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꼈어요 (양장본 Hardcover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1학년 1학기 국어활동)

코끼리가 꼈어요 (양장본 Hardcover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1학년 1학기 국어활동)

$14.00
Description
아뿔싸! 교실 문에 코끼리가 꽉 끼었어요!
서로가 어색하고 서툰 1학년 아이들이 마음을 모으고 나누는 이야기 『코끼리가 꼈어요』. 아이들에게는 애착하는 대상이 하나쯤 있기 마련입니다. 잠자리에 들 때 품에 꼭 끌어안는 인형, 어딜 가든 가방 안에 넣어 두는 변신로봇이나 장난감 자동차처럼 말이에요. 때로는 늘 사용하는 물컵, 숟가락 같은 물건을 손에 쥐고 놓지 않을 때가 있지요. 어른들이 보기에 쓸모 없어 보이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냥 곁에 두기만 해도 안심이 되는 그런 친구 말이에요. 그래서일까요? 행여 잃어버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상황이지요.

책고래마을 스물세 번째 그림책 《코끼리가 꼈어요》는 코끼리를 단짝 친구로 둔 수지 이야기예요. 수지는 코끼리와 떨어진 적이 없어요. 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도 엄마 몰래 코끼리를 학교에 데리고 갔지요. 그런데 그만 코끼리가 교실 문에 꽉 끼어 버린 거예요. 어쩔 줄 몰라 하던 수지가 울음을 터뜨렸지요. 반 친구들과 선생님까지 나서서 있는 힘껏 밀었지만 코끼리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과연 코끼리는 문에서 빠져나와 교실로 들어갔을까요? 또 수지는 학교에서의 첫날을 잘 보냈을까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벅차고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막막하고 두려워요. 더구나 갓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기만 해요. 길을 잃지는 않을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학교로 향하는 순간부터 교실 문을 지나 자리에 앉기까지. 아이는 몸도 마음도 한껏 움츠리고 있을 거예요. 별것 아닌 실수도 ‘코끼리가 문에 낀 것’처럼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일로 여겨지지요. 평소 당찬 아이도 금세 얼굴이 새빨개지고 울음보가 터진답니다. 그래서 더 따뜻하고 여유 있는 눈길로 아이를 살펴야 하지요. 첫걸음을 어떻게 내딛는가에 따라 아이의 학교생활이 달라지니까요. 《코끼리가 꼈어요》는 아직 서로가 어색하고 서툰 1학년 아이들이 작은 사건을 계기로 마음을 모으고 나누게 되는 이야기예요. 코끼리와 수지, 그리고 수지네 반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1학년 아이들은 물론, 무언가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초등 교과 연계
1-1 국어 2.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통합교과(봄1) 1. 학교에 가면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저자

박준희

저자박준희는아버지를고스란히닮아서,아이들을만나면꼬리가흔들리고줄것이없나주머니를뒤적거립니다.파주조용한동네에서목수남편과길고양이노랑이와마음을나누며살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고릴라미용실》,《백번째양두두》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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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학교에가는첫날,
코끼리를데리고간수지
늘내‘옆자리’에서함께하는친구가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가슴뭉클한순간,누군가와얼싸안고기뻐하고싶을때,마음한가득쌓인고민거리로답답한시기,두런두런속깊은이야기를전할친구가있다면말이에요.아이들은의외의장소에서,혹은의외의순간에그런친구를만납니다.한아름안으면폭신폭신한곰인형일수도있고,어항속에서유유히헤엄치는물고기일수도있지요.아이들은세상모든것과소통하니까요.
《코끼리가꼈어요》에서수지는코끼리가바로짝꿍이었어요.둘은한번도떨어진적이없었지요.책을볼때도,그림을그리며놀때도늘함께였답니다.그런데학교에가는첫날,엄마가단호하게말했어요.“코끼리는두고가렴.”하고말이에요.친구들이코끼리를보면놀릴거라면서요.수지는걱정이되었어요.‘학교가는길에회오리바람을만나면어떡하지?’,‘길을잃어버리면어떡하지?’결국수지는엄마몰래코끼리를학교에데리고갔어요.두근거리는마음으로복도를지나교실로들어서는데,아뿔싸!코끼리가문에꽉끼었지뭐예요!
코끼리옆에서서훌쩍거리는수지를보고친구들이나섰어요.앞에서쭉쭉당기고,뒤에서끙끙밀었어요.하지만코끼리의커다란몸은도무지움직일생각을안했어요.아이들은헉헉,숨이턱까지차올랐지요.그때재치있는한친구가신기한구슬을꺼내들었어요.코끼리엉덩이밑에쑥밀어넣자구슬이점점커지더니뱅글뱅글돌았어요.기회를놓치지않고수지와친구들은다시달려들어힘껏밀었어요.마침내슈우웅하고코끼리가빠져나왔답니다.
가까스로교실안에들어왔지만문제가또있었어요.코끼리가앉기엔의자가너무작았던거예요.반아이들은모두동그란눈을이리저리굴리며궁리를했어요.그러더니하나둘의자를옮기기시작했어요.책상도한편으로치웠지요.그리고다같이바닥에옹기종기모여앉았답니다.

아이들의마음을하나로이어준
작지만특별한소동
수지가곤란해할때반친구들은한마음이되어도와주었어요.누구하나짓궂게장난치거나놀리는아이가없었지요.덕분에수지는웃음을되찾았어요.함께온마음을다해무언가를이루어낸탓일까요?한바탕소동을겪고나서모여앉은아이들의얼굴에도어느새웃음꽃이피었어요.무채색이던그림에도비로소따뜻한색이입혀지지요.이렇게아이들은서로에게다가섭니다.
해마다입학철이되면부모님들은가슴을졸입니다.낯선환경,낯선친구들사이에서아이가무사히학교생활을시작할수있을지궁금하기도하고걱정스럽기도하지요.텔레비전이나신문에서전해지는어수선한이야기를떠올리며불안해하기도합니다.아이도마찬가지일거예요.그래서마음을잡아줄물건을하나씩품에끼고는학교에가요.인형,장난감같은것말이에요.하지만어른들은생각지도못한순간에아이들의마음은서로를향해열립니다.다그치고재촉하기보다는조금더지켜보고응원해주어야하지요.
《코끼리가꼈어요》속에서벌어지는일들을어른들은이해하기힘들지도몰라요.커다란코끼리가아이의친구인가하면,코끼리가아이를따라둘레둘레학교에가지요.설상가상교실문에꼭끼기까지해요.어른들에게는터무니없어보이겠지만,아이들이마음으로바라본세상은어쩌면이런모습아닐까요?
낯선공간을향해첫발을내딛어야하는아이의두려움,두려움의크기는‘코끼리’라는큰동물로비유되어있어요.그리고수지네반아이들의주머니속을살펴보면크기만다를뿐아이들이느끼는두려움은저마다다른물건으로꽁꽁숨겨져있지요.아마도아이들은다똑같은마음이기때문에코끼리가문에꼈을때우르르달려와힘을보탰을거예요.《코끼리가꼈어요》는아이들에게‘그래,알아,나도너랑같은걸.’이렇게말을건네는이야기랍니다.진짜코끼리같은친구가되어줄지도모르죠.아이와함께수지의특별한친구코끼리를만나보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