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늘 우울한 삶을 살아왔던 희수는 어느 날 갑자기 남편 성진의 이민을 가자는 말을 듣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스스로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으로 인해 남편의 잃어버린 희망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제 더는 그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뒤에는 남편의 회사 동료인 민기의 따뜻한 관심과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게 되고 서서히 우울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맞이하려고 할 때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의 선고. 그녀는 무섭게 짓누르는 고통에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다가 마침내 자신의 마지막 바람인 사랑을 위해 하룻밤을 민기와 뜨겁게 불태우곤 그가 잠든 사이에 훌쩍 철새처럼 사라지고 만다.
그 여자의 방 (이을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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