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복수행 중입니다 (정영희 산문집)

석복수행 중입니다 (정영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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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영희 소설가 데뷔 30년 만에 첫 산문집 출간
정영희 소설가 데뷔 30년 만에 첫 산문집 『석복수행 중입니다』 출간
1986년 중편소설 「무무당의 새」로 『동서문학』 신인상을 받은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권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펴냈던 정영희 소설가가 첫 산문집 『석복수행 중입니다』를 출간했다.
정영희 작가는 ‘저자의 말’에서 “어쩌다 시작한 칼럼과 여기저기 청탁받아 썼던 원고들이 산문집이란 초라한 초옥 하나를 만들게 되었다. 산문이란 내가 나에게 하는 대화였고, 내가 나에게 하는 고백이었고, ‘청동거울’을 바라보며 그린 나의 자화상이자 반성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본업인 소설 이외 산문 쓰기에도 만만치 않은 공을 들였다고 밝힌다.
‘반성문’이란 이야기는 유성호 기자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 “역시 정영희 류의 글쓰기다. 그녀의 산문은 무심히 스치는 일상을 불러 세워 기억과 추억을 소환해 현재를 비춰보고, 미래로의 길을 모색케 하는 유쾌한 반성문”이라고 동의한 후 “작가가 자신의 상처와 민낯을 보여주었을 때, 독자는 감동하는 법”이라며 자신의 허물까지도 드러내며 소통하는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렇듯 정영희의 산문에는 삶의 생생함이 살아 숨쉰다. 보호색을 벗어버린 삶의 펄펄 뛰는 단면들이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한다. 인간이 그동안 쌓아온 삶의 두터운 층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생과 예술, 운명과 욕망에 대한 확고한 발언들이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또한 정영희의 산문을 읽으면 사랑과 고통과 희생의 합은 슬픔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한 편 한 편의 미셀러니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처럼 처절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깊은 에세이로 변모한다. 세속의 우리는 정영희 작가가 펼치는 달관의 메시지를 실천하기 위해 슬픔을 즐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단의 선배이자 대학 선배이기도 한 문형렬 작가는 “그녀의 산문은 ‘사람은 이야기로 살아가고 이야기로 남는다’는 오랜 세상의 이법을 보여준다. 사람에 따라 어깨 힘주는 대단한 이야기도 있고 너무 사소해서 보이지 않는 이야기도 있게 마련인데, 그들이 누구든 그녀는 산문 속에 퍼질러 앉아 빙긋 웃으며 치맛자락을 차악 펼치듯 낭창하게, 때로는 낭랑하게 그들의 모습을 풀어놓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정영희 작가의 산문집을 먼저 읽은 이무웅 명인박물관 관장은 “육신이 멀쩡하다고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정영희처럼 정신이 더럽혀지지 않아야 살아 있는 것이다. 바른 사고를 하는 그녀의 글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로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그녀의 글을 읽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고 한다.
저자

정영희

저자정영희는대구에서출생하여영남대학교미술대학및동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였다.대학교2학년때『시문학』에단편소설「아내에게들킨生」을발표하고,1986년중편소설「무무당의새」로『동서문학』신인상을받고문단에나왔다.그동안장편소설로『그리운것은아무것도돌아오지않는다』,『무소새의눈물』,『슬픈잠』,『아프로디테의숲』,『아키코』등과소설집『그리운눈나라』,『낮술』등을출간했다.그외다수의공저가있다.현재[영희역학연구원]을운영하며글을쓰고있다.

목차

제1부석복수행중입니다
11장락무극
18석복수행중입니다
24어디닭우는소리들렸으랴
30나는아직도비구니가되고싶다
37나는윤회를믿는가톨릭신자다
43스티브잡스와저커버그의옷
50삶의갈림길에서
57필레몬과바우키스

제2부달을가리키면달을보라
67인생이란무대는
74조각가피그말리온의사랑
82부디,저를용서하지마십시오
89스승이란무엇인가
95생의힘든모퉁이를돌때면
102달을가리키면달을보라
108타인에게말걸기
115산복숭아차를마시며

제3부자기앞의생을살다
125자기앞의생을살다
131젤소미나의테마곡
138‘스토너’에게기립박수를
146‘차타레부인의사랑’을보고
153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161김훈은내영혼의인질범
167내속에프리다칼로가산다
173쓰는자의운명

제4부사랑했던시간의뒷모습
183수다예찬
188선녀와나무꾼
193매화
197대중목욕탕
201그리움,인간의향기
208그리운카바이트불빛
213사랑했던시간의뒷모습
219그들에게축배를

출판사 서평

1부:석복수행중입니다
‘석복(惜福)’이란단어가오랫동안작가의가슴에씨앗을내리고있었다.어느날‘복을아낀다’는말이가슴을뚫고싹이돋아났다.글을쓰는동안‘참회’라는단어를명징하게인식할수있었다.하염없이눈물이났으며,그동안불화했던열아홉살의자아와화해의악수를나누기도했던글들을모았다.

2부:달을가리키면달을보라
어느한순간자신을돌아본성찰의기록들이다.차마부끄러워태양을바라볼수없을것같은기억들이앞다투어튀어나왔다.자기와의대화였고,스스로에게하는고해성사였으며,‘청동거울’을바라보며그린자화상이자반성문이라고한다.비로소,자신의운명에악수를건넬수있었다고.

3부:자기앞의생을살다
산문을쓸때면늘민망하다.소설과달리산문은작가가숨을구석이없기때문이다.책과영화를본후,후일담의성격을띠고있어조금편하게쓰긴했다한다.그러나여전히작가의민낯이그대로드러나황량한벌판에서있는것같다고.

4부:사랑했던시간의뒷모습
여기저기청탁을받아서썼던원고들을모았다.이글들을쓸때의사회적분위기와많이달라져있는것도있지만‘사랑했던시간의뒷모습’이아름다운건언제나유효하다고생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