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나랑 (양장본 Hardcover)

오빠랑 나랑 (양장본 Hardcover)

$12.62
Description
“오리처럼 입이 쭈욱! 엉덩이에서 커다란 꼬리가 쑤욱! 달라도 너무 다른 오빠랑 동생 이야기!”
뺀질뺀질 얄미운 오빠와 오빠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 아이들은 수시로 티격태격 다투며 자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다가도, 혹시 영원히 싸우는 거 아닌가,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밖에서 만나는 친구들보다 집 안에서 서로 뛰고 뒹굴며 노는 형제끼리 더 자주 싸우기도 하지요. 어른들은 속으로 한 녀석이 물러서길 바라지만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나서야 떨어지지요. 몸뿐 아니라 마음으로 잔뜩 힘겨루기를 하고 나서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어울려 놀아요. 그렇게 아이들은 조금 서툰 방법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한 뼘씩 자라지요.

책고래마을 스물네 번째 그림책 《오빠랑 나랑》은 뺀질뺀질 얄미운 오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 이야기예요. 특별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평범한 남매 이야기지요. 오빠는 자꾸 말을 시키는 동생이 귀찮기만 했어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해도 싫다고 대답했지요. 참다 참다 화가 난 동생이 소리를 빽 질렀어요. 그런데 갑자기 동생 입이 오리처럼 쭈욱 튀어나왔어요. 오빠는 킥킥 웃으며 놀려댔지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나둘 몰려와 동생을 놀렸어요. 오빠는 남들이 동생을 비웃자 기분이 이상했어요. 결국 “내 동생한테 그러지 마!” 하고 소리쳤지요. 그러자 이번에는 오빠의 모습이 변했어요. 엉덩이에서 커다란 꼬리가 쑥 나온 거예요. 둘은 무사히 엄마 심부름을 마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감추거나 가리지 않고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요. 때로는 짓궂은 장난으로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우스운 별명을 지어 부르고, 실수를 하고 부끄러워하는 동생 앞에서 배꼽을 잡고 깔깔거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다툼이 생길 수밖에요. 엄마 아빠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맞붙어서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속이 상할 거예요. 매번 시비를 가리는 것도, 아이의 마음에 흉이 질까 조곤조곤 달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어른들이 그렇듯, 크고 작은 ‘충돌’은 아이들 사이를 좀 더 단단하고 깊게 만들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큰아이가 의젓하게 동생을 챙겨 주기를, 동생은 큰아이를 잘 따라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옥신각신하는 아이들에게 더 엄하게 야단을 치기도 하지요. 하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눈길로 지켜보면 어떨까요? 《오빠랑 나랑》에서 오빠와 동생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서로의 자리를 찾아간답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초등 교과 연계
1-1 국어 2.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2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저자

박연옥

저자박연옥은일러스트레이션을전공하고어린이책에들어가는그림을그리며살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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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빠는동생이무슨말을해도“싫어!싫어!”
아이들은손위형제를따라하면서많은걸익힙니다.꽁무니를졸졸따라다니면서이것저것묻고형,언니,오빠가하는걸보면자기도하려고하지요.바쁜부모님을대신해엄마아빠역할을한다고할까요?그러다보니형,언니,오빠입장에서는때로성가시기도할거예요.한참재미있게노는데끼어들어서훼방을놓거나,좋아하는장난감을동생이가로채기도하니까요.《오빠랑나랑》에서오빠도동생이무척귀찮았던모양이에요.동생이무슨말을해도한결같이대답을했거든요.“싫어!싫어!”하고말이에요.
하루는엄마가심부름을다녀오라고시켰어요.동생은같이가자며오빠를따라나섰지요.오빠는주머니에손을푹찔러넣은채툴툴앞장섰어요.그러고는뒤에서동생이종알종알떠드는데도계속“싫어.”하고딴청을피웠어요.참다못한동생이얼굴이새빨개져서는“엉덩이에뿔이나나버려라!”하고소리를질렀어요.그런데이게어떻게된일일까요?뿔이나야할오빠는멀쩡한데동생의입이쭈욱튀어나온거예요.꼭오리처럼요.목소리도꽥,꽥오리소리가났지요.얄미운오빠는동생을달랠생각은하지않고‘오리주둥이’라며웃었어요.웃음소리를듣고지나가던사람들이하나둘모여들었지요.동생을보고는놀려댔어요.
가만보던오빠는그제야뭔가잘못된것같았어요.동생을비웃는사람들이싫었지요.내가놀릴땐아무렇지않았는데,다른사람이내동생을놀리는건싫었던거예요.그래서“내동생한테그러지마!”하고빽소리를질렀어요.그러자이번에는오빠몸에이상한일이일어났어요.엉덩이에서커다란꼬리가쑥나왔지요.목소리는“크항!크크항!”티라노사우루스처럼바뀌었고요.사람들은놀라서후닥닥자리를떠났어요.
사람들이모두떠나고거리에는두사람만남았어요.동생은펑펑울음을터뜨렸어요.오빠는동생이늘안고다니던인형을건넨다음동생을업어주었어요.그리고땀을뻘뻘흘리며집으로돌아갔답니다.

티격태격다투면서도
서로의자리를찾아가는아이들
아이를둘이상가진부모님들은큰아이와작은아이사이에서늘염려하고주저합니다.한아이가먼저잘못을했어도야단을치기가조심스럽지요.혹시아이가오해하진않을까,다른아이는어떻게받아들일까말을고르고또고릅니다.성별이다른형제를키우는엄마아빠들의고민은더깊을거예요.신체적인차이에서생기는문제에도대처를해야하니까요.안타까운소식들이들려오는요즘이라서,아마더그렇겠지요.하지만아이들은어른들이생각하는것이상으로서로에게마음을열고,끌어안습니다.비록시간이걸리고투닥투닥크고작은다툼이일어나긴하지만요.
《오빠랑나랑》에서오빠는무심한듯했지만동생이놀림을받자화를내며사람들을쫓았어요.울고있는동생에게인형을건네는가하면,끙끙온힘을다해동생을업고집까지무사히돌아오지요.“크항!크크항!”,“꽥,꽥,꽥!”둘은서로다른소리로말했지만,이상하게도알아들을수있었어요.남매니까요.아이들이커가는모습이이렇지요.사소한일로으르렁거리며다시안볼것처럼맞서다가도언제그랬냐는듯배시시웃고는해요.그러니아이들을믿고기다려보는것은어떨까요?너무다그치지도,가슴졸이지도말고요.
《오빠랑나랑》은겉으로드러나는것은엉뚱하게모습이바뀐오빠와동생의이야기지만,찬찬히살펴보면서로를위하는남매의마음씨를읽을수있어요.아이들은꼭자신의이야기처럼웃음짓게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