하기도전에붙잡혀갔다.개인적삶의안위를내던지고감옥살이를하고노동현장으로갔다.
몸으로읽은책이어서책을소개하는데도치열했던삶과고통의마디마디가느껴진다.글쓴이들이50년전에얻은지식과깨달음그리고50년뒤다시그책을읽은느낌은어떻게다를까.오늘의독자들은그책들을또어떻게읽을까.
스무편의독서노트
1장‘절망의시대,희망을배웠다’에서는『역사란무엇인가』,『해방전후사의인식』등70~80년대의운동권입문서이면서지금까지많이읽히는베스트셀러를다룬다.노영민의글은문학적이고김부겸의글은웅변적이다.정근식은『광장』의안쪽을파고드는자신의연구를선보였고,이정옥은『나목』에서세대를넘나들며여성의내면과현실을읽어낸다.
2장‘어떻게살것인가’에는경제학,교육학,철학,역사학,여성학등다양한분야의책이담겼다.당시운동권의폭넓은독서체계를짐작할수있다.대학시절읽은『인간과재화』를현대그룹생산직노동자로취업해노동자동료들과같이읽었다는천창수의글은삶과앎의일치를보여준다.1970년대와오늘을잇는장정수와강성구의파울로프레이리와에리히프롬에대한서평에서는청춘의열정과어른의통찰이함께느껴진다.
3장‘그가내인생을바꿨다’에서는여러권의책에한인물이공통으로등장한다.우원식국회의장도추천사에서밝힌‘인생의경로를바꾸는데영향을준사람’,바로전태일이다.우원식은“전태일열사의뜻을좇아일평생고귀한삶을살아온친구의이야기도나옵니다”라며이현숙의글을소개한다.대학시절읽은『민중과지식인』을인생의갈림길마다다시읽고길을찾았다는김병우의고백에서는한권의책이일평생나침반이될수있다는사실이놀랍다.
글쓴이들은대학입학후50년동안노력했지만아직해결되지않은사회문제들에깊은아쉬움을털어놓는다.4장‘저마다의응원봉을들고’에서5권의책을소개하면서,자신들이미처이루지못한사상의자유,인권과단결권을향한소망을꾹꾹눌러적고있다.윤후덕은『난쏘공』에새로운시선을더했고,우윤근의『권리와투쟁』법학서평은신선하다.신경림의『농무』로이책을마무리하는성종대의글은우리모두를위로한다.
입학50주년을맞은76학번들의독서록이자성장담
이책은1976년에대학에입학해학생운동과사회운동의길을걸어온사람스무명이입학50주년을맞아펴낸서평집이다.
책의기획자노영민은정치인이면서몇권의시집과인문사회과학책을쓴저자이다.대학시절친구들과함께읽은책가운데20권을고르고,다른이들의서평을받아한권으로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