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안데르센의 사전 (양장본 Hardcover)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 (양장본 Hardcover)

$16.50
Description
그림책 전문 출판사 로그프레스가 포르투갈 그림책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국내에 선보인다. 2004년 소설 『예루살렘』으로 ‘주제 사라마구상’을 수상한 작가 공살루 M. 타바리스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그림 작가 중 한 명인 마달레나 마토주가 협업해 만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사전’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표현한 책이다.
저자

공살루M.타바리스

앙골라의수도루안다에서태어나포르투갈에서성장했다.31세에시집『춤의책』을출간하며작가활동을시작해2004년장편소설『예루살렘』으로‘주제사라마구상’과‘포르투갈텔레콤문학상’을,2010년에는장편소설『기술시대에기도하는법배우기』로프랑스‘최우수외국소설상’을수상했다.주제사라마구로부터“미래에노벨상을받을만한인재”로언급된타바리스는현재시와소설,희곡등다양한문학활동을이어가고있다.국내에번역된책으로는『예루살렘』과『작가들이사는동네』(전2권)가있다.『꼬마안데르센의사전』은그의첫번째그림책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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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PlanoNacionaldeLeitura선정
NationalCartoonPrize선정
BDAmadora2016‘최고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포르투갈작가)’선정

상상력으로쓰인사전
사전은낱말들을일정한순서로배열하고각각의뜻을설명한해설서다.우리는낱말의뜻을모를때,혹은단어의의미를보다정확하게알고싶을때사전을뒤적인다.사전에서가장중요한건역시‘정보’다.하지만정말그것만이낱말을설명하는최선의방법일까?포르투갈의소설가이자시인인공살루M.타바리스는사전의정의(定義)에의문을품었다.그리고새로운사전을상상했다.

작가공살루M.타바리스대신『꼬마안데르센의사전』을쓴가상의인물,안데르센은어느날두툼한사전을펼쳐든다.하지만책장을넘길때마다꼬마의고개는갸우뚱하기만할뿐이다.어른의눈높이에맞게쓰인사전속설명이마음에와닿지않았기때문이다.그렇기에안데르센은친구들이공감할수있는단어장을직접만들기로결심한다.일반사전에서‘소파’는‘등받이와팔걸이가있는길고푹신한의자’로설명되지만꼬마안데르센은이를‘집안의우물’로해석한다.이유는소파틈새에잡동사니가숨겨져있는경우가많아서다.즉,『꼬마안데르센의사전』에서소파는‘집안의우물이에요.온갖물건이그안에떨어져있죠.작은장난감,몇년전잃어버린연필과동전들….소파틈으로손을넣으면보물을찾을수있어요.마치해적놀이를하는것처럼.’으로묘사된다.이처럼안데르센의낱말풀이는우리에게정확한뜻을알려주기보다꼬마의엉뚱하고기발한상상력에초점을두고있다.때론상당히현실적이다.안데르센은‘모기’를‘조율이잘못된악기처럼귀에거슬리는소리를내는존재’라고설명하는데,그문장을읽는것만으로도귓가를맴돌며앵앵울어대는모기울음의불쾌함이떠오른다.

상식을뒤집는언어들
『꼬마안데르센의사전』을쓴공살루M.타바리스는그림책전문작가는아니다.그는서른한살에시집『춤의책』(2001)을출간하며작가활동을시작했고,장편소설『예루살렘』과『기술시대에기도하는법배우기』(2007)등으로‘주제사라마구상’과‘포르투갈텔레콤문학상’을비롯한다수의상을받았다.『눈먼자들의도시』작가이자포르투갈을대표하는소설가인주제사라마구는그를향해“미래에노벨상을받을만한인재”라고말하기도했다.그런그가처음쓴그림책이바로『꼬마안데르센의사전』이다.공살루M.타바리스는한인터뷰에서“예술에서중요한것은형식이아니라그것이보는이에게어떤질문을끌어내는가,또어떤것을생각하도록만드는가에있다”고말한바있는데,그가그림책으로표현하고자하는바도이러한생각과맞닿아있다.타바리스는『꼬마안데르센의사전』에서사전의형식을따르지만상상력에바탕을두고단어를새롭게해석함으로써사전의기본정의를뒤엎었고,독자에게기존에알고있던단어의뜻이정말로정확하고확고부동한것인지재차되묻는다.그리고만약우리가『꼬마안데르센의사전』을읽은후라면잠수함이나칫솔,쓰레기통에대해이전에알던것처럼한마디로정의내리지못할지도모른다.이책이이에대한기존의관점을뒤흔들어놓을것이기때문이다.이처럼공살루M.타바리스는『꼬마안데르센의사전』을통해우리에게‘으레그렇다고여기는모든것’에물음표를던지라고주문한다.

『꼬마안데르센의사전』에그림을그린마달레나마토주는『시간이흐르면』(2016)으로‘포르투갈최고의어린이책상’을수상하고,2018년에는이탈리아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뽑힌포르투갈을대표할만한작가다.그는『꼬마안데르센의사전』에서각각의낱말을그림으로표현하되선과면,최소한의색만을사용해최대한간결하게묘사하는방식을택했다.즉,그는세세하게그려단어의뜻을일일이설명하는대신여백을두기로결정했는데,이는독자가상상할공간을넉넉히남겨두고이를침범하지않겠다는작가의의지로읽히기도한다.『꼬마안데르센의사전』은이처럼상상력을바탕으로쓰여졌고,상상력을동원해야만그뜻을충분히음미할수있는사전이다.상상력이어린이들만의고유한사고능력이아니라고한다면,『꼬마안데르센의사전』은모든독자층에게매력적으로다가갈만한책이다.일반적인사전의경우단어뜻풀이를통해사고의폭이넓어지는반면,『꼬마안데르센의사전』으로는상상력의깊이가깊어지는경험을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