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뜰 (포토 에세이)

엄마의 뜰 (포토 에세이)

$13.00
Description
우리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는 작가의 중층적 시선
소설가 김살로메의 세 번째 저서로, 에세이로는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에 이어
두 번째 작품집이다. 첫 에세이집에서 관심을 두었던 일상과 문학에 대한 고찰과 열정이 좀 더 세분화되면서 객관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부모님과 지인들, 일상의 순간들, 그리고 인생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우정에까지 어느 하나 무심할 수 없는 데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투명한 고뇌가 읽힌다. 청춘 에세이에선 쉽게 느낄 수 없는 중년의 삶과 생각이 지적 성찰에 이르는 과정들이 자연스럽다. 고급한 감성까지 얹혀 읽을수록 여운이 찾아오는 글들의 모음이다. 소박하고도 정갈한 음식상을 대하고 의외의 융숭한 맛과 정서적 감응을 느낄 때의 사소한 충격들을 독자도 향유하게 될 것이다.
공감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삶과 생각에 깊숙이 개입하는 듯한 작가의 글들에 대응해보시기 바란다. 저자가 직접 찍은 과하지 않은 사진들도 감상거리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살로메

안동에서태어나대구에서학창시절을보냈다.경북대에서불문학을전공했다.혼란했던십대와이십대를건너는수단으로글쓰기를시작했다.2004년영남일보신춘문예에단편「폭설」이당선되어소설과에세이를쓰고있다.
쓸수있음에늘감사한다.
낯선곳을동경하는습관을버리지못해여차하면곁지기를꾀어새벽길떠나기를즐긴다.어설프거나쌈박한여러경험이야말로계속쓰게하는힘이라고믿는다.사람을좋아해자주어울리지만그보다더자주사람들로부터숨고싶어한다.불온한평화에중독된혼자만의그시간에기꺼이쓰고이따금앓는다.
낸책으로소설집『라요하네의우산』(문학의문학,2016),일천글자미니에세이『미스마플이울던새벽』(아시아,2018)이있다.
『라요하네의우산』은세종우수도서에선정되었다.

목차

1부.괜스레사무치게
어머니의뜰·012
청관스러움에대하여·018
사소한따뜻함·024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030
아버지의강·035
아는사람한분도못봤다·043
베테랑일수록가볍다·048
고봉의사랑·052
커브또는늪의순간·057
다래담배집·062

2부.날마다다사롭게
스칼라산타,계단·070
존재의위안·076
백문이불여일견·081
좋은사람·086
짧은만남긴우정·092
첫맛·097
내이름은·102
금영이·109
연잎엔홈·114

3부.짬짬이서늘하게
사랑의저울추·122
행복총량에기여하기·127
개별자만큼의진실·132
책장정리단상·137
불온한여자·142
무겁고도가벼운삶·148
손수건이있나요?·153
삼근계·158
출근시간·163

4부.어쩐지눈물겹게
슈가하이·170
깔끔하게,담백하게·176
사랑은순간·181
타자기를추억함·186
함께가는발·191
허방에빠진뒤에야·196
집안의보통사람·201
불안할권리·206
신발을돌려놓으며·211

5부.이따금삐딱하게
마음의풍경·218
친구들과의저녁식사·223
거리두기·229
사념이없어야·234
꽃진자리·239
저마다의답·244
해바라기스캔들·251
드라이브스루·256
아직먼길·261
진정한샌님·266

출판사 서평

지난추억의쓸쓸한아름다움,그리고지금부터또시작하는
우리인생의사랑과이별

1부,‘괜스레사무치게’는돌아가신아버지와아직도재봉틀을돌리고계신어머니에대한
헌사로읽어도무방하다.보수적인집안의분위기를벗어나문학에투신했던청춘의방황과열기도함께읽혀진다.세월이흘러저자는아버지의존재,
그애틋함에물기를머금는다.그리고어머니의신산한삶에애정을보인다.
‘괜스레사무치게’란부제를달고있지만‘괜스레’는아니다.

2부‘날마다다사롭게’에선사람들과의관계에대해주목한다.적당한거리두기에도불구하고관계는언제나그이상의것을요구해온다.부담과애정사이를오가는
저자의모습은우리의모습과닮아있다.때로친분은우정으로승화되기도한다.

3부‘짬짬이서늘하게’는지적삶의일면이다.앞자리에실린‘사랑의저울추’에서
저자는토마스만의소설‘토니오크뢰거’를인용해‘더사랑하는자가더많이괴로워하는’역설의일면을설득력있게제시한다.‘불온한여자’에서피력하는여성의신분으로서의독서의역사는오늘날의페미니즘의한유래를유추해볼수있게한다.

4부.‘어쩐지눈물겹게’는말그대로비애의순간들과작은감동의순간들을엮은일상의글들이다.저자의인간적인면모가사람다움에대한생각을기초로편편이드러나있다.
사실우리삶의많은부분들이이러한순간들에봉착하고또의지하고있음을간과할수없다.

5부.이따금삐딱하게는,그럼에도불구하고삶과현상의이면에도사리고있는,
미처보지못했던진실의영역을탐색한다.그리하여일상에서누구나겪는사소한부딪침의순간들조차작가적시선으로자아를들여다보는데까지이어진다.

전체적으로이에세이집은,저자의말대로가족애대한추억과연민,사람에대한깊어가는애정,독서의서늘한매력과쾌감,사랑과관계의의미에대한추구,세상사에대한멈출수없는질문등이다양하게때론중층적으로담겨있다고하겠다.위로와공감이힘이되긴하지만때론그이상의것이필요할때,우리의삶이더는진전되지않는것처럼보일때이책의어딘가를들쳐보면저자도똑같은고민을하며나름의답을찾아나서고있는것을발견하게될것이다.쉬운답보다는상충하고융화하고다시상충하는그런과정들이보다의미있다고느껴지게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