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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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홍콩, 어디까지 가봤니?”
산에 오르고, 마을을 가로지르며, 숨어 있던 홍콩을 만나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이라고 하면 화려한 밤거리와 고층 빌딩, 다채로운 쇼핑을 떠올린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만 가면 홍콩 면적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끝없는 산과 들판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책의 저자 류커상은 대만의 ‘국민 작가’라 불릴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 저자이다. 세계를 여행하며 신비로운 동식물의 생태를 소개하는 그는 홍콩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 세계인들에게 이 아름다운 자연을 밀도 있게 보여주고자 이 책을 썼다.

그가 소개하는 26개의 트래킹 코스는 〈뉴욕타임즈〉가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라고 극찬한 바 있는데, 이곳을 통해 홍콩을 완전히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면에서 여타의 홍콩 여행 책들과 차별화된다. 뿐만 아니라 혼자 조용히 산책하듯 자연과 오롯이 만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도 완벽하게 부합한다. 이런 매력 덕분에 이 책은 출간 당시 홍콩은 물론 대만 독자들로부터 ‘전혀 알지 못했던 홍콩을 발견하게 해준 책’, ‘홍콩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홍콩의 속살은 많은 점이 우리나라와 닮아 있다. 도시의 발전과 함께 여전히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자연을 어떻게 누리고 가꾸어야 할지, 도시와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며 발전을 모색해가야 할지, 이 책의 저자 류커상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4년 〈중국시보〉 선정 ‘올해의 중국도서’
2014년 〈아주주간〉 선정 ‘10대 비소설’
〈뉴욕타임즈〉 선정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

저자

류커샹

저자_류커샹(劉克襄)
언론학을전공한뒤대만의여러신문사에서편집장을지냈다.동시에다양한대만여행에세이와동식물과자연생태에대한글을발표해평단과독자양쪽으로부터호평을받으며대만을대표하는여행작가로인정받고있다.
-대표복장:통풍과땀배출기능을갖춘상하의,등산화,배낭
-즐겨찾기:자연생태,지역풍물,서민들의생활풍경
-평소하는일:책상에머리묻고글쓰기와삽화그리기,여기저기산속,사람들속으로구경다니기
-최근작:『400원철도여행』,『15개의소행성』,『남자의시장』,『대만의속살』
-홍콩경험:방문작가자격으로홍콩뱁티스트대학교,홍콩시티대학교,홍콩링난대학교에서머무는동안홍콩각지의산과들을돌아다니며관찰함.홍콩의대학생들이자신이나고자란고향땅에대해제대로이해할수있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들과함께홍콩의산과들을누볐음.

역자_남혜선
책과나홀로여행,식물과맛있는음식,양조위를좋아한다.기존에한국에소개되었던중국어권도서들의한계를넘어의미는물론재미와대중성을갖춘다양한분야의중국도서들을지속적으로한국독자들에게소개해나갈생각이다.『국가의품격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우리는60년을연애했습니다』,『버려진개들의언덕』,『동물원기행』,『일본가정식도시락』,『달팽이가사랑할때』등을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홍콩의본모습과마주하다
나의노선

뉴테리토리동부지역
빅웨이브베이:아득히먼하늘가와바다끝에서만나는풍경
쉥이우촌:소금논의고향
융팍고도:내게문을열어준아득히먼길
라이치총:지도위의여백으로남은곳

뉴테리토리북부지역
룩켕:그옛날풍요로웠던작은땅
남충컨트리트레일:숲을지나계곡건너마주한푸른산
사로퉁:홍콩에서가장넓은산간습지

뉴테리토리중부지역
마온산:급한발걸음으로찾아간진달래의연회장
사이쿵고도:졸졸물을흘려보내는수원(水源)의메시지
라이언락:라이언락위에서바라보는인간세상
니들힐에서그래스힐까지:가파른산세를가소로이내려다보며

뉴테리토리서부지역
마이포자연보호구역:습지보호의본보기
남상와이:물이솟아오르는땅에자리한아름다운역

란타우섬
치마완:바닷가파도의움직임
퉁무이고도:삶의흔적이남아있는길고좁은길

홍콩섬과라마섬
파커산로드:어르신들의한가로운숲길
매거진갭:솔개의사랑을한몸에받는도시속푸른벌판
라마섬:도시의화려함과빠른속도를완충시켜주는작은섬

나의수첩
떠나기전확인할것
자주쓰는인기어휘
에필로그
역자의말

출판사 서평

2014년〈중국시보〉선정‘올해의중국도서’
2014년〈아주주간〉선정‘10대비소설’
〈뉴욕타임즈〉선정‘아시아최고의트래킹코스’

■기획의도&특징

•기획배경
:한국인여행객들이가장아끼는여행지‘홍콩’은한국인여행객들이동남아국가중가장선호하는여행지다(2014년8월통계,12만4746만명방문,전년동월대비19.9%증가).

•여행트렌드의변화
:단체로가서여행지의모든것을단시간에다경험하고오겠다는식의여행보다는혼자차분하게길을걷고자연과호흡하며현지에녹아드는여행을하려는사람들이최근급증하고있으며,국내에서도제주올레를시작으로걷기여행이큰호응을얻고있다.

•시장분석
:일본의경우새로운트렌드에부합하는다양한여행도서들이쏟아지고있지만,홍콩을포함한중화권의경우,이지역을여전히먹고마시고화려함에취하는여행지로만보는기존의시각때문인지기존패턴을고수하는여행도서들만출간되고있다.여기서주목해야할것은이런트렌드를반영하는,여행자들의욕구를반영하는여행서가나오지않고있는데도중화권으로향하는20-30대의젊은여행객들은이미스스로이런콘텐츠들을찾아나서는여행을하고있다는사실이다.변화에부응하는여행도서콘텐츠가절실하다.

•콘셉트
:전형적인홍콩의이미지를뒤집는,홍콩여행의전형성을뒤엎으면서새로운홍콩여행의가능성을보여주는책.

•특징
:홍콩트래킹만을다룬관한책자가국내에전무한데도이미적지않은한국인들이홍콩트래킹을시도하고있고,이에고무된홍콩관광청은한국어안내책자를내놓았을정도로(http://www.ytn.co.kr/_sp/0930_201308201047439126)다른홍콩여행을원하는여행객들이등장하고있다.시장이형성되고있지만이시장이원하는콘텐츠는나오지않고있다는점에서시의적절하게시장을선점할수있는책이다.특히나홍콩여행객의대다수가20~30대젊은층이라는측면,이들이대부분기존의여행방식이아닌새로운여행방식에대한욕구가강하다는점을고려할때더어필할수있는책이다.
:이미정형화되어버린홍콩여행의새로운패턴을보여주고홍콩을새롭게볼수있는기회를줌으로써사실상더새로운게나올수없어보이는홍콩여행책자에새로운가능성을불어넣어줄수있다.

“홍콩에산이있어?”
“홍콩에시골이있다고?”
사람들이관심을기울이지않았던홍콩의4분의3을말하다

대만의여행작가류커상은틈만나면홍콩으로달려가홍콩의수많은섬,산과바다가만나는곳을찾아다녔다.그를아는사람들은그가홍콩의자연을찾아떠난다고하면,홍콩에도그런곳이있냐며놀란다고한다.그도그럴것이많은사람들이떠올리는홍콩은쇼핑의천국또는화려한홍콩의밤시장이대부분이기때문이다.서점에나온홍콩관련여행책자만봐도홍콩의75퍼센트에해당하는자연에대한이야기는없고,모두홍콩의화려한밤거리와미식,쇼핑천국으로서의소개뿐이다.

“방문작가로학교에머물러야하는시간을빼고보통한사나흘정도휴가를내어수많은작은섬들로이루어진,산과바다가만나는홍콩으로날아가곤했다.풍수림(風水林)의세계에서산에오르고마을을가로지르며,도시와자연의관계를찾아나갔다.최근반세기동안중국인들이세운도시중빠른발전과정을겪으면서도자연환경과오랜시간을들여대화하고,균형을모색하며풍부한자연환경을축적해온,그러면서도또한편으로경제발전까지이룬홍콩은아주특수한사례다.”
-<프롤로그>에서

대만의국민여행작가인류커상은단지우리가몰랐던홍콩의자연에대해소개하는것에서멈추지않는다.그는홍콩이빠른경제발전을이룸과동시에자연과균형을모색해온사실에주목한다.이점은우리나라에도많은시사점을던져준다.국토의대부분이산으로덮여있는우리나라또한몇몇대도시를제외하고는홍콩과마찬가지로아름다운자연으로둘러싸여있다.흔히한국의관광을이야기하면불고기나비빔밥과같은몇몇한국음식,K-pop,한국드라마등한류의영향으로유명세를탄몇가지를꼽는다.하지만도시와함께어울려도시주변에자리하고있는산과강을외국인들에게소개해줄생각은하지못한다.

“이책은맥리호스트레일(麥理浩徑,MacLehoseTrail),윌슨트레일(衛奕信徑,WilsonTrail)등홍콩의유명한4대도보여행길을주로소개하지않는다.란타우피크(鳳凰山,LantauPeak),타이모산(大帽山,TaiMoShan),팟신렝(八仙嶺,PatSinLeng)등의중요한산도목적지가아니다.그보다는오래된옛길과마을길,습지환경을알리는데집중했다.이렇게잘알려지지않은노선들과다양한자연풍경을통해더많은시골마을과그곳의산물,동식물의생태를담고싶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류커상은홍콩의유명한트레킹코스대신옛마을이자리잡은,오히려덜알려진노선을이책안에소개했다.우리나라에도몇몇인기있는산에자리잡은둘레길과제주의올레길등대중적인도보여행코스들이있긴하지만그것들보다덜알려진,옛마을을끼고있는동네뒷산에오르는길같은것을소개하는격이다.그지역의마을사람들이옛날부터생계와이동을목적으로오르내려서자연스럽게길이된산길,그산길주변에서식하는나무와동식물,그리고산길을오가는사람들과나눈이야기등,류커상은우리에게홍콩의속살을자연스레알려준다.

“이책에서나는지리적인위치에따라범주를묶어각노선을소개하였다.소개한하이킹노선은모두내가가본곳들이고,독자들이독서와하이킹을할때참고할수있도록직접손으로그린지도도삽입했다.책뒷부분에는돌아다니면서들은각종어휘에대해자세한설명을덧붙였다.독자들이자연속을유유자적하게거닐면서현지환경에더빨리녹아들기를바라는마음에서넣은자료들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직접가본도보여행코스들의그림을손수그려삽입했을뿐만아니라산길을오르내리며마주친동물과식물들도직접그려넣어소개하고있다.

넓은산길,잘갖춰진각종설비,편리한교통으로
세계에서가장등산하기좋은홍콩!
〈뉴욕타임즈〉선정,살아있는동안반드시가봐야할
‘아시아최고의트래킹코스’

“홍콩의산은대만교외지역의산보다걷기가훨씬더좋다.일단산길이대부분평평해서대만의산길처럼경사가심하지않다.어떤사람들은아예몇코스를정해천천히걷거나달리기도한다.심지어야간산행을하기도한다.게다가산길폭이넓은점도큰장점이다.”

“홍콩은산길이아주꼼꼼하게잘구획되어있고,설비도제대로잘갖춰져있으며,관리상태도상당히양호하다.특히나4대트레킹코스와교외공원에는등산로출발점에대부분지도와안내판이설치되어있고,등산객의현재위치와산길의상세지도가다표기되어있다.갈림길도아주정확하게표시되어있다.……4대트레킹코스와주요교외보도에는모두현재위치를알려주는‘산길위치안내판(distancepost)’이길을따라설치되어있다.긴급한상황이발생하면관련구조기관에이산길위치안내판의일련번호나격자무늬좌표상의지점을알리면된다.길입구에는긴급상황시사용할수있는전화가대부분설치되어있다.하여튼안전설비관리로는전세계등산코스중에서가장꼼꼼하고빈틈없는곳중하나가홍콩이다.”

“의심할필요도없이,홍콩은세계에서등산하기가장좋은도시이다.교통망이치밀하게짜여있다보니쉽고편리하게산에오를수있다.어느산을가든등산로입구까지가는데걸리는시간은대부분한시간을넘지않는다.홍콩의모든지하철역과기차역은크고작은버스노선과연결되어있고,버스가자주오기때문에오래기다릴필요도없다.또대다수섬의선착장에서도짧은간격으로정확한시간에운항서비스를제공하고있어,여객선을타고산행에오르는홍콩특유의여행을경험할수있다.”
-<나의수첩>에서

이처럼홍콩의속살을충분히맛볼수있도록모든것을완벽하게갖추어놓은점은마냥부럽기만하다.그동안알고있던홍콩여행이지루하게느껴진다면생태여행작가류커상이손수그려넣은지도와그림으로우리가몰랐던홍콩에대해소개하는이책을들고훌쩍떠나보자.길에서만난이름모를들꽃과너른들판,아름다운하늘과바다,그리고산과강을만끽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