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섬밥상(큰글자도서) (해녀 밥상에서 공동체 밥상까지, 섬 음식 인문학)

날마다 섬밥상(큰글자도서) (해녀 밥상에서 공동체 밥상까지, 섬 음식 인문학)

$39.00
Description
한국의 섬 음식과 섬 밥상, 그에 얽힌 사람과 이야기를 정리했다. 섬에서 나고 자란 저자 강제윤이 고향 섬을 떠난 뒤에도 20여 년째 섬을 돌아다니며 섬의 역사와 문화, 섬 음식을 기록한 결과이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섬사람들의 인심 덕에 장고도 공동체 밥상, 하화도 마을 회관 밥상, 남해안 별신굿 제사상, 민박집 밥상 등 섬의 토속 음식 문화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섬사람들이 그려낸 소중한 삶의 무늬이자, 우리 음식의 ‘오래된 미래’인 섬 음식과 섬 밥상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저자

강제윤

시인,섬활동가.섬을기록하며섬주민의기본권신장을위해일하고있다.‘사단법인섬연구소’를설립한뒤지심도에서는거제시가관광개발을이유로주민을강제이주시키려는시도를막고영구거주권리를보장받게했다.관매도에서는주민들이기부채납한폐교를진도군이대명콘도에매각하려던시도를저지하고주민자산으로지켰다.백령도에서는잘못된간척으로썩어가는천연기념물사곶해변지키기운동을해문화재청의역학조사를이끌었다.여서도에서는300년된문화재급돌담을허물고도로를내려던여서도주민을설득해돌담을지켰다.
울릉도에서는마이삭,하이선등연이은태풍으로피해가극심한데도외면받던섬이특별재난구역으로지정되도록했으며,몇년째표류중이던전천후여객선의조기취항을도왔다.또한여객선이끊길위기에처한통영수우도에여객선이다닐수있게했고,여객선이없는여수추도에여객선이다니도록도왔다.
최근에는전국섬에흩어져있는걷기길을하나로모으는‘백섬백길’프로젝트를총괄해관련웹사이트를구축하고모든국민이섬길에대한정보를무료로제공받을수있게했다.정부의섬정책이일관성있게추진될수있도록행정안전부에제안해국립‘한국섬진흥원’설립을이끌었고,설립위원과초대이사를역임하기도했다.2012년인문학습원‘섬학교’를세워10년동안매월1회씩총100회의섬답사를진행해섬여행의새지평을열었다.현재는‘사단법인섬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다.
저서로는『섬택리지』,『당신에게,섬』,『섬을걷다』,『바다의황금시대,파시』,『입에좋은거말고몸에좋은거먹어라』등이있다.2017년「섬토속음식레시피채록보고서」를발간하기도했다.〈백섬백길,강제윤사진전〉,〈당신에게섬〉,〈섬나라한국〉,〈섬의무늬〉외다수의사진전을개최했다.
‘페이스북’개인계정https://www.facebook.com/jeyoon.kang.7
‘백섬백길’홈페이지https://100seom.com/

목차

프롤로그_섬에서‘맛난’밥상

1부.섬밥상
왜섬의대표음식이국수일까?_백령도|고래에게배운미역먹는법_독거도|해삼하나로보물섬을만든사람들_장고도|해적이살던보물섬의보물밥상_소리도|새신랑도환장하게만드는맛_도초도|홍어의성지대청·소청바다_대청도|숫양파의비애_암태도|한목숨죽어야한목숨살아지는생애의한낮_병풍도|고등어회에낮술안마시면반칙_욕지도|막배가끊긴뱃머리좌판술상_청산도|장군의섬에서맛보는최고의약선음식_한산도|마지막남은남해안별신굿밥상_통영죽도|배를타고가는사막,섬속의사막_우이도돈목|조선시대세계여행자,문순득이살던마을_우이도진리|외딴섬에숨어사는사내처럼_만재도|보살의밥상_하태도|‘할아버지한개없는’할머니들의노인당밥상_통영지도|포로수용소가있던섬의저녁밥상_추봉도|고급시푸드의향연,섬제사상_제주도와울릉도|“우리섬은집에서밥해먹는사람이없어요”_여수하화도|케이크보다달고부드러운퍼플섬의고구마막걸리_반월도|반전의낙지요리_하의도|중국의닭우는소리들리는섬의맛_가거도|그리움이깊으면외로움도깊어라_죽변

2부.섬음식
포트해밀턴에서맛보는홍합요리_토종홍합|해녀들도다금바리보다좋다는극강의맛_성게식혜|“흑산도사람들은삭힌홍어잘안먹어”_홍어|돌김은왜돌김이고김은왜김일까?_김국|손으로꽁치를잡아서만들어먹는물회_손꽁치|섬사람들의백병통치약_낙지호롱|서남해섬사람들의소울푸드_장어탕과장어간국|까마귀잡아먹는도적,오징어_오징어내장탕|슬기로운민어탐구생활_민어|첫사람의속살만큼이나투명한다시마_다시마|보리꽃필때먹는으뜸물고기_보리숭어|선주집비장의해장국_굴통국|굴요리의최고봉_물굴젓|경계에피는맛_피굴|간을빼앗긴토끼의환생_군소무침|선창가구멍가게낮술_아구찜|더위먹은몸의화기를빼는요리_청각냉국|보리굴비에는보리가없다_참굴비|따개비요리에는따개비가없다_따개비|해물육수로만든400년전통의통영비빔밥_너물밥|바람과햇빛으로조리한마법의요리_과메기|“젯상에굵은고기쓰는건자손들크게되게해달라는뜻이지”_상어|거대한무의맛_개복치|미각의제국에서맛보는특별한식해_밥식해|목숨을걸고도먹었던그치명적인맛_복어

출판사 서평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함으로써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

해녀밥상에서공동체밥상까지,메밀냉면에서낙지호롱까지,
대한민국섬을누비며발견한우리의토속음식문화

“왜섬의대표음식이국수일까?”
“홍어는어째서막걸리랑먹는것일까?”
“비린꽁치를물회로먹는것이가능할까?”
“언제까지바다에서나오는민어를맛볼수있을까?”

섬음식은우리음식의‘오래된미래’다
우리나라에는3,348개의섬이있다.이중사람이사는유인도는472개,사람이살지않는무인도는2,876개이다.섬은바다에의해고립되어있어고유의토속문화가보존되기좋다.섬사람들은이러한섬에서자신들만의사회와문화를일구고삶을영위한다.그러나전세계적기후위기로수온상승,산성화,해수면상승등바다에위기가닥치면서바다먹거리와섬의토속음식문화또한위협받고있다.생존을위해필요한먹거리하나쯤없어진다한들,먹거리가넘쳐나는현대사회에서무슨큰문제가되겠나싶기도하겠지만,『날마다섬밥상』을읽는다면다시생각하게될것이다.바다먹거리의보고인섬에서나는음식이,섬사람들이차린밥상이얼마나의미있는문화적유산인지,지구의미래먹거리로서얼마나큰가치가있는지말이다.

섬밥상은섬사람이그려낸삶의무늬다
『날마다섬밥상』은섬에서나고자란저자가고향섬을떠난뒤에도20여년째섬을돌아다니며섬의역사와문화,섬음식을기록한결과이다.그과정에서저자는지나가는길손에게도스스럼없이“밥먹고가라”고하는섬사람들의인심덕에섬의토속음식문화를기록할수있었다고말한다.이책에서는24개의섬밥상과25개의섬음식을맛볼수있다.해녀밥상에서공동체밥상까지,메밀냉면에서낙지호롱까지,밥상과음식에담긴사람과사연도가지각색이다.게다가촘촘하게곁들인사진과그림은섬밥상과이를둘러싼사람들의이야기에감칠맛을더한다.책한권으로대한민국섬밥상과섬음식을온전히씹고뜯고맛보고즐길수있는셈이다.

우리음식의새로운미래를여는섬음식인문서
거문도에는조선시대에만들어진우리나라최초의테니스장이있다.하화도주민들은집에서밥을차려먹지않고마을회관에서끼니를해결한다.죽도에서는해마다정월이면별신굿을하는데주민들이집집마다차려낸밥상이제청에줄을잇는다.바다로인해고립된섬에는각기다른음식과사람,이야기가존재한다.이모든것을하나로엮기위해대한민국섬곳곳을20여년동안발로뛴결과인『날마다섬밥상』은그래서소중하다.저자는말한다.“여기소개된섬의토속음식이우리음식의새로운미래를열어가는데작은보탬이라도됐으면좋겠다.요리하는이들에게영감의원천이됐으면좋겠다.섬여행을꿈꾸는이들에게섬에가야할또하나의이유가됐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