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성의 계보 (동아시아 집단감성과 문화정치)

집단감성의 계보 (동아시아 집단감성과 문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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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로운 사회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문학을 ‘사회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문학의 사회성 회복을 도모해 온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감성팀’의 세 번째 연구서 『집단감성의 계보』이다. 감성 연구를 매개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을 통섭하면서, 이를 한국학으로 재구성하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집단감성의 역사적 형성과 영향을 일종의 계보학적 관점으로 재구성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관점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이 책의 특이점이다. ‘집단감성’과 ‘계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이어 매는 특징적 감성들을 ‘무시와 혐오’ ‘부끄러움과 트라우마’ ‘좌절과 모멸감’ 등으로 세분하고, 이 같은 감성들이 어떻게 동아시아의 특징적 집단감성과 정치 및 사회제도로 구성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

최기숙

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교수.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고전문학과한국학,젠더와감성연구를한다.영역을횡단하며글을쓰는창의활동가를지향한다.저서로『처녀귀신』(2011),ClassicKoreanTaleswithCommentaries(2018)가있고,『제국신문과근대』(2014),BonjourPansori!(2017),『集體情感的譜系』(2018),『韓國,朝鮮の美を讀む』(2021),Impagination(2021)등의공저를서울,파리,타이페이,도쿄,베를린에서출간했다.「조선시대(17세기-20세기초)壽序의문예적전통과壽宴문화」(2012),「신자유주의와마음의고고학」(2014),「여종과유모」(2017),「말한다는것,이른바‘왈(曰)’을둘러싼한글소설향유층의의사소통이해와실천」(2021)외다수의논문을썼다.

목차

책머리에
서문그림자읽기,‘비-문자감성연구’를위한학적실험과연대

[1부집단감성의문화사적계보]
무시와혐오:계몽의이면,무시와혐오의감성정치_최기숙
계몽이라는정의正義와‘무시’의정치성:‘무지’는무시되어도좋은가
〈〈잡보〉〉란의사건과정동의기술:‘혐오’의정치학
계몽무시혐오의상관적대응과동아시아의감성적위계화
여론과집단감정,논평하는‘익명/집단’과기자(들)
지식권력과계몽의특권에대한성찰:태도시선입장

공포와범죄:식민지기친밀성폭력과여성범죄_소영현
친밀성폭력의문학적재현에대한재고
여성범죄의형성과함의:친밀성범죄와여성의비/가시화
여성범죄의위치성:사법제도와성과학사이
여성노동의배제와문학/문화연구를위한제언

부끄러움과트라우마:한국이행기정의의감정동학과공공기억_김명희
세월호그이후,〈26년〉다시읽기
한국이행기정의의딜레마:5·18부인denial의감정생태계
감정에대한사회관계적접근
〈26년〉의감정생태계와감정동학
다른삶을상상하기:역사커뮤니케이션의가능성

좌절과모멸감:감정팔이혹은물화된정동_서동진
감성팔이의세계몇개의장면들
감정체제혹은감성의질서로서의사회라는가설
감정의유물론을위하여

[2부동아시아집단감성의정치화·제도화]
좌절과달관:산곡散曲을통해본원대문인의심리_하경심
귀신들의노래:나를외치다
연극대장:꽃속에잠드는삶
낚시하는늙은이:방관자의삶
산중의재상:출사와은일사이
강호의장원:신선처럼살기
돌아가세歸去來兮:관장官場을떠난삶
좌절과달관사이

통속과심미:중국서남지역토사土司의선물_후샤오전
서남지역여성지방관과중앙왕조
사향부인의수제구룡문양메밀쿠키
진공품과서남지역음식문화
취사脆蛇와메밀쿠키:여성지방관공물의양쪽끝

경험과기록:아버지의이름으로글쓰기_이주해
들어가는말
아버지가된다는것
자식에대한규잠規箴
자식과의대화와소통:자식에게보낸편지
노년의도래와효에대한재고나오는말을대신하여

질투와폭력:15세기조선의혼인가족유교적가부장제_김지수
질투와폭력을둘러싼젠더차이
혼인과여성규범,신분차이
폭력으로이어진처첩간의갈등
젠더화된질투

감성과규율:1970년대‘통속’의정치학과권위주의체제_이하나
문화와감성으로본1970년대
감성규율의양상과논리
문화위계담론과대중문화비판옹호론
‘反공감’의정치로서의권위주의

정치와감성:2016년촛불시위를둘러싼문화정치학_박진우
들어가며
촛불시위의분화그리고‘정치적인것’의작동방식
정치적인것의글로벌콘텍스트
정치에대한대중들의정동데모스와에트노스,데모스와엘리트의간극
마치며:정치와대중,그리고감정에대한재인식

출판사 서평

문자화되지않은감성은
우리동아시아의역사와삶에어떤영향을미쳤는가?

문자화되지않은감성이그려내는‘큰그림’
문자화되지않은/문자화되지못한감성은우리의역사와현실에어떤영향을미쳤을까?우리인간과사회의정체성과삶,상호작용에실질적인힘을발휘했을까?감성연구는신자유주의를정면으로통과하고있는현대한국사회와세계화시대에인문성의역할과회복을재성찰하는인문학의역할과맞닿아있다.이는단지역사와사회,개인의의미를풍성하게하는차원을넘어,시대와역사가외면한의미를부활시켜상생과공생의문법을찾는일이기도하다.

동아시아만의감성,동아시아의정치와규율
새로운사회의변화가요구하는새로운인문학을‘사회인문학’이라는이름으로,인문학의사회성회복을도모해온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감성팀’의세번째연구서이다.감성연구를매개로인문과학과사회과학을통섭하면서,이를한국학으로재구성하려노력했다.무엇보다집단감성의역사적형성과영향을일종의계보학적관점으로재구성하면서,동시에한국을중심으로‘동아시아’라는지역적관점을접목시켰다는점이이책의특이점이다.‘집단감성’과‘계보’라는제목이암시하듯,이책은특히한국을포함한동아시아를이어매는특징적감성들을‘무시와혐오’‘부끄러움과트라우마’‘좌절과모멸감’등으로세분하고,이같은감성들이어떻게동아시아의특징적집단감성과정치및사회제도로구성되었는지를탐구한다.

지식인과여성,비극적사건과진정성
책의1부에서는한국에서계몽적지식인이출현하기시작한근대초기부터식민지시기,5·18,최근세월호참사의경험에이르기까지특정한역사적·사회적계기에대해한국의집단감성이어떻게작동하며이어졌는지를계보학적으로탐구했다.근대계몽의도구로기능한신문의논설란을통해지식의권력화와지식인의역할을성찰하고,식민지시기신문에실린여성범죄기사를분석하여여성이처한역사적·사회적모순을검토한식이다.강풀의만화〈26년〉을5·18피해자들의집합기억으로구성하며,세월호참사까지이어진‘부인의감정생태계’를뛰어넘는의식적인피해자-방어자동맹을제안한글도눈에띈다.최근미디어에서진정성을매개로한자기전략을일종의감성팔이로간주하는시선을비판적으로조명한글의주제감성은‘좌절과모멸감’이다.

음식·아버지·소송·드라마·촛불
책의2부에서는집단감성이작동되는문화정치방식을한국과중국의사례를중심으로살펴,동아시아집단감성의정치화와제도화과정의실체를규명한다.중국명대여성지방관과명태조의이야기를통해복식과음식이어떻게정치적역할과기호로기능하게되었는지를탐구한다.남성중심의중국고전문학사에역설적으로아버지이미지의부재이유를추적한글도있다.15세기조선의형사소송사건,1970년대텔레비전드라마검열,2016년촛불시위를통해감성의정치화와제도화를살핀글들은감성이어떻게시대와역사,사회를성찰하는매개가될수있는지를실증적으로논증한좋은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