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 살아요 (양장본 Hardcover)

할머니 집에 살아요 (양장본 Hardcover)

$12.24
Description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화목하고 웃음 가득한 가족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지요. 《할머니 집에 살아요》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만들지요. 할머니 집에 사는 일곱 악동을 한번 만나 볼까요?
선정 및 수상내역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2018년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초등 교과 연계
1-1 국어 2.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저자

안성하

저자안성하는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들었습니다.햇살좋은날,바람좋은날혼자상상하는걸좋아해요.솜씨는없지만요리하는것도좋아해요.그중에제일좋아하는게그림그리는거예요.평생아이들이즐겁게볼수있는그림을그리고싶습니다.그린책으로《장난감병정》,《선생님도1학년》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는오늘부터할머니집에서
사촌들과함께살아야한다”

엄마아빠와떨어져할머니집에살게된아이,
만만치않은사촌들을만나다

아이들에게엄마,아빠는처음만나는가족이자,사회입니다.그리고세상으로부터나를지켜줄든든한담이지요.친구와다툰일로마음이다쳤을때,선생님께꾸중을들어속상할때아이들은쪼르르달려와엄마와아빠의품에안깁니다.그렇게아픔을이겨내지요.하지만때로는어떤이유로부모님의곁을떠나야하기도합니다.낯선곳에서,낯선생활을시작하는아이들.과연아이들은익숙하지않은환경에잘적응해나갈수있을까요?
책고래마을열네번째그림책《할머니집에살아요》는엄마아빠와떨어져할머니집에살게된설아와동생이야기입니다.할머니집에는다른사촌들이많았어요.설아와동생은왠지주눅이들었지요.하지만주춤거리는것도잠시,설아는할머니집에특별한규칙이있다는걸깨닫습니다.바로‘빨라야한다’는것이에요.느릿느릿굼뜨게움직이다가는좋아하는음식도마음껏먹을수없고,비오는날다헤진우산을쓰고학교에가야할지도몰라요.설아는전전긍긍하며‘할머니집에사는법’을터득해나갑니다.
저마다사연을간직한채아이들은할머니집에머무릅니다.하지만《할머니집에살아요》속아이들에게는그늘이없습니다.평범한또래아이들처럼와글와글소란스럽게떠들고,욕심도많은데다못말리는장난꾸러기들이지요.누구하나풀죽어있지않아요.어떻게그럴수있을까요?가만히책장을넘기다보면늘묵묵히아이들뒤를살피는할머니가눈에들어옵니다.무뚝뚝하고어딘가험상궂은인상이지만마음만은따뜻한할머니가엄마아빠못지않게악동들을보살피고있었던거예요.일곱이나되는손주들을넘침도,모자람도없이골고루챙겼지요.그덕분에아이들은당차고건강하게할머니집에서살아갑니다.
우리주위에는다양한가족의모습이있습니다.하루하루화목하고웃음가득한가족이있는가하면,그렇지않은가족도있지요.《할머니집에살아요》는우리가흔히생각하는것과는조금다른가족의이야기를그리고있습니다.그리고가족의의미에대해서다시돌아보게만들지요.할머니집에사는일곱악동을한번만나볼까요?

할머니집에서는무조건빨라야해요
어른들도익숙한공간에서벗어나낯선사람들과생활하는것은참어색하고불편하기마련입니다.하물며아이들이라면어떨까요?자신이바라서가아니라어쩔수없이집을떠나야한다면말이에요.아마커다란돌덩이가올려진것처럼마음이무거울거예요.발걸음도좀처럼떨어지지않겠지요.《할머니집에살아요》의주인공설아처럼요.
할머니집에도착한첫날,설아는현관문을들어서며깜짝놀랐습니다.신발이엄청많았거든요.집안에는고모네송이랑민수,큰삼촌네윤아랑지수,작은삼촌네유진이가모여있었어요.거실에는아이들이떠들고노는소리로왁자했답니다.수줍음많은설아는사촌들에게제대로인사도건내지못하고할머니에게물었어요.“우리는어디서자요?”라고요.그순간,누가먼저랄것도없이아이들이자기방으로쏙들어가버립니다.결국설아와동생은할머니와방을함께쓰게되었지요.
할머니집에서의하루는집에서와는무척달랐습니다.아이들이많다보니아침마다화장실앞은줄이길었지요.반찬으로설아가좋아하는계란말이가나왔지만손이느린탓에하나밖에먹지못했어요.비가오는날에는우산을늦게골라서다찌그러진우산을쓰고학교에가야했습니다.그제야설아는깨달았지요.‘할머니집에서는빨라야한다’고말이에요.
그날밤,잠자리에든설아는두주먹을꼭쥐며다짐했습니다.아예잠을자지않기로했어요.하지만늘모든일이마음먹은대로되는것은아니지요.깜빡눈을감았다뜬다는것이그만늦잠을자고말았어요.울상을하고있는데창밖으로후두둑후두룩빗방울이떨어집니다.설아얼굴에빙그레웃음이떠오릅니다.그리고다른아이들보다한발앞서노란우산을들고집을나서지요.

할머니의든든한품에서자라는아이들,
우리가족을돌아보게하는이야기

어른들에게는가슴이철렁내려앉을만한일을아이들은아무렇지않게지나치기도합니다.옆집아이와엎치락뒤치락다투고나서도다음날아침이면언제그랬냐는듯신나게같이뛰어놀지요.어른의눈으로보면《할머니집에살아요》속아이들의처지가안타깝기만합니다.‘어쩌다할머니와살게되었을까?’,‘일곱명이나되는아이들이함께살아야하다니…….’애잔한마음에혀를끌끌차는어른도많을거예요.하지만할머니집에사는사촌들의표정은해맑기만합니다.처음에는쭈뼛거리던설아도어느새아이들사이에서야물게한자리를차지하지요.복작복작하고활기넘치는여느가족의모습과크게다르지않습니다.
이야기의큰줄기는설아의할머니집적응기이지만,차분히살펴보면‘할머니와아이들’에대해그리고있음을알수있습니다.말없이아이들곁을지키는할머니의사랑과할머니라는든든한울타리안에서건강하게자라나는아이들.글에서는드러나지않지만그림곳곳에서이특별한가족을바라보는작가의따뜻한시선이느껴집니다.그래서일까요?작가는밝고깨끗한색으로,그리고익살맞은표현으로그림을채워나갔습니다.
아름다운이야기들로가득한그림책들사이에서《할머니집에살아요》는조금독특한울림을전합니다.묵직한현실을비틀거나포장하지않고담담히그리면서도그안에단단하게‘가족’이라는가치를담았지요.그래서아이들의모습에피식웃음이나다가도가슴한편이저릿해집니다.가족의의미가나날이색을잃어가는요즘,할머니집에사는일곱악동들을만나보는건어떨까요?아이를꼭품에안고,함께많은이야기를나누면서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