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강해원은, 두꺼비집을 허물어 성실한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새 집을 짓고 있다. 기억이 기억을 지우는 일이 두려워서 〈대전〉이라는 모태母胎를 다각도로 그리고 있다. 현실의 피사체에 망원렌즈와 현미경을 끊임없이 들이대어 밋밋한 장삼이사張三李四를 건져 올린 수확은 사람의 뿌리이다. 그래서 내가 나를 끄집어 내보이는, ‘나비춤’까지 춘다.
삶의 상처와 죽음을 겪었던 그들의 슬픔이 귀엣말처럼 소곤거린다. 그러나 때로는 슬픔이 모두 눈물로 보이는 것만은 아니어서 무덤 앞에서 푸념을 뇌까리기도 한다. 인물들을 짓누르는 아픔의 파장이 심연에 메아리치는 까닭은, 그것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불신하면서도 의지하는 것은, 우리가 끈끈한 사람들이니까! - 최성배(소설가)
삶의 상처와 죽음을 겪었던 그들의 슬픔이 귀엣말처럼 소곤거린다. 그러나 때로는 슬픔이 모두 눈물로 보이는 것만은 아니어서 무덤 앞에서 푸념을 뇌까리기도 한다. 인물들을 짓누르는 아픔의 파장이 심연에 메아리치는 까닭은, 그것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불신하면서도 의지하는 것은, 우리가 끈끈한 사람들이니까! - 최성배(소설가)
나비춤 (강해원 단편소설집)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