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다시 온다 (유언, 그리고 다 할 수 없는 이야기)

그날은 다시 온다 (유언, 그리고 다 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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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 심재호는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셋째 아들이다. 그 가슴속에는 항상 품고 사는 말이 있다. “재호야, 네 형은 살아 있다. 네가 형제들을 찾아라.” 바로 부모 같은 할머니의 유언이다. 심재호의 형제들은 한국 전쟁통에 남북으로 갈려 이산가족이 됐다. 농촌 소설 〈상록수〉는 충남 당진 필경사(筆耕舍, 붓으로 밭을 일구는 곳)에서 태어났다. 독립을 꿈꾸다 해방을 보지 못하고 요절한 아버지 심훈(1901~1936)의 마지막 작품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던 그해, 셋째아들인 심재호가 태어났다. 출생지 또한 필경사다. 독립운동가인 아버지 심훈은 시 「그날이 오면」에 절절한 해방의 염원을 담았다. “그날이 오면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해방된 나라를 맞은 아들 심재호는 아버지가 말한 ‘그날’은 흩어진 형제들을 만나고 오가는 ‘통일’이라고 믿었다. 할머니의 유언을 실천했다. 여전히 반공이 국시였던 때에 ‘뉴욕이산가족찾기후원회’(1988년)를 조직했다. 1995년까지 북한을 20여 차례 오갔다. 사재를 털어 1000여 명이 넘는 남북해외이산가족을 찾아냈다. 조국평화협회를 발족하고 뉴욕에서 남북영화제를 개최했다. 백두산과 지리산을 오가며 분단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이 책은 심재호가 통일의 ‘그날’을 찾아 떠난 삶의 여행기다. 그가 2016년 쓴 『심훈을 찾아서』가 아버지에 대한 기록이라면 이 책은 대를 이은 아들 심재호가 ‘그날’을 찾아 떠난 여정이다. ‘큰형님 찾아 37년 걸린 길’(1부) 은 가족사로 보는 현대사다. 북의 가족을 만나기까지 과정은 영화보다 극적이다. 북한 방문기는 소중한 기행문학이다. ‘우리가 찾은 이산가족’(2부) 과 3부 ‘백두산 지리산 그리고 개나리’(3부) 는 분단 역사에 대한 뼈저린 서술이고 통찰이다. ‘우리 모두의 심훈 기념관’(4부) 은 아버지 심훈의 생애와 ‘심훈 기념관’에 대한 해설서다. 아버지의 친필 유고를 어떻게 모아 보존했는지, 무엇을 계승해야 하는 지를 유언처럼 증언하고 있다. 심훈은 독립을 위해 중국과 남북을 오갔다. 아들 심재호는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을 오갔다. 이 책을 보면 분단을 넘어서기 위해 남북을 오간 문익환, 임수경, 정주영…. 등과 나란히 ‘심재호’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저자

심재호

1936년충남당진필경사에서『상록수』의저자심훈의셋째로출생,〈동아일보〉신동아부기자를거쳐
1974년미국으로이주
1984년미주동포시문인〈일간뉴욕〉을창간하고13년동안편집국장겸발행인역임
1988년〈뉴욕이산가족찾기〉후원회조직
1987년~1995년북한을20여차례방문,1천여명의남북해외이산가족을찾아줌
1990년〈남북영화제〉뉴욕개최
저서『정이월다가고삼월이라네』『37년걸린길』『서서쓰는글』『심훈을찾아서』

목차

제1부_큰형님찾아37년걸린길

보고,듣고,묻고,만나자
큰형님찾아37년걸린길
평양에서아버님제사지내
영화인들을떠나보내면서
장미희씨의인터뷰

제2부_우리가찾은이산가족

다시만날수있어요
또헤어졌어요
나는살았는데
목각이자꾸만깨져
막걸리해드릴게요
이사를안갔어요
못된짓다했지요
여자는다그래요
사람이살아왔는데
고향에서찾아왔어
남·북정부는이산가족에게할말있습니까?
고강희회장
남·북을다니는사람들

제3부_백두산,지리산그리고개나리

소백산속산천어
뗏목이떠나는마을
백두산
내가지리산을찾아가는까닭은
개나리진달래

제4부_우리모두의심훈기념관

친필찾아60년
수집하고,보호하고,지키는심훈의친필·유고
필경사를지킨사람들
집앞에심훈기념관을세웠습니다
필경사의역사
아버님산소의내력
심훈기념관주인은우리민족
심훈지키는여정
심훈선생일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