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변신로봇

째깍째깍 변신로봇

$13.00
Description
째깍째깍,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 '변신로봇'에 비친 우리의 모습
현대인의 삶은 ‘시곗바늘’에 비유되곤 합니다. 시침과 분침이 정확하게 시간에 맞추어 회전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하루 일과도 규칙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이지요. 장치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시곗바늘은 동그란 판 위를 매일매일 또박또박 돌아갑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이지요.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꽤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냈더라도 자칫 엉뚱해 보이거나 괴짜로 보기 일쑤지요. 때론 고장 난 시계처럼 ‘비정상적인’ 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책고래 열여덟 번째 그림책 《째깍째깍 변신로봇》은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을 ‘로봇’의 모습으로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바쁜 출근길을 지나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다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사람들의 모습을 ‘변신로봇’으로 그렸습니다. 그림 속 사람들은 모두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버스를 이용할 때도,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볼 때도, 퇴근하면서 회사 건물을 나설 때도 변함이 없어요. 꼭 ‘로봇’처럼 말이지요.

《째깍째깍 변신로봇》은 나두나 작가의 201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입니다. 발랄한 인상의 제목과는 달리 그림은 차분하게, 그리고 묵직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작가는 장면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대신 의성어만으로 표현했어요. 피곤한 하루를 깨우는 알람 소리가, 도시의 시끌벅적한 소음이, 고요한 사무실을 채우는 타자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하지요. 이 소리들을 따라 독자들은 더욱더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찬찬히 주위를, 그리고 나를 살필 여유를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잠깐 멈추어 선 사이 남들보다 뒤처지진 않을까 나도 모르게 전전긍긍하게 되지요. 하지만 한번쯤 짚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을 위해서 뛰고 있는지, 정신없이 달리면서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말이에요. 《째깍째깍 변신로봇》은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다움이 사라진 채, 거대한 기계의 부품처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요.
선정 및 수상내역
2016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2018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도서

초등 교과 연계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저자

나두나

저자나두나상상한것을그림으로표현하는것이좋아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어른과아이가함께볼수있는그림책으로더많은이야기를하고싶습니다.《째깍째깍변신로봇》으로2016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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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6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수상작”

하나둘씩로봇으로바뀌어가는사람들
어린시절에는무엇이든될수있을것만같습니다.텔레비전에나오는유명인이되길꿈꾸기도하고,마음속으로세상을구하는영웅이되어보기도해요.이것저것재보지않고순수하게꿈을꾸고,그꿈이실현될것을믿습니다.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우리가꾸는꿈은조금씩달라집니다.현실이나내가가진능력에맞추어조금씩작아지기도하고,색이바래기도하지요.그리고언제부터인가꿈을꾸지않고살아가는날들이이어집니다.《째깍째깍변신로봇》속사람들도어쩐지꿈을잃은것처럼보입니다.
‘띠링띠링’알람소리에도시가깨어납니다.아침부터어디론가분주히움직이는사람들과자동차들.졸음이채가시지않은얼굴로사람들은버스에올라타요.이윽고빼곡한빌딩숲사이로버스가느릿느릿움직이기시작합니다.그순간에도시계는부지런히제역할을하지요.‘째깍째깍째깍.’일터에도착한사람들이작업복으로갈아입으며일과를준비합니다.무료한분위기속에언뜻긴장과경계의눈빛이스칩니다.그것도잠시,일이시작되자사람들의얼굴에서다시표정이사라집니다.그리고작업공간안은그저소리만이울려퍼집니다.‘드륵드륵’,‘위잉윙’,‘타닥타닥’그런데어떻게된일일까요.사람들의모습이조금씩바뀌어갑니다.‘사람’이아닌‘로봇’으로말이에요.생김새는다르지만틀림없는로봇이지요.사람들이사라진자리에는이제기계들만남았습니다.
저녁시간이되자‘삐빅!’퇴근카드소리와함께로봇들이일터의문을나섭니다.문을통과하자로봇들은언제그랬냐는듯원래의모습으로돌아옵니다.달라진것이있다면그저조금지쳐보인다는것뿐이지요.사람들은다시붐비는버스에몸을싣고저마다의집으로향합니다.

오늘우리가잃어버린것,
잊어버린것은무엇일까요?
작가는마지막장면에서깜깜한밤홀로불이켜져있는집을보여줍니다.그리고뒷면지에는“오늘도꿈을꿉니다.”라는글을넣었어요.작가가전하고싶었던말은이마지막문장에오롯이담겨있는것일지도모릅니다.시계추처럼반복되는일상을살아가고있지만여전히우리는꿈을꾸고있다고말이에요.한집의불빛이어둠속에서빛나는것처럼우리가꾸는꿈이삶을밝히고있는것은아닐까요?
힘든시기를보낼때,나와비슷한사연을가진사람을만나면힘이됩니다.‘나만이렇게어려운것은아니구나’,‘나처럼아픔을겪고있는사람이또있구나.’안도하게되지요.다시한번일어설수있는계기가됩니다.《째깍째깍변신로봇》속이야기는도시에서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입니다.그렇기에책장을넘길수록애처롭고마음이쓰이지요.하지만한편으로는위로를얻을수있습니다.‘오늘도꿈을꾼다’는작가의말을주문처럼곱씹어보며기운을내게되지요.
《째깍째깍변신로봇》을통해많은사람들이잃어버린것,혹은잊어버린것에대해다시돌이켜보는시간을가질수있기를바랍니다.그리고로봇이아닌사람으로,삶을밝힐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