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성하규 시인의 시를 읽는 동안 나는 나도 모르게 과거 어느 시점, 특정 장소에 가 있었다. 시인의 시는 중학생 때 하굣길에 친구의 집이 있던 소제동 그 언저리에서 놀았던 기억을 소환했다. 햇살이 내리쬐고, 골목이고, 하천이 흐르고, 우리집과 별반 다름없이 가난하고 초라한 친구의 집에 놀러갔던 청소년기였다. 당시에는 존재도 몰랐던 성하규 시인과 나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읽는 내내 참 신기했다. 나뿐 아니라 우리 세대 다른 독자도 아득하고 평화로웠던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순_시인)
어릿광대를 보다 (성하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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