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바위 (정의홍 시집)

북한산 바위 (정의홍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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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의홍의 『북한산 바위』는 무릇 귀향의 서사라고 부를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은 정의홍의 시편들이 고향에 대해 애틋함을 전언하는 데 그치고 있다거나 유년의 지대를 반복적으로 재현한다는 뜻이 아니다. 더욱이 그의 시세계에서 귀향은 결코 물리적 이동과 공간적 일탈을 지시하지 않는다. 그보다도 정의홍의 시에서 귀향은 사실적 삶의 차원을 넘어 일련의 정신적 행위와 연관된다.
이즈음 그의 시는 귀향이라는 실제적 ‘사건’을 매개하여 인간 삶의 정체성과 인생의 보편적 이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진지하게 전개한다. 이런 측면에서 시인의 귀향 혹은 귀향의식은 ‘위대한 거절’의 행위이자 동시에 ‘오래된 미래’를 찾아가는 시적 여정이라 하겠다. 시인에게 귀향이란 이율배반적 물질문명의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는 서정 정신의 결연한 몸짓이자, 그동안 우리 시대가 훼손하고 망각했던 저 오래된 삶의 본원적 영토로 서둘러 복귀하고 자하는 시(詩)의 미래 행보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성천(문학평론가·경희대교수)
저자

정의홍

[약력]강원도강릉에서태어나서울의대를졸업하고안과의사가되었다.인제의대백병원안과와미국하버드의대스케펜스안연구소에재직하였으며2011년『시와시학』을통하여등단하였다.『천국아파트』등시집이있으며2013년고향인강릉으로귀향하였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감재적한소댕이자시러오시우야
강문에서
고뱅이가아파당최댕길수업싸
도다리쑥국
길잃은강아지처럼
별ㆍ3
손으로쓴족보
솔향에살어리랏다
아빠를닮았다면
안목에가고싶다
오징어잡이배
천방둑
어느봄날
택시부광장
폭설

제2부
기억하소서
구멍난수술복
보스꼬안과
박카스
산동네사람들ㆍ1
산동네사람들ㆍ2
소식없네
도너스
시간이멈추어커피가되다
쓸데없는걱정
장마
아름미용실
저물녘
짧았던사랑
진리는너의것

제3부
성지순례ㆍ1
성지순례ㆍ2
성지순례ㆍ3
성지순례ㆍ4
샌프란시스코ㆍ1
샌프란시스코ㆍ2
소리
소래포구가는길
장사도
지상으로의순례
초당에가면
북한산바위
캄보디아ㆍ1
캄보디아ㆍ2
캄보디아ㆍ3

제4부
스무살
산사
바람부는저녁
재홍아재홍아
설악
천국아파트
복숭아나무
누가버렸을까
제비꽃
화양목
차팔던날
그늘속철쭉
찰리
해변묘지
새봄
노랑꽃창포

■작품해설|이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