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

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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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피상적 낙관론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통치성 정립을 위하여
모빌리티 개념의 확장, 물질적 전회와 공진화
21세기 들어 존 어리John Urry 등이 주창한 이른바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new mobilities paradigm’은 현대사회에서 사람ㆍ사물ㆍ정보ㆍ이미지 등의 이동의 다양한 유형, 속도, 성질 등을 학제적으로 탐구한다. 고도 모빌리티 사회를 분석하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 명제 중 하나는 “모빌리티가 물질적이고, 모빌리티가 사람·사물·정보·관념·이미지가 움직이는 물질적 조건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성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기반으로 사회과학 및 인문학 연구에서 이른바 “물질적 전회material turn”가 등장한다. 물질적 전회는 사회/자연 이분법에 기초한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인간과 “물질적인 것, 인간 이상의 것more-than-human, 또는 비인간non-human의 것”의 존재론적 동등성이라는 이른바 ‘평평한 존재론flat ontology’의 관점에서 인간-비인간 결합체assemblage에 주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테크놀로지는 단순히 인간과 세계를 매개해 주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며 인간이 처음 기술을 사용하던 시기부터 이미 인간과 기술은 긴밀히 접속되어 있었고 공진화co-evolution를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평평한 존재론에 입각한다면, “자연-기계-인간이 연속적으로 맺고 있는 앙상블” 안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

김태희

건국대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에서HK교수로재직하고있다.서울대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시간에대한현상학적성찰》,《모빌리티사유의전개》(공저),《비판적사고와토론》(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사물과공간》,《내적시간의식의현상학》(공역)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모빌리티와물질성의문제_김태희

1부모빌리티테크놀로지와인간의공-진화

인공지능과철학적인간학:인공지능과사이보그가던지는철학적물음들_이진경
인공지능의‘충격’
존재론적평면화:‘포스트휴먼’에서‘프리휴먼’으로
중국어방과아에뮬라티오:플라톤의문제
사이보그와개체의경계:데카르트의문제
뇌의이식과전송:엥겔스의문제
기계가지배하는미래

휴머니즘과포스트휴머니즘의(탈)인간학:기계와인간의공진화를위한사회적존재론_최진석
호모파베르와휴머니즘의신화
인간과기계의상호공속성
기계론과기계주의의역사
근대성의전도와미래의기계-인간
포스트휴머니즘의탈인간학

사회과학의‘물질적전환materialturn’을위하여_김환석
물질성materiality에의주목
물질주의적생활양식
유물론의전통적형태들과물질성의개념
물질성을전면에내세우기:물질성은과연무엇을뜻하는가
물질적정치:누구와무엇을집합체에포함시켜야하는가

2부모빌리티스케이프와호모모빌리쿠스

속도,시각,현대성:시각체제의변동과비릴리오의질주학적사유_주은우
시각과현대성
속도와현대성
현대성과시각의원격위상학
질주정과시각과현대성

미디어와공간,그리고장소의문제_김상호
장소와장소만들기
공간과장소에관한논의의갈래들
장소의상실혹은장소의귀환:장소상실placelessness과비장소non-place
신체성과미디어그리고장소
장소에대해다시생각하기

디지털공간의매개로서모빌리티확장현상에관한연구_박정아
디지털공간확장매개로서모빌리티환경
모빌리티의발전과사회적배경
새로운모빌리티패러다임과모빌리티전환
디지털공간매개로의모빌리티
디지털요소와비물리적이동의연관사례들
모빌리티패러다임과디지털공간의변화,그리고모빌리티확장

3부이동하는사회와모빌리티통치성

이동통치와불안계급의공간전략_신혜란
현대사회의불안정성과공간
불안정성,불안계급
불안계급과공간,이동
이동:동원과자발의결합,불안정의원인이면서전략
불안계급항해속공간전략:반복이동과장소만들기
불안계급의역량

재난이후의‘피난약자’:내부로의‘避-難’과외부에서의‘生-存’_신지영
사회운동근거ground에대한질문:일본재해8주기와세월호5주기
재해5년후에되묻는‘피난’과‘생존’
‘피난’할수없는존재들
‘피난’의대상조차아닌존재들
무력감·불안·난민화를껴안고:연결로서의생-존과내부로의피-난

모빌리티사회와유가윤리_윤태양
원한다면언제,어디든갈수있는세계의아이러니
소외의문제:두가지접근
모빌리티테크놀로지의발달과심화되는소외의현상
작은사회와관계에서의덕목,오륜
오륜의전통적문제와현대적재해석의시도들
모빌리티시대,작은사회의회복과오륜의재해석

출판사 서평

‘오는것’이아니라‘만들어갈’미래를위한성찰
공진화는흔히“상호작용하는종들의호혜적진화”로정의되지만,공진화에는협력적또는이타적,경쟁적,착취적혹은포식자-먹이방식이있으므로넓은의미에서는반드시호혜적진화라고볼수는없다.또한진화개념자체가긍정적인발전,즉진보만을의미하는것은아니므로공진화역시진보만을뜻한다고보기는어렵다.이점은모빌리티테크놀로지의발전이가져올미래를예측하고준비하는입장에서는중요하다.이동하는인간과모빌리티테크놀로지의공진화가양자의진보를뜻한다는널리퍼져있는전제에입각한다면,테크놀로지가가져올미래상에대한피상적낙관론에빠지기쉽기때문이다.이책은모빌리티전회와물질적전회의교차로에서,호모모빌리쿠스와모빌리티테크놀로지의‘모빌리티공진화’를개념화하고,특히이러한공진화가인간의새로운지각과정동,시간의식과공간의식,장소성등을야기함으로써일종의‘모빌리티스케이프’를형성하고있음에주목한다.나아가이러한공진화안에서사회의새로운권력과통치양태를‘모빌리티통치성’의개념하에서살펴보았다.

[이책의구성]
이책은크게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
1부‘모빌리티테크놀로지와인간의공진화’는모빌리티패러다임에서공진화를논의할수있는사상적토대인물질적전회의여러양상들을살펴본다.인공지능,포스트휴머니즘등이제기하는새로운‘인간학’과관련한논의와이들이사회과학과인문학에서어떻게구현되는지를원론적인차원에서다각도로검토한다.
2부‘모빌리티스케이프와호모모빌리쿠스’는인간과기술의공진화의구체적양상으로서인간의감각,지각,정동,행위성,시간/공간의식,장소성등이모빌리티테크놀로지의발달로어떻게변화하는지를조명한다.
3부‘이동하는사회와모빌리티통치성’은공진화안에서개인으로서의인간뿐아니라사회전체가어떻게변화해가고있고,이러한사회의새로운통치성governmentality은어떻게변화하고있으며,이러한변화에어떻게대응할수있는지를숙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