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날 (양장본 Hardcover)

나의 여름날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자연의 푸르름을 닮은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나고 자랍니다. 흙을 밟고 산과 들을 누비는 대신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키즈 카페에서 뛰어놀지요.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공간이지만 자연을 경험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온갖 새와 풀벌레 들의 노랫소리,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를 일상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지요. 오늘날처럼 고층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기 전에는 동네의 풍경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답니다.

책고래마을 스물여덟 번째 그림책 《나의 여름날》은 어느 시골 마을 아이들의 신나는 여름 나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면 아이들은 큼지막한 대야를 들고 하나둘 냇가로 모여요. 물놀이 튜브도 아니고, 물총도 아니고, 웬 대야냐고요? 대야만 있어도 충분하답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데요. 대야에 매달려 어푸어푸 헤엄도 칠 수 있고, 대야를 타고 누가누가 더 빠른지 경주도 할 수 있어요. 한참 놀다 숨이 차면 기대어 쉬기도 해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없어도,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없어도 냇가에서 정신없이 놀다 보면 더위를 까맣게 잊게 되지요.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소박하고 정겹습니다. 별것 아닌 일에도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오고, 참방참방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몸짓에는 기운이 넘치지요. 걱정과 고민을 모두 잊은 듯한 맑은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작가는 푸근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행복한 여름날’을 보여 주고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기분 좋은 무언가가 차오릅니다. 순진하고 맑은 그림 어딘가에 작가의 행복했던 유년이 오롯이 담겨 있겠지요.

《나의 여름날》에 담긴 이야기들이 도시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 거예요. 집집마다 커다란 대야가 있지도 않을 테고 그걸 타고 놀 생각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어쩌면 《나의 여름날》은 엄마 아빠를 위한 그림책일지도 모르겠어요. 바삐 사느라 잊고 있었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와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아빠가 어렸을 때는….’ 하고 말이에요.
저자

박성은

저자박성은
평범한일상이특별한이야기로만들어지길기대하며,나와누군가에게작은위로가되는이야기를그리고싶습니다.《나의여름날》은첫번째이야기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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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냉장고보다시원한냇가로놀러가요!
장마가끝나고찾아오는한여름의불볕더위는예나지금이나견디기가힘들어요.소매를걷어붙이고,열심히부채질을해도소용이없어요.시원한곳,시원한수박생각이간절해집니다.아이들에게도여름은만만치않은계절이에요.쨍쨍내리쬐는햇볕아래에서뛰어놀다가는자칫큰일이날수도있어요.자연스럽게물놀이하는곳으로모여들게됩니다.요즘아이들은워터파크나바닷가를떠올리겠지만,예전에는동네냇가에서헤엄을치며놀았어요.《나의여름날》은햇살이뜨거운여름,냇가에서한바탕신나게노는아이들의이야기입니다.
햇볕이쨍쨍한아침,한아이가고무대야를조심조심꺼내서는집을나섭니다.제몸이다들어가고도남을만큼큰대야지요.대야를들고기우뚱기우뚱하며나무그늘아래를지나는데저멀리서동네친구들이보여요.다른아이들의손에도대야가하나씩들려있었어요.약속하지않아도이렇게무더운날이면모두들냇가로모인답니다.냇가로가는길에는토끼풀이정말많아요.아이들은머리를맞대고앉아잎이네개인토끼풀을찾았지요.행운의네잎클로버!오밀조밀다똑같이생긴토끼풀을헤치며행운이아니라행복을찾은거겠지요.
땀을빨빨흘리며다다른냇가.우거진숲속문을살그머니열면마침내시원한놀이터가눈앞에펼쳐집니다.아이들은첨벙!물속으로뛰어들고,재미있는물놀이가시작됩니다.고무대야에매달려물장구를치기도하고,떠내려가는친구의신발을서로잡겠다며퐁당퐁당헤엄을치기도해요.‘앞으로,앞으로!’누구대야가빠른지경주도하고,물속에서누가더오래있는지내기도해요.그러는사이더위는멀찌감치물러가요.물놀이를마치면아이들은뭍으로나와모래위에서낮잠도잤어요.옹기종기둘러앉아먹는산딸기맛은새콤새콤잊을수가없었지요.
어느새기웃기웃해가저물고아이들은하나둘집으로돌아갑니다.길가에핀노란달맞이꽃이활짝웃어주었어요.하늘의별은밝게빛나고,아이들은그렇게여름날을보내며새록새록자라납니다.

다시돌아갈수없는그때그시절,
풋풋했던유년의이야기
지금처럼놀거리가많지않았던시절,자연은근사한놀이터였어요.냇가는무더위를날려줄수영장이었고,숲은보고,듣고,만지고뛰어노는탐험장이었지요.늘한결같은것처럼보이지만자연은시시각각모습을바꿉니다.철마다숲속풀과나무들의색도달라지고,냇가에서는처음보는동물이나식물을만나기도해요.아이들이커가는만큼숲과냇가의생물들도태어나고또자랍니다.그러니자연속에서놀다보면지루할틈이없어요.매일새로운친구를마주하는것처럼즐겁고설레지요.
세상은점점편리해지고있지만,그만큼우리가잃어가고있는것도많습니다.《나의여름날》에서그리고있는풍경도이제는찾아보기가힘들지요.동네아이들과냇가에모여신나게물놀이를하고,모래위에누워한가롭게낮잠을자고…….그래서자연과함께유년기를보낸어른들에게《나의여름날》은남다른의미로다가옵니다.‘그때는그랬는데.’풋풋했던추억을떠올리다보면가슴한편이따뜻해지지요.숨가쁜일상속에서우리가잊고지내던무언가를되짚어보게합니다.
《나의여름날》속아이들의모습은요즘아이들과다른듯닮아있습니다.아이들이가진천진하고순한마음이그때나지금이나변함없는까닭이겠지요.《나의여름날》을통해아이들이엄마아빠의어린시절을바라보고느껴보기를,더불어엄마아빠와마음을나눌수있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