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과 반탁 (한반도의 운명적 전환과 문화권력 | 양장본 Hardcover)

3·1과 반탁 (한반도의 운명적 전환과 문화권력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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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가 3·1의 계승자인가?
3·1운동 101주년 헌정작
3·1운동과 반탁이 우리의 의식과 내면, 대한민국과 문단을 어떻게 구조화했는지 탐색하는 책. 2013년 〈식민지 시기 야담의 오락성과 프로파간다〉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저자의 전작全作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와 문학사에서 3·1운동과 반탁운동은 어떻게 연결될까?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사건으로 평가되는 찬/반탁운동에서 당시 문인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그들은 누구였고 왜 탁치에 반대했을까? 우리의 역사적·문학사적 맥락을 따라 3·1운동과 반탁이 우리 역사와 문학사에 남긴 깊은 흔적을 추적한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계승’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해방기 좌우 양 진영이 벌인 치열한 다툼은 결국 “3·1운동의 계승자” 자리를 놓고 벌인 일전이었고, 우익 진영이 이 자리를 쟁취함으로써 이후 대한민국(문학)사의 향배도 판가름났다고 말이다. 그리하여 그 결과, 홍범도의 유해는 여전히 카자흐스탄에 있고, 서울 시내에 서북청년단이 재출몰하고,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지정이 벽에 부딪히고, ‘김구’가 진보 진영의 최대치인 대한민국과 ‘순수’문단이 탄생했다고 말이다.
저자

공임순

1969년창원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국문학과에서「한국근대역사소설의장르론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우리역사소설은이론과논쟁이필요하다'(2000)와'식민지의적자들'(2005)이있고,옮긴책으로'환상성'(공역,2004),'내셔널리즘과섹슈얼리티'(공역,2004),'페미니즘위대한역설'(공역,2006)이있다.식민지기와해방후,역사소설에대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연구를수행하고있다.

목차

서문카자흐스탄크질오르다를향한여정

1부3·1운동의세계사적지평과한반도의격동

1장3·1운동의양대사조,볼셰비즘과윌슨주의그리고안확의‘조선문명사’
볼셰비즘과윌슨주의,혁명과예방혁명의교착
세계어(=세계지)로서의개조와비非/몰沒자각의타파
안확과자기민족지로서의‘조선문명사’
계봉우와이명선의안확넘어서기혹은그좌절,‘개조의시대’와지역(로컬)주체들

2장3·1과시베리아전쟁의복합물,‘청산리전투’와이범석의홍범도지우기
동아시아의접경에서벌어진‘청산리전투’
3·1운동이후식민지조선인들의‘북방’을향한꿈과좌절
이범석의‘청산리전투’다시쓰기와항(반)일=반공의재맥락화
‘청산리전투’의잊힌기억들:소련으로넘어간홍범도의또하나의루트

3장이광수의3·1운동-〈민족개조론〉-〈혁명가의아내〉의연쇄와굴절
이광수의귀국전후:조선-동경-상해와상해-조선-동경의괴리
상해임정과‘간도사변’의참혹상
〈민족개조론〉과소위급진혁명주의자에대한부정적형상화
〈혁명가의아내〉에맞서는이기영의〈변절자의아내〉,양진영간대결의전초전

2부3·1의계승을둘러싼해방기갈등과반탁의테르미도르

4장3·1의역사적기억과배반및계승을둘러싼광장정치의분열
종전과전후의보편(주의)적규제력과통국가화
3·1의참된‘계승’의논리와분열된광장정치
김오성의《지도자론》과이광수의《나의고백》간경쟁과신친일파의대두
3·1의국가적물(신)화,대한민국의반공=민주주의

5장민주주의의전유와‘토지개혁’을둘러싼김일성과이승만의정통성경합
민주주의의지역적헤게모니화와38이북의‘토지개혁’
38이북의민주기지화와김일성의민족·지역·세계의영도자상
한반도이남에몰아닥친토지개혁의‘북풍효과’와남한판농지개혁
김일성과이승만,다른듯닮은적대적공존과절멸의논리들:승리자없는분단의두아이콘

6장국제연합에의한유일한합법정부승인투쟁과여행기의국가서사:조병옥의《특사유엔기행》
1949년우파연합의대공세와대한민국주권의현시
국제연합의승인을둘러싼갈등과균열,그사이의중도파
조병옥의《특사유엔기행》과여행기의자기회귀적국가서사
여행기의역사지정학과은폐된국가폭력의거울상

7장박종화와김동리의자리,“반탁운동의후예들”과한국의우익문단
4·19의‘만송족’청산과5·16최초의‘찬탁’옹호필화사건
당의문학과인간의문학:애국/탁치논쟁의전초전
박종화와김동리의자리:“반탁운동의후예들”과민족과순수의체제미학
우익문단의문학사,그정전화의욕망과제도교육의재생산

8장최정희의해방전/후와친일·좌익이중‘부역’의젠더정치
‘여류다움’의방향전환과여성작가의포지션position
약자의무기로써‘모성동맹’과군국의어머니상
이중‘부역’혐의와반공여류작가로거듭나기
‘여류다움’의이율배반,친일과반공의그늘

9장1949년이래잊혀진‘김구:1960년과추모·진상규명·통일론의다이어그램
‘김구’라는문제계問題界,그를둘러싼기억투쟁과경합
김구의11주기추도식과쫓는자/쫓기는자의진상규명‘투쟁’
5·16에의한김구의체제(국가)화와억압되는남북(교류)협상론
김구는어째서진보와보수를점할수있었는가:치안과저항의어디쯤에선‘김구’

그림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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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1운동101주년헌정작
홍범도의유해는여전히카자흐스탄에있고,서울시내에서북청년단이재출몰하고,김원봉의독립유공자지정이벽에부딪히고,'김구'가진보진영의최대치인대한민국과'순수'문단에묻다!

순수/민족문학의탄생과김구라는‘문제계’
해방직후인1945년12월당시소련의수도모스크바에서개최된미국·영국·소련3국의외상회의에서한반도에대한5년간의신탁통치안이제출되면서남한사회는찬탁/반탁으로갈라졌다.저자는반탁(운동)이3·1운동의후예자리를쟁취하고,더불어반탁운동의후예들을낳는분수령이었다고지적한다.그렇게탄생한반탁의후예들이이후3·1운동의정당한계승자로서대한민국의제도교육을주조한민족/순수문학을구축하고,뒤이은단선단정(남한단독선거/단독정부)을국면을주도했다.순수시인김영랑의적의에찬언어와치마속카빈총의레드우먼신화를유포시킨박종화와김동리도좌파를배제와섬멸의대상으로타자화했다.
전체2부로구성된이책의1부가“3·1운동의후예들”에관한이야기라면,2부는“반탁운동의후예들”에관한이야기다.3·1운동에한정된우리의시선을좀더확장했을때포착되는다채로운양상을살피고,이후3·1운동이우리나라문학사에서어떤위치로맥락화됐는지를추적한다.〈2·8독립선언서〉의기초작성자인춘원이광수는왜3·1운동을“무지몽매한야만인종이자각없이추이하여가는변화와같은변화”로격하했을까?이것이1부의이야기라면,2부에서는3·1의계승을둘러싼해방기의갈등과반탁의‘테르미도르’로우뚝선한국의우익문단사를추적한다.10여년간치열하게이어진이계승전끝에,1960년무려서거11년만에개최된김구공식추도식이자리하고있다.열혈우익인사였던김구는왜뒤늦게야추모의대상으로불려나왔고,대한민국보수진영의‘문제계’이자진보진영의‘최대치’가되었을까.이책이꿰어맞추는마지막퍼즐조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