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삼촌

사자삼촌

$12.11
저자

김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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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23회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부문수상작”
“아이들의듬직한친구,사자삼촌!”

아무도자기말을믿어주지않아속상한아이,
하지만아이의말이정말사실이라면?

아이들은때때로엉뚱한이야기로어른들을깜짝놀라게합니다.꼭거짓말을하는것같지요.“엄마,오늘학교에코끼리아저씨가나타났어!”,“집에오는데호랑이가막쫓아왔어!”하고말이에요.거짓말이아니더라도처음에는아이의말을듣고놀란가슴을쓸어내리던엄마아빠들도자꾸듣다보면,차츰심드렁해집니다.적당히맞장구를쳐주고는말지요.하지만아이의말이정말사실이라면어떨까요?
책고래마을열세번째그림책《사자삼촌》은솔이의‘사자’삼촌이야기예요.사자처럼무서운삼촌이아니라진짜‘사자’랍니다.하지만아무도솔이에게사자삼촌이있다는말을믿어주지않았어요.비웃거나놀려댈뿐이었지요.속상해하는솔이에게친구진이가다가옵니다.그리고둘은사자삼촌과함께신나게놀아요.진이가사자삼촌을만났다는이야기를듣자아이들도솔이의말을믿기시작합니다.모두가사자삼촌의친구가되고싶어하지요.

‘편견’과‘선입견’을버리고세상을바라보아요
세상에는거짓말같아도,터무니없어보여도‘진실’인이야기가많습니다.영화,드라마에서나있을법한일이실제로벌어지기도하지요.그럼에도우리는쉽게믿으려고하지않아요.귀기울이고살피기보다는의심부터하지요.특히아이들이하는이야기들은무시당하기일쑤입니다.‘아직어려서’,‘모르는게많아서’라는이유로말이에요.삼촌이사자라고말하는솔이의말을듣고선생님이보이는반응이아마도대부분어른들의반응일거예요.아이가뭘모른다고생각하고가르쳐주려고하지요.‘이건,이래서이런거란다,그건네가잘몰라서그런데,절대로그렇지않단다.’하고서말이에요.
아이들이세상을보는눈은아직순수하지요.생각하는대로,느끼는대로,믿는만큼보지요.어른과는달리치우치지않고세상을바라볼수있습니다.‘편견’과‘선입견’을갖지않고공평하게바라본다고할수있지요.물론동심(童心)이통용되는범위에서요.언제부턴가이처럼순수한아이들마음이병들고왜곡되어보여지는경우가많아요.어른들의시선,어른들의눈높이에서기준을제시하고평가해서그런게아닐까요?이제부터라도아이들의말을찬찬히들어봐야하지않을까요?
어쩌면우리주변에는수많은사자삼촌이존재하는지도모릅니다.눈에잘띄지않을뿐이지요.선입견을버리면그동안눈에들어오지않던것들이하나둘보이기시작해요.솔이친구들과선생님이그랬던것처럼요.

우리아이들을위한듬직한친구,
사자삼촌을만나보세요!

《사자삼촌》은《화가와고양이》를쓰고그린김소선작가의두번째작품이에요.깜찍하고재기발랄한고양이를통해아이들마음을이해하고자유롭게표현했던작가가이번에는아이들의꽤듬직한친구‘사자’를삼촌으로데려왔어요.작가가가진독특한상상력이아이들에게멋진사자삼촌을선물한거지요.아이들마음을이해하지못하고가르치려고만하던선생님의변화도재미있게표현되어있어요.작가가하고싶은말은사실어른들도똑같이순수한마음을가지고있다고말하고싶었는지몰라요.바쁜일상에지쳐잠시잊고있던것뿐이라고요.천진난만한아이들을통해다시그마음을꺼내보라고슬쩍옆구리를찔러주는거지요.김소선작가의다음작품이기대되는이유가여기에있지요.아이의마음과어른의마음을오가며살살건드려주거든요.
《사자삼촌》을통해아이들이보다자유로운눈으로세상을바라보게되기를바랍니다.그리고어른들이아이들의엉뚱한상상에진정한관심과응원을보내줄수있는멋진사자삼촌이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