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진 한국문학사의 사각 (외국인의 언어 문헌학과 조선후기-식민지 언어문화의 생태 | 양장본 Hardcover)

묻혀진 한국문학사의 사각 (외국인의 언어 문헌학과 조선후기-식민지 언어문화의 생태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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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묻혀진 한국문학사의 사각』은 한국근대사에 있어서 외국인들을 우리와 무관한 타자가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고전을 오늘날 우리의 입장과 같이 근대 ‘학술’과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사유한 인물들로 조망하고자 했다. 이 책에서 검토한 자료인 ‘외국인의 한국 언어ㆍ문헌학(philology)’ 논저는, 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 외국인의 한국학 논저들이다. 이 저술들은 그들이, 그들의 체험과 관찰로 탐구할 수 없는 연구대상, 오랜 연원을 지닌 한국의 언어ㆍ역사ㆍ종교ㆍ문학 등을 연구한 논저들이며, 또한 그들이 한국고전을 매개로 근대지식을 생산한 양상과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들이기 때문이다.
저자

이상현

저자이상현은부산대인문학연구소의HK교수

목차

〈책머리에〉
〈여는글〉고전어와근대어의분기,그리고불가능한대화의지점들
-『조선문학사』(1922)출현의근대학술사적문맥,외국인의언어ㆍ문헌학
1.『조선문학사』(1922)와안확의학술어
2.『조선문학사』의학술적연원,「조선어의가치」(1915.2)를둘러싼정황들
3.『조선문학사』의학술적연원,「조선의문학」(1915.7)과다카하시의대척점
4.근대학술어의출현과한국민족성담론의재구성
5.불가능한대화의지점과한국의근대어문학
6.고전을‘번역ㆍ풀이’하는근대어

〈제1부〉조선후기언어문화의생태와서울-파리의학술네트워크
[제1장]외국인언어ㆍ문헌학의시원,파리외방전교회가한국어에남긴자취
-『한불자전』의두가지형상그리고19C말~20C초한국의언어-문화
1.전범과기념비,『한불자전』의두가지형상
2.19세기말『한불자전』이지닌“전범”으로서의형상
3.19세기말『한불자전』계승과『한불자전』의형상변화
4.20세기초『한불자전』의새로운형상,한국어사전의기념비

[제2장]구한말외교관과한국의고소설,‘민족지’라는번역의지평과한국문화의재현
-알렌의한국설화/고소설번역과모리스쿠랑의번역비평
1.‘설화집’이라는고소설유통의맥락과서구인초기의고소설인식
2.‘민족지’라는번역의지평과쿠랑의번역비평
3.알렌의〈백학선전〉번역과한국문화의재현

[제3장]19세기말고소설유통의전환과‘민족지’로서의고소설
-모리스쿠랑의『한국서지』와한국고소설의문화생태
1.한국고소설문헌의집성과‘문학텍스트’로서의고소설
2.문화의번역과민족지로서의고소설텍스트

[제4장]횡단하는주체와한국고전,그리고서울-파리의학술네트워크
『삼국사기』에새겨진27년전서울의추억,모리스쿠랑과한국의고전세계
1.『한국서지』집필·출판의공간,19세기말?20세기초한국
2.『한국서지』의출간과유통의맥락,‘전시’되는한국문명과한국의고전세계
3.다시찾은경성과모리스쿠랑에관한기억/망각

〈제2부〉식민지언어문화의생태와문화원형의관념
[제5장]한국신화와성경,선교사들의단군신화해석ㆍ번역
-한국개신교선교사의성취론과단군신화인식의전환
1.성취론과단군신화
2.한국개신교선교사의단군담론
3.성취론과원시적유일신관념
4.단군민족주의와한국민족의기원
5.단군신화와복수의주체들

[제6장]20세기초고소설의정전화과정과한국문학세계화기획
-한개신교선교사가남겨놓은고소설관련자료의존재양상과그의미
1.『게일유고』소재고소설관련자료와‘옛조선’이라는형상375
2.개신교선교사라는정체성과문학전범으로서의고소설395

[제7장]20세기〈춘향전〉원본의탄생과민족성의재현방식
-이광수의「春香」(1925-1926)과게일ㆍ호소이하지메의고소설번역담론
1.「춘향」과국민문학의기획
2.「춘향」과‘근대어’라는번역의지평
3.「춘향」과민족성담론

[제8장]‘문화재원형’개념의형성과정과19세기말-20세기초한국어의문화생태
-한국문화유산의(재)발견과복수의언어를원천으로한한국학의현장
1.이중어사전과문화재원형개념
2.문화재이전의문화재
3.근대적문화유산관념의출현
4.한국,서양,일본인이공유한문화재원형개념

〈닫는글〉고소설을둘러싼혼종의정치학
-『조선문학사』(1922)와한국주재일본민간학술단체의고소설담론
1.근대학술사의사각(死角),외국인의묻혀진유산들
2.외국인이본고소설의두가지표상
3.근대국문개념의전변과국문고소설의위상변화
4.고소설론의출현과『조선문학사』의정치성

〈참고문헌〉,〈찾아보기〉,〈초출문헌〉

출판사 서평

먼저외국인의언어ㆍ문헌학논저가지닌이두가지의미를탐구하기위해서,〈여는글〉과〈닫는글〉에는전체의연구구도와지향점을제시해줄총론이자시론적인성격을지닌논고2편을배치했다.더불어이논고들은외국인의언어ㆍ문헌학논저들을통해한국문학사의사각을검토하고자한,이책의시원이자발원지이기도하다.『조선문학사』(1922)를비롯한안확(安廓,1884-1946)의국학논저속에남겨진외국인언어ㆍ문헌학논저의자취와그상관성을탐색한글들이기때문이다.이논고를통해서구인,일본인,한국인세연구주체가개입한학술장의총체적인모습과더불어1910년대이후한국고전이근대인쇄물과대량출판의형태로재탄생하며,외국인과한국근대지식인의근대문학담론에의해재조명되는양상을알수있을것이다.
〈제1부〉에서는19세기말한국어ㆍ한국고전이서구문명과접촉하며외국어이자외국문학으로소환되는현장을주목했다.또한한국어ㆍ한국고전과이를매개로한외국인의학술적담론이유통되는,서울에서파리로이어지는학술네트워크의형성과정을조망하고자했다.이를통해구한말파리외방전교회에서유럽동양학자[이자외교관,나아가개신교선교사]로이어지는한국학의계보와고소설이일종의‘혼종성을지닌텍스트’이자서구문화와는다른한국문화를알기위해살펴볼민족지학적대상으로소환된양상을제시하고자했다.
〈제2부〉에서는제1부에서고찰한한국어ㆍ한국고전의통국가적인지형이형성됨으로말미암아,역으로식민지시기한국어ㆍ한국고전의문화생태가변모된양상을규명해보고자했다.물론한국에장기간머물렀던개신교선교사의언어문헌학논저들을검토한것이지만,제국일본의지식인과한국근대지식인이공유했던한국고전에관한관념을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