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이 보내온 것들 (한국의 서정시 100 | 강인한 시집)

튤립이 보내온 것들 (한국의 서정시 100 | 강인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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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인한 시인의 열 번째 시집『튤립이 보내온 것들』이 출간되었다. ‘시학’이 펴내는 ‘한국의 서정시’ 100번. 엄혹한 군사 독재 시기인 1967년 강인한은 월남 파병에 대한 냉철하고 비판적인 시「대운동회의 만세소리」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래 올해로 시력 반세기를 기록한다.
저자

강인한

저자강인한은
수상:1982년전남문학상,2010년한국시인협회상

약력:1944년전북정읍에서태어났다.전북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1967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시집으로『이상기후』『불꽃』『전라도시인』『우리나라날씨』『칼레의시민들』『황홀한물살』『푸른심연』『입술』『강변북로』와시선집『어린신에게』『신들의놀이터』가있다.전남문학상(1982),한국시인협회상(2010)을수상했다.참다운우리현대시의길을제시하기위한적극적인모색의방법으로인터넷카페〈푸른시의방〉을2002년에개설하여현재까지혼자서꾸준히운영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치사량의황홀
반려인간/스벵갈리앞에선여인/걸어서모닝콜/타자기를연주하는남자/튤립이보내온것들/동충하초의꿈/창조적인서커스1/아무도대답하지않았다/구름의산수/엉거주춤/파로마그릴찾아가는길/풍경의발작/맥(?)/창조적인서커스2/젊은베르테르를위하여

제2부스케치북을찢고
손금에갇힌새/태어나지않은이름은슬프다/기우는바람/중력가속도에들어있는에너지/폭탄을두른리본/왼손에대한데생/장미가부르는편서풍/벽에걸린바다/저글링/복원/겨울비,하염없이/개들을위한저글링/Y의비극/테셀레이션/녹슨지뢰와가물치

제3부물방울카네이션
새의탄생/아이즈와이드셧/왕의눈물/붉은사막을건너는달/소행성F32에서온여자/가라앉은성당/붉은벽돌/영원한기념/분노는파도처럼/홍어회를못먹는것은/리아스식해안의검은겨울/지우다/검은땅,흰물/촛불의용도/맨발의아버지

제4부가시많은몸

갚아야할꿈/그늘의조건/우체통안에서는무슨소리가들리나/반인반신을기리는노예들의합창/푸른잔디밭에파란텐트/댄서들/옥상에빵한덩이/구리참새/광화문에서프리허그를/그림에서빠져나온마하/인공위성이빛나는밤/황금총을가진사나이/청계천의민간어원적의미/익명의귀/검은버찌의시간

해설|‘기록하는기억’으로서의서정/유성호

출판사 서평

현실을수렴한데포르마시옹의강인한미학
그는다양한실험으로독자적인“언어의보석”을일관되게캐왔고,
그속에서빛나는심미적섬광의극점을선명하게형상화해왔다.


강인한시인의열번째시집『튤립이보내온것들』(시학,2017)이출간되었다.‘시학’이펴내는‘한국의서정시’100번.엄혹한군사독재시기인1967년강인한은월남파병에대한냉철하고비판적인시「대운동회의만세소리」로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한이래올해로시력반세기를기록한다.강인한시인은한국문인협회(이사장서정주)가‘10월유신’에지지선언을하는것을보고한국문협을탈퇴하였다.
시인은고등학교교사로삼십년동안광주에서살며5.18민중항쟁의시기를고스란히겪기도했다.당시의절망적삶을기록한시집『全羅道詩人』으로1982년전남문학상을받았다.이후시인은한국작가회의에도참여하지않고무소속의시인으로살아왔다.단체에소속되지않았을뿐시인이현실에눈감고청산에유유자적한것은아니었다.서울로삶의터전을옮기고2010년시집『입술』로한국시인협회상을받은시인강인한은시대의응전에대응하는방법으로서의문학을철두철미강인한미학의토대위에열정을부어왔다.
더욱이‘이명박근혜정부’로불리는최근의암울한시대에시인은표현과기록의양면성을지양하는데힘썼다.그리하여현실을수렴한데포르마시옹기법을통한빛나는미학을더욱심도있게천착해왔다할것이다.『튤립이보내온것들』은『강변북로』이후5년만에나온시집이다.

[추천사]

강인한시인은시「스벵갈리앞에선여인」에서"한번뒤돌아보면재가되는세상이나올것이다'’라고말한다.「풍경의발작」,「반려인간」,「옥상에빵한덩이」,「광화문에서프리허그를」,「Y의비극」등을통해세상을항해제기되는막막한저항들의시적표현은이시대를살고있는시인으로지극히타당하다.그러나강인한의시들이언제나되돌아가기댈수있는것은이념이라기보다문학이다.거기에정신을기댄다.그래서그의시는삶의구체성이치열하게지속된다.필사적인진정성의표현들로일관하고있다.금속성으로빛나는시적눈부심이있다.희망이없는자에게만희망이있다는벤야민의말처럼이시대의어떤절망앞에선자들에게강인한시인의시들이감동을주고읽히는까닭도거기에있다.최문자(시인,배재대석좌교수)

‘튤립’은‘시’의은유적등가일수도있고,「튤립이보내온것들」은시가담아낼수있는‘죽음’과‘울음’과‘생명’의형상들일수도있을것이다.그렇게강인한은‘시와‘시인’에관해상상하고그내질을메타적으로구축해가는시인이다.강인한시의일차적외관을구성하고있는것은,정신주의적견고함을담아내면서도동시에미학적극점의순간을환기하는계열체적이미지들이다.이러한인상은강인한시인이삶의깊은이법에대한견결한태도를단호한형상안에담아두기때문에생겨난것이기도할것이다.그렇게강인한은‘시’(튤립)와‘시인’(남자)의초상을통해자신만의심미적입상(立像)을도모해간다.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