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 바람의 노래 (팔만대장경을 둘러싼 역사 무협 팩션)

소암, 바람의 노래 (팔만대장경을 둘러싼 역사 무협 팩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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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임진왜란 당시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려는 왜군을 물리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의 역사 무협 팩션
“바다에 이순신이 있었다면, 땅에는 소암대사가 있었다!”

해인사 인근에는 왜구치倭寇峙라는 지명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이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러 왔다. 해인사 소암대사가 이끄는 승병들은 이 언덕에서 왜군을 막아냈다.”
조선 역사는 이 언덕을 이렇게만 기술했다.
다만 구전은 달랐다. 해인사는 소림사와 대적할 정도로 상당한 승병들을 보유했으며 이들이 상시 노략질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조금 과장되었겠으나 해인사가 고려를 이어 호국불교를 잇는 무승들의 본산이었다고도 한다. _ ‘소설에 붙여’ 중에서

소설가 손선영은 지난 10년간 임진왜란 당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이 민족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역사를 쫓아다녔다. 이어 곽재우를 비롯한 조선 의병들의 여러 활약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여러 역사 기록물을 읽었고, 우리의 역사 기록물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은 일본에 남아 있는 기록물을 찾아 읽었으며, 몇몇 향토사학자를 찾아가 듣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손선영의 장편소설『소암, 바람의 노래』는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지만 남아 있는 기록이 거의 없어 400년 넘게 그저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소설로 구현해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해져 영화를 보듯 화려한 무협 액션을 선보이는 소설『소암, 바람의 노래』는, 소설가 손선영이 왜 ‘떠오르는 이야기꾼’으로 불리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줄거리]
바한모, ‘바른 역사를 위한 한국인들의 모임’에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대구로 내려간 전덕남. 그곳에서 만난 향토사학자 윤병석은 그에게 임진왜란 당시 해인사에서 벌어진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100년 전쟁을 종식하고 일본 전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후, 조선을 교두보 삼아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며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 신라와 고려의 호국불교의 상징이자 조선 민초들의 민족정신을 품은 ‘팔만대장경’을 호시탐탐 노리던 토요토미는 제1군 장수 고니시 유키나카를 은밀히 불러 해인사를 급습해 조선 최고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가지고 오라고 명한다.
승승장구하며 단 14일 만에 청주까지 치고 올라간 고니시는 토요토미 간바쿠의 명을 받들기 위해 카게무샤(그림자 무사)를 세우고, 별동대를 조직해 곧바로 해인사로 진격한다.

한편 송도삼절 중 하나인 서경덕의 외아들 서응기는 관직에서 물러나 오랜만에 가야산 천혜의 요새에 자리 잡은 해인사를 찾아간다. 기축옥사에서 겨우 건져낸 아이들을 해인사에 맡기기 위해서였다. 서응기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아버지 서경덕이 데리고 온 아이는 소암이라는 이름으로 해인사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소암대사를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소암대사의 가르침에 따라 무예를 단련 중인 승병들이 펼치는 진법을 구경하게 된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사대천왕 이름을 딴, 각자의 무기와 특기가 다른 승병 100명씩에, 특수부대 격의 백팔나한승려와 제석천 승려까지 약 500명의 승병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예를 단련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멀리서 뿔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소암대사와 서응기는 놀라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승려 20명을 전국 10개 지역으로 보내고 왜군이 조선을 침략해 전쟁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응기는 왜국이 ‘팔만대장경’을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분명히 왜군이 해인사를 침략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주지스님을 비롯해 원로 스님들과 소암대사, 그리고 서응기까지 모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데…….
저자

손선영

대한민국의떠오르는추리소설작가이자시나리오작가로활동중인손선영은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
엄청난스케일의상상력과예측불허의반전으로,마치영화「007시리즈」나「미션임파서블시리즈」를보는듯한한국형블록버스터급소설이라는찬사를받은장편소설『판PLATE』과『마지막유산』을비롯해우리나라최고의프로파일러표창원전경찰대교수와공동으로작업한『운종가의색목인들』,그외에『합작-살인을위한살인』,『죽어야사는남자』,『세종특별수사대시아이애이』,『이웃집두남자가수상하다』,『십자관의살인』,등의장편소설과『클라인펠터증후군』,『쓰리쿨칙스』등의장편전자책을썼다.
그외에도단편소설,콩트등50여편의추리물을발표하면서추리작품마니아들사이에서‘떠오르는이야기꾼’으로명성이높다.더불어각색한시나리오및창작시나리오여러편이현재영화화가확정되어작업진행중에있다.
‘콘텐츠매칭비즈니스’를기치로내건‘네이처컴퍼니’를통해추리콘텐츠발굴및개발과대한민국추리콘텐츠의세계화를위해힘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탄금대-궤멸의전
전조1-1581年1月25日,대마도사절단의굴욕
전조2-1590年12月3日,통신사의밤
속전,그리고속결
의병

소암,바람의노래
1592年5月23日,임진왜란발발-해인사
임진왜란출병전-오사카성
임진왜란발발이틀-해인사
탄금대전투직전-오사카성
1592年6月5日저녁-해인사
1592年6月5日오후-고니시별동대,고령
1592年6月5日申時에서戌時(오후3시~저녁7시)-해인사
1592年6月5日戌時에서亥時(저녁7시~밤11시)-고니시별동대
1592年6月5日戌時에서亥時(저녁7시~밤11시)-해인사
1592年6月5日子時(밤11시)-해인사
1592年6月5日子時(밤11시)-오사카성
1592年6月5日~6日子時(밤11시~새벽1시)-해인사부근
1592年6月5日~6日子時(밤11시~새벽1시)-해인사,해인사인근
1592年6月6日丑時(새벽1시~새벽3시)-해인사
1592年6月6日寅時(새벽1시~새벽5시)-해인사
1592年6月6日寅時와卯時사이(새벽5시전후)-해인사
1592年6月6日卯時(새벽5시~아침7시)-해인사
1592年6月6日辰時(아침7시~아침9시)-해인사
1592年6月6日辰時와巳時사이(아침9시전후)-해인사
1592年6月6日巳時(아침9시~오전11시)-해인사
1592年6月6日午時(오전11시~오후1시)-해인사
1592年6月6日未時(오후1시~오후3시)-해인사
1592年6月6日未時(오후1시~오후3시)-해인사
1592年6月6日酉時(오후5시~저녁7시)-오사카성
1596年1月29日이후

에필로그

소설에붙여
참고문헌
히든트랙-『망우당유록』의비밀

출판사 서평

천년의보물‘팔만대장경’을지켜낸소암대사와해인사승병들의이야기
바람에실려400년을건너온역사의한장면이펼쳐진다!

√임진왜란당시해인사에서벌어진왜군과해인사승병들의치열했던전투
_역사에는단한줄의기록으로남았지만구전으로전해져온전설을담았다

임진왜란당시소암대사와해인사승병들이민족의보물‘팔만대장경’을지켜낸역사와곽재우를비롯한여러조선의병들의여러활약상이소설가손선영에의해의미있는이야기로재탄생했다.바로그의새장편소설『소암,바람의노래』가그주인공이다.

이야기는『소암유록』이라는가상의고서한권이일본에서발견되었다는상상에서출발한다.이순신의『난중일기』처럼소암대사가쓴일기로,임진왜란당시일본군의해인사침략과정과그에맞서‘팔만대장경’을지켜낸승병들의싸움과더불어경상도일대에서활약한의병들의모습까지그려낸것으로소설은묘사하고있지만이는작가의상상에불과하다.작가손선영은“기록으로남지않은역사는아무리훌륭하고위대해도그가치를후손들이지킬수없다는사실이매우안타깝다.”고말한다.이런작가의생각을대변하듯,책말미에‘히든트랙’을실음으로써,곽재우를포함해한량으로지칭되는조선중기당시젊은유학자들의유연하고실용적인흐름을언급한다.이또한새로운이야기의시작을알리는듯,새로운사건의전개속에서말이다.독자들은책의마지막장을덮은후에도새로운이야기의시작을기대하게될것이다.

√무협지를보듯,작가의상상력으로그려낸해인사승병들의화려한무기와진법
_한국형역사무협팩션을선보이다

『소암,바람의노래』는작가의전작『마지막유산』과마찬가지로,역사적사실에바탕을두고소설적상상력을덧입힌작품이다.전작이미스터리역사모험소설이었다면,신작『소암,바람의노래』역사무협팩션이라고할수있다.

소설에등장하는해인사승려들의훈련모습이나일명사대천왕이라불리는청룡,주작,백호,현무각각의무기와진법은무협지에등장할듯화려하다.그도그럴것이,작가는‘아무리수신제가를실천했다하더라도어떻게소수의승려가왜군을상대로수차례의전투에서이기고해인사와팔만대장경을지켜낼수있었을까?’에대해상식의잣대로는이야기를전개할수없었다.마치소림사무승들의무협이야기를보듯작가적상상력이응집된전투장면은,영화속장면처럼생생하게그려진다.

일본과유럽의추리소설이주류를이루고있는국내장르문학시장에서한국작가로서꾸준히작품을선보이며독자들에게인정받고있는손선영작가는,시나리오집필활동도활발하게하면서‘스토리의영화화’에도힘을보태고있다.

[책속으로이어서]
“무어냐?”
글을읽을줄모르는토요토미는전서에놀란김의겸이꽤나신경쓰이는모양이었다.
“고니시다이묘의별동대가해인사에서전멸했다고합니다.”
“고니시의별동대?무어라,전멸?”
토요토미는김의겸의말에껄껄껄웃었다.
“농담이지나치네.그깟촌구석절에무에그리겁날게있다고,그런농담은하덜말게나.”
토요토미가오히려웃으며타박했다.
“전멸했다고합니다.고니시장군의오른쪽귀일부가잘려나가는상처까지입었다고합니다.”_____________________p294

“합천을중심으로한의병,특히승병들의사부가바로소암입니다.소암대사!”
소암?장내에다이묘들의목소리가높이울렸다.
“암요,소암대사.바다에서이순신의그림자만보여도피하라고요?그럼땅에서는요?아십니까!조선땅에서소암대사를이길자는없습니다.그림자요?암요,소암대사의발소리만들려도피하십시오.그림자를봤을때는늦습니다.이렇게귀정도로끝나지않으려면요!”
고니시가맹렬한기세로말을맺었다.그의눈에는해인사의그날이생각나는듯먼어디인가를응시했다.고니시의말에오사카성천수각에는비좁을정도로급작스러운침묵이들어찼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p229~300

『소암유록』은일기였다.내용그대로를보자면충무공이쓴『난중일기』에비할만큼자세한묘사로일본군이팔만대장경을취하기위해침공한이야기를기록했다.여기서그치지않고해인사승려들이합천을중심으로의병장으로거듭난이야기까지적혀있었다.특히광해군의분조를도운조평사에대한이야기는꽤나진지하게기술되었다.해인사승려들,그들의전쟁이었다.임진왜란중몇번이고왜장들이해인사를침략했다.소암은침략에맞서오롯이해인사를지켜냈다.
“본격적인의병,특히해인사승병이합천을중심으로전국으로뻗어나간최초의기록이되겠네요.”
“아무렴요.지금까지의병에대한기록은『난중잡록』이나몇몇후전하는기록이다였거든요.『조선왕조실록』이나『승정원일기』에는왕이도망하는것까지기록했지요.『승정원일기』는불에타버렸습니다만이런민초들의기록,특히강점기분서갱유로사라진역사서나숭유억불정책으로인해기록에서제거되거나굳이기록하지않은이런승려들의기록은값어치가있지요.유일하고무이할테니까요.”
소장파학자에이어나이지긋한학자가연이어말했다.
(중략)
임진왜란당시의병에관한기록은전무하다시피했다.『난중잡록』에기록된장수들이거의전부였다.다만구전되는이야기는이를훨씬넘어섰다.
덕남에게소암에관한이야기를전해주었던목사이자사학자인윤병석의이야기도구전에불과했다.『소암유록』은구전에관한끄나풀을붙잡았기에가능했던일이었다.『소암유록』을가져오는대신그에상응하는일본의책한권을두었다.학자들이매기는값어치가불어날지줄어들지는알수없었다.아무렴,역사란알려고하는자에게가치를두는법이었다.보지않는자에게역사는보이지않는법이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p30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