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디아스포라의 집에 대한 상상력)

집으로 가는 길 (디아스포라의 집에 대한 상상력)

$16.65
Description
그들에게는 집이 없다.
오직 집으로 향하는 길만 있을 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지도 그리기’
지구화 시대, 탈장소화 흐름에 맞서 유동하는 삶에 수반되는 각종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디아스포라 휴머니티즈 총서]의 여섯 번째 화두는 ‘집’(고향) 혹은 ‘집 찾기’다. 《집으로 가는 길》은 그중에서도 고향을 상실한 ‘디아스포라’로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그들이 미국 땅에서 집을 찾는 여정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이 초점을 맞춘 대상은 철학적이고 이론적이며 은유적인 차원에서의 디아스포라가 아닌 삶과 실제 경험으로서의 디아스포라다. 따라서 이 책은 디아스포라 개념을 이론적이고 은유적인 차원에서 사용함으로써 문화와 정체성에 대한 본질주의적 사유 방식을 비판하면서도 실제 디아스포라의 고통스러운 삶의 경험을 공동화시키는 2000년대 초반의 이론적 경향에 대한 비판을 수행한다. 디아스포라를 이론과 은유라는 추상의 영역에서 떼어 내어 고향을 상실한 채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는 그들의 여정을 실제 역사와 지도 위에 위치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디아스포라의 실질적인 삶과 역사에 대한 기록이며, 그들의 문학과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산물에 대한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저자

임경규

저자임경규
동국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후유타대영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조선대에재직중이다.소수자담론,문화이론,아시아계미국문학등에관한담론을연구중이다.저서로《디아스포라지형학》(공저),《문화산업,이미지,예술》(공저)등이,역서로《현재의역사가미셸푸코》가있다.

목차

머리말__집으로가는‘그먼’길

1부디아스포라와집

1.디아스포라와집:초민족주의시대의‘집’에대한상상력
디아스포라담론의문제점
디아스포라공간
집,고향,그리고디아스포라
집,문화,그리고정체성

2.정신분열적디아스포라:1965년이후아시아계미국인의정서구조49
아시아계미국문학의딜레마:차이와동일성
편집증적디아스포라와정신분열적디아스포라
주체,객체,그리고비체
자아의분열과자기비체화
자기비체화와미국인되기1:프랭크친
자기비체화와미국인되기2:맥신홍킹스턴
디아스포라적개입과다중성의긍정

3|편집증적디아스포라:불가능한진정성을향한열망
우연적미국인
초기아시아계미국인의기원
흑/백의중간자
사회적비체화
아시아로의회귀
불가능한진정성을향한열망

4|초기아시아계이민자의삶의기록:《사과향기》
진정성의부재그리고아시아계미국인
화이트디아스포라:디아스포라와제국주의104
디아스포라와유럽중심주의
제국주의디아스포라
파케하의우울증:[피아노]
화이트디아스포라의그림자:[전사의후예]
초국가주의와화이트디아스포라

5|네이티브디아스포라:제국의서벌턴
성장소설과제국
메스티조와유동적시민권
주인과손님의전도그리고식인주의
토착민은움직일수있는가?
움직이는토착민,나르시사

2부디아스포라와인종

6|인종의계보학:본질과허상의갈림길위에서
백인이된다는것
우생학과듀보이스
몸의기호학과인종구성체
인종과전략적사유
인종과저항적문화생산의가능성

7|할리우드영화와인종:흑백버디무비와아시아남성
미국대중문화와아시아계남성
흑백공멸론
흑백버디무비와아시아:[떠오르는태양]
수용가능한타자로서의아시아:[리셀웨폰4]
[헤롤드와쿠마]와아시아계미국인의미래

8|“실종된제3의몸”을위한애도:정체성정치의한계를극복하기위한제언
실종된제3의몸
민족이라는물건
우리만의물건,우리만의몸
가짜로살아가기
틈새의정치학
아시아계미국인을위한애도

3부디아스포라문학읽기

9|낯익음과낯섦의변증법:한강의《채식주의자》
낯설고도낯익은질문혹은명령
낯익은상처의낯선변주
문화적낯섦과카프카스러운낯익음
낯섦에대한구매혹은오리엔탈리즘
낯섦의자의성

10|“집이되고있습니다”:차학경의《딕테》
제3의공간?
주체화
식민화
모순
영도의언어
흉내내기
집찾기:“그것은집이되고있습니다”

11|(불)가능한집을향한여정:이창래의《제스처라이프》
동화의아이러니
존재의결여와주체의(불)가능성
제국주의와낭만적사랑의(불)가능성
인종주의와가족의(불)가능성
트라우마와동화의(불)가능성
집의(불)가능성
코다:총체적포기와집

■수록원고출처355

출판사 서평

정신분열적디아스포라/편집증적디아스포라
이책은총3부11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1부‘디아스포라와집’에서는디아스포라와집의문제를역사적인차원에서접근하며각시대와유형별로디아스포라주체가집을상상하고특정사회적맥락속에자신의정체성을각인시키는방식을이론화한다.제1장[디아스포라와집:초민족주의시대의‘집’에대한상상력]은후기자본주의라는숭고한세계공간속에서디아스포라가자신의위치를상상하고유토피아적인방식으로자신의집을찾아가는방식을이론화하며이를“디아스포라의지도그리기”라고명명한다.제2장[정신분열적디아스포라:1965년이후아시아계미국인의정서구조]와제3장[편집증적디아스포라:불가능한진정성을향한열망]은미국내아시아계이민의역사에대한비판적고찰이자그들의문화와정서구조에대한연구이다.특히1965년미국의자유주의이민법의통과를전후로미국내아시아계디아스포라가아시아라는지리적·문화적·상상적대상체와관계맺는방식을통해1965년이전의이민자들을“편집증적디아스포라”,이후의이민자를“정신분열적디아스포라”로정의하고각각세대별디아스포라가자신만의집을상상하고자신만의문화를만들어가는방식을고찰한다.제4장[화이트디아스포라:디아스포라와제국주의]와제5장[네이티브디아스포라:제국의서벌턴]은근대적제국주의와탈근대적제국그리고디아스포라의상호연관성에대한고찰을통해디아스포라의부정적층위에대한고찰을수행한다.여기에서의초점은떠날수있는자와떠나지못하는자,자본과권력으로무장한새로운유형의디아스포라와디아스포라가되고싶어도될수없었던서벌턴계층사이의관계로,디아스포라의이동성은서벌턴의이동성을착취한결과임을폭로한다.

아시아계미국인의‘미국인되기’
2부‘디아스포라와인종’은아시아계미국인을중심으로미국내에서인종담론의변화를추적하고이를극복할수있는방법을모색한다.제6장[인종의계보학:본질과허상의갈림길위에서]는인종담론에대한이론적연구로19세기후반부터최근에이르기까지인종개념의변화를계보학적인방식으로탐색하며,문화연구에서인종개념이여전히유효한개념임을주장한다.제7장[할리우드영화와인종:흑백버디무비와아시아남성]은1960년대이후발생한흑백공멸론담론이할리우드의영화적상상력에미친영향과그속에서아시아계남성이재현되는방식을추적한다.백인과흑인그리고아시아인이라는인종관계속에서주류문화가미국이라는공동체를상상하는방식과이속에서아시아계미국인남성이처하게되는사회적실존의문제에대한탐구인것이다.제8장[“실종된제3의몸”을위한애도:정체성정치의한계를극복하기위한제언]은미국내인종관계속에서소외되며자신의고유의몸을잃어버렸다고상상하는아시아계미국인남성의시를사회적·역사적맥락에서독해하며아시아계미국인의“미국인되기”를위한정체성정치의한계점을짚어본다.

디아스포라적이중성과‘채식주의자’
3부는디아스포라의관점에서문학텍스트에대한독해를시도한다.제9장[낯익음과낯섦의변증법:한강의《채식주의자》]는세계3대문학상중하나인영국의맨부커상국제부문을수상한한강의《채식주의자》가영미권에서수용되는방식을고찰한다.2007년출판된《채식주의자》는한국에서는그리큰관심을끌지못했다.하지만10년후이책은영국에서번역·출판되자마자큰반향을일으켰다.무엇이이러한차이를만들어냈는가?이책에서한국독자들은보지못했으나영미권독자들은볼수있었던것이무엇인가?이질문에대한답을찾는것이이장의목적이라할수있다.이는오직디아스포라적이중성을통해접근할때에만대답할수있는문제이다.제10장[“집이되고있습니다”:차학경의《딕테》]와제11장[(불)가능한집을향한여정:이창래의《제스처라이프》]는각각한국계미국인작가차학경과이창래의텍스트《딕테》와《제스처라이프》를디아스포라와집찾기라는관점에서읽어간다.이두작품은형식적으로완전히다르지만궁극적으로집으로향해가는길목에서있는한인디아스포라주체를다룬다는점에서함께읽어볼만한가치가있다.두텍스트모두지금과는전적으로다른유형의주체를상상한다는점에서한국인혹은한국계미국인이라는정체성의미래를예견할수있는텍스트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