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처신하는가 (유방의 참모들을 바라보는 사기의 시선)

사람은 어떻게 처신하는가 (유방의 참모들을 바라보는 사기의 시선)

$18.00
Description
한나라를 만든 제왕과, 그를 만든 참모들
한고조 유방은 시골 건달 출신에 지략도 부족하고 집안도 부유하지 않았다. 반면에 그의 적수였던 항우는 초나라 명문가 출신인데다 백전백승의 뛰어난 무략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렇게 출신부터 집안, 지략, 무략까지 모든 면에서 항우에 미치지 못하던 유방이 결국 승리해 한나라의 기틀을 세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지점을 ‘처신’에서 찾는다.

이 책은 평민 출신 황제인 한고조 유방과, 그를 한고조 자리에 우뚝 서게끔 도운 위대한 참모 여덟 명을 《사기》의 〈본기〉, 〈세가〉, 〈열전〉에서 발췌한 원문을 통해 이야기한다. 원문과 함께 실린 저자의 설명은 각 인물의 이해를 돕는 또 하나의 장치다. 유방과 그를 도운 소하, 장량, 한신, 진평, 조참, 여태후, 팽월, 경포 등의 지혜와 처세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활용할 만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유방이 항우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동준

저자신동준은경기고재학시절한학의대가인청명임창순선생밑에서사서삼경과《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등을배웠다.서울대정치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한뒤《조선일보》,《한겨레신문》등에서10여년간정치부기자로활약했고,일본도쿄대동양문화연구소객원연구원을지냈다.〈춘추전국시대정치사상비교연구〉로모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21세기정경연구소소장으로있으면서서울대ㆍ고려대등에서동양3국의역사문화와정치사상등을가르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제자백가와백가쟁명》,《난세의인문학》,《욱리자,한수앞을읽는처세의미학》,《삼국지다음이야기》(전2권),《무경십서》(전4권),《사마천의부자경제학》,《후흑학》,《춘추전국의영웅들》(전3권),《열국지교양강의》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완역사기》(전6권),《춘추좌전》(전3권),《자치통감삼국지》(전2권)등이있다.

목차

ㆍ들어가는말

제1장.고조(高祖)유방(劉邦)
고조본기(高祖本紀)│너그러움으로사람을모으다
제2장.문종후(文終侯)소하(蕭何)
소상국세가(蕭相國世家)│앞날을내다보고처신하다
제3장.문성후(文成侯)장량(張良)
유후세가(留侯世家)│뜻을이룬뒤몸을숨기다
제4장.회음후(淮陰侯)한신(韓信)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과신으로토사구팽당하다
제5장.헌후(獻侯)진평(陳平)
진승상세가(陳丞相世家)│거병해사직지신이되다
제6장.의후(懿侯)조참(曹參)
조상국세가(曹相國世家)│무위지치로천하를다스리다
제7장.태후(太后)여치(呂雉)
여태후본기(呂太后本紀)│멀리보고승부수를던지다
제8장.양왕(梁王)팽월(彭越)
팽월열전(彭越列傳)│유격전으로공을세우다
제9장.회남왕(淮南王)경포(?布)
경포열전(?布列傳)│무력을배경으로입신하다

ㆍ진나라및초한지제연표
ㆍ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시대의고전《사기》에서가려뽑은
유방과그의사람들

정사《사기》의기록으로읽는초한지제역사

최초의통일국가진(秦)나라가패망한후부터유방이세운한(漢)나라가성립하기전까지시기인‘초한지제(楚漢之際)’는,춘추전국시대와삼국시대에버금하는또하나의난세였다.이시기에누군가는영웅처럼등장했고,또다른누군가는흐름을미처읽지못해시나브로사라졌다.지략으로승부를가르는극적인상황과,모략과술수로상황을반전시키는역사적기록들은많은이들에게회자되어《초한지》등역사소설로거듭났다.
소설《초한지》의흥행은초한지제시기를많은이들에게회자시키는역할을했다.그러나《초한지》는역사적맥락을왜곡시켰다는비판도동시에받는다.저자는《초한지》의문학적상상력이난무하는바람에현재전해지는유방의역사가어디까지진실이고허구인지구분이어려운지경에이르렀다고지적한다.
이책은난무하는《초한지》의문학적상상력을걷어내고역사적사실만을바탕으로초한지제시대를들여다보는시도다.사마천이직접현지를답사하고궁중에보관된문서를열람하며현지고로(古老)들의이야기를취재해정리한《사기》에서유방과그의참모들의이야기만따로발췌했다.사마천이유방과그의참모들을어떻게묘사하고평가했는지,독자들이역사그대로살펴볼수있게끔편제한것이다.이에더해독자들이초한지제시대의핵심에가까이다가갈수있도록저자의역사적설명을《사기》원문뒷부분에덧붙였다.

한고조를만든공신들의위대한책략
유방은사람을모으고부리는득인(得人)과용인(用人)의대가였다.뛰어난용인술과큰포용력으로상대의마음을얻는데특출했다.그는한초삼걸(漢初三傑)로일컫는소하와장량및한신,유씨의한나라를복원해사직지신의평을받고있는진평,도가의무위지치를원용해나라의기틀을다진조참,최초의여제(女帝)를꿈꾼여태후,유격전의대가인팽월,항우의선봉장으로선경포등을자신의아래에두고,필요할때마다필요한곳에적극활용했다.
이책은유방이가치관과규율에얽매이지않는모습,주변사람의능력을알아보고,능력이있다면지휘고하를막론하고적극활용하며,상대가자신의재능을마음껏펼칠수있도록돕는모습을역사적사례를빌려와보여준다.

유방의참모들에게서배우는처신의전략
인재에게너그러웠던유방에게도한가지단점은있었다.바로한번의심하면냉혹한모습을감추지않는다는점이었다.유방이한나라를건국한이후에도토사구팽의피바람이끊이지않던이유다.그의참모들은유방의의심에서벗어나기위해스스로처신을바로해야했다.
이책은유방이천하를평정하자마자신선술을배우며도인흉내를내그의의심에서벗어났던장량,사적인세력을만들지않고사리사욕을챙기지않음으로써유방의신뢰를얻은소하등을통해올바른처신으로스스로를지켜낸참모들의사례를보여준다.또한막강한무력을과신하다가유방의눈밖에나는바람에결국비참한최후를맞이한한신,대세가유방에게몰린것을읽지못하고우유부단하게처신해토사구팽의제물이된팽월등을통해잘못된처신이큰화를불러온인물들의경우를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