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투나잇 (성은영 소설집)

해피 투나잇 (성은영 소설집)

$13.00
Description
애물단지와 불한당이 흥미롭게 펼치는 다양한 서사들
성은영 작가는 이렇게 애물단지들 옆에 불한당들을 내세워 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에둘러 드러내고 있다. 애물단지들은 끊임없이 참고 있는데, 불한당들은 애써 참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벼랑 끝으로 몰아붙인다. 결국 일을 내고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애물단지들이다. 불한당들은 사람들에게 욕을 듣긴 하지만, 그들은 결코 손해보는 일을 벌이지는 않는다.

성은영 소설집 『해피 투나잇』은 인생의 진리를 다양한 개인들의 서사로 그려내고 있다. 불한당들이 큰소리를 내는 세상에서 그녀는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분투하는 애물단지들의 삶에 소설적 관심을 집중한다. 불한당들의 이면에는 애물단지가 있다. 그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묶여 있다. 애물단지의 서사가 불한당들의 서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리하여 애물단지의 아픔이 곧바로 불한당들의 아픔으로 이어지는 세계를 그녀는 소설의 언어로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저자

성은영

저자성은영은충남부여에서태어났다.어릴때부터‘이야기’에빠져살다가10여년전에본격적으로글쓰기를시작,2013년『한국소설』신인상에「해피투나잇」이당선되어등단했다.2017년인천문화재단‘예술창작지원사업’에선정되어첫소설집을출간하게됐다.

목차

애물단지5
냉장고33
제망숙(祭亡叔)57
해피투나잇85
둠벙113
귀향의끝141
귀가165
오해의시말(始末)191

●해설|애물단지와불한당들의서사·오홍진217
●작가의말234

출판사 서평

다채로운언어와사건으로펼치는애물단지와불한당의흥미로운서사들
2013년『한국소설』신인상에「해피투나잇」이당선되어등단한성은영작가가첫소설집『해피투나잇』을출간했다.성은영의소설들을읽으면서사의의미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된다.서사는무엇보다이야기이고,이야기는인물과사건을전제로한다.인물이있어야사건이일어나고그래야갈등이있는이야기가펼쳐지기때문이다.성은영의소설에도다양한인물과사건이나온다.하나하나의인물이쉽게풀리지않는응어리를가슴속에품고있는데,작가는개개인물들이이러한응어리를풀어내는과정을담담하고흥미롭게그리고있다.
성은영은어느집단에서나‘애물단지’로살아가는사람들의응어리에주목함으로써저마다의사람들이펼쳐내는삶의방식에주목한다.작가는우리가애물단지로‘보는’사람들의삶에새겨진응어리가결국은사람들‘사이에서’생기고,사람들‘사이에서’풀리는것임을분명하게이야기하고있다.이런애물단지들이풀지못한가슴속응어리로하여고통을받는이들로표현된다면,이런애물단지들의반대편에선‘불한당들’은이들을끊임없이괴롭히는역할을충실하게수행하고있다.한마디로나쁜놈들이불한당들이다.불한당은다른사람들의처지에는전혀관심이없다.오로지자신의이익추구에만관심이있을뿐이다.
성은영작가는이렇게애물단지들옆에불한당들을내세워이세상이돌아가는이치를에둘러드러내고있다.애물단지들은끊임없이참고있는데,불한당들은애써참는사람들을끊임없이벼랑끝으로몰아붙인다.결국일을내고손해를보는사람들은애물단지들이다.불한당들은사람들에게욕을듣긴하지만,그들은결코손해보는일을벌이지는않는다.
성은영소설집『해피투나잇』은인생의진리를다양한개인들의서사로그려내고있다.불한당들이큰소리를내는세상에서그녀는제목소리를내기위해분투하는애물단지들의삶에소설적관심을집중한다.불한당들의이면에는애물단지가있다.그들은뫼비우스의띠처럼하나로묶여있다.애물단지의서사가불한당들의서사로이어질수밖에없는이유를,그리하여애물단지의아픔이곧바로불한당들의아픔으로이어지는세계를그녀는소설의언어로다채롭게펼쳐내고있는것이다.

『해피투나잇』의8편의소설들
「애물단지」가부장적인가정에서자란막내딸미현이아버지의생일에가족들이모두모인자리에서가족에얽힌비밀을까발리는과정을통해집안의체통을위해대를이어희생양이된딸의이야기를들려준다.특히미현은가족들사이에서소외당한채외롭게죽은언니옥현을이야기하며한표의생일잔치를난장판으로만든다.
「냉장고」주인공나는새엄마가죽은후이십년만에홀로된아버지를돌보기위해아이를데리고집에다시들어온다.삐뚤어진애국심에다가정폭력을일삼으며살아온퇴역군인아버지와미혼모인딸과의갈등끝에일어나는‘존속살해’라는비극을보여준다.
「제망숙(祭亡叔)」일가뻘되는바보아재의부음을받고고향으로내려간화자가예상치못했던상주노릇까지떠맡게된다.화자는아재와의사이에석연찮은사연이있음을깨닫고그에대해탐색함으로써자신과의얽힌사연과함께아재의진면목을발견하게된다.
「해피투나잇」두아이를둔이혼녀가대리운전기사가되어겪는신산한삶을아이러니적상황에맞닥뜨리게되는하루의일과를통해속도감있게전개한다.주인공의멘토이자동료인단비엄마가사고로입원하고,그것을안아이들이엄마를걱정하는상황에서도대리운전콜을포기하지않는다.
「둠벙」직장에서정리해고된남자가무연고지인농촌으로귀농한다.하지만이미도시의자본주의적삶에편입된토착민들에게알게모르게배척당하다가한노인의죽음에직면하여살인피의자로몰리기까지하는소통부재로인한해프닝의희생양이된다.
「귀향의끝」처가문제로빚을진주인공이바닷가고향으로귀향한다.하지만어릴적친형제처럼지낸이웃(그또한도시생활에실패하고귀농)과의갈등끝에파국을맞이하는,오늘의어촌이처한현실의한단면을보여준다.
「귀가」한국전쟁이낳은비극에의해부부연을맺게된부모의갈등과그로인한아버지의방랑,또한한때은행원이었지만현실적응에실패해사진작가로거듭나기위해출사를핑계로바깥으로떠도는남편,두인물의행로와귀가를대위법적전개로보여준다.
「오해의시말(始末)」유년기에벌어졌던두여자의사소한해프닝이성장한후에도우정이라는이름아래‘갑’과‘을’이라는잘못된관계로이어진다.그로인한갈등과파국을‘을’의입장을통해위악적으로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