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마음을 만지는 그림 에세이)

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마음을 만지는 그림 에세이)

$14.17
Description
파스텔과 색연필로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시인의 그림 에세이 『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시인 김재진은 파킨슨 병으로 꼼작 없이 병상에 누운 노모가 갑자기 벽 위에 '입'을 하나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매일 그린 그림을 노모에게 가져가 보이며 시인은 그리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위안하고 병상의 어머니를 위안했다. 이 책은 그림에 몰두한 시인의 열정과 상상력 그리고 짧은 에세이가 담겨 있다.
저자

김재진

저자김재진은나이스물한살에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며시인이되었던김재진시인은시집《삶이자꾸아프다고말할때》,《누구나혼자이지않은사람은없다》,산문집《사랑할날이얼마나남았을까》,어른을위한동화《잠깐의생》,《나무가꾸는꿈》등많은책을펴냈다.예순을넘긴나이에갑자기그림을그리기시작한그는불과몇달만에인사동에서전시회를개최하며많은이들을놀라게했다.한번도화가가되겠다고생각해본적없는그는그림을그리면서도자신을화가라고생각하지않는다.그것은시인이란이름으로살아온오랜습관때문이기도하지만,한편으로는스스로그림에대해아무것도모른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백화점문화센터에서열리는일러스트수업에하루두시간씩네차례가본것이그림수업의전부인그는그러나자기가아무것도모른다는사실을알기까지에실제로얼마나많은시간이걸리는지는분명히알고있다고말한다.아는척하지만세상엔모르는사람들이부지기수이기때문이다.
그림에대해아무것도모르는만큼그는그리기의이론이나제약으로부터자유롭다.그리고싶으면그리고,그리기싫으면그리지않을수있는자유를가진그는그러나그림을시작한지처음몇개월동안은자유롭지못했다.그림을그리라고몰아대는내면의다그침에흡사미친사람처럼그림에매달려야했기때문이다.눈의실핏줄이터질정도로그림에몰두했던열정과상상력의기록이바로이책에펼쳐지는그의그림세계다.짧은에세이처럼하나하나이야기를담고있는이그림들은형태와색을갖춘시이며문장이다.

목차

세상의모든신비-시인이그림책을내며

1.입들은모두사랑한다고말해야한다
2.나는우주의미아,내생의미아
3.세월이호랑이같다

추천의글-아름다운무죄(유경희)

출판사 서평

스물한살의나이에신춘문예에시와소설이당선된후40여년간글쓰기에몰두했던김재진시인.예순을넘긴나이에갑자기그림을그리기시작해인사동에서전시회를열고그림에세이《입들은모두사랑한다고말해야한다》를출간해많은이를놀라게했다.파킨슨병으로꼼짝도못하고병상에누운채온종일벽만바라보고있어야하는처지인시인의노모가갑자기시인을향해벽위에‘입’을하나그려달라는부탁을한후시인은미친듯그림의세계로빠져들어갔다.온종일벽만바라보고누워있는절대적인적막함과고독함을위안받으려한것인지,입을그려달라는노모의말은오랜시간병상을지켜온시인을움직이게했다.매일그린그림을노모에게가져가보이며시인은그리는행위를통해스스로를위안하고,병상의어머니를잠깐이라도위안하는것을즐거움으로삼았다.눈의실핏줄이터질정도로그림에몰두했던열정과상상력은한권의책속에펼쳐졌고,짧은에세이처럼하나하나이야기를담고있는이그림들은형태와색을갖춘시이며문장이다.

출판사서평

느닷없이찾아온그림으로말을건네는시인의속삭임
파스텔과색연필로가슴을두드리다!


예순을넘긴시인이작은그림들로말을건넨다.지인을따라백화점문화센터에서열리는일러스트수업에하루두시간씩네차례가본것이그림수업의전부였던시인은어느날부터눈의실핏줄이터지도록그림그리기에몰두했다.‘그림에대해아무것도모르는만큼자유롭다’고말하는그는그러나그림을그리라고몰아대는내면의다그침엔전혀자유롭지못했고,흡사미친사람처럼그림에매달려야만했다.시인의첫번째그림에세이《입들은모두사랑한다고말해야한다》(꿈꾸는서재刊)는그열정과상상력의기록이다.짧은에세이처럼하나하나이야기를담고있는이그림들은형태와색을갖춘시이며문장이다.
늦은나이에색색의파스텔과색연필을손에쥔시인은바로시집《누구나혼자이지않은사람은없다》,《삶이자꾸아프다고말할때》로많은이들을감동케한김재진시인이다.그는이외에도산문집《사랑할날이얼마나남았을까》,어른을위한동화《잠깐의생》,《나무가꾸는꿈》등많은책을펴냈다.나이스물한살에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시인이라는이름을얻은그는조선일보와영남일보신춘문예,작가세계신인상등에단편소설,시,중편소설이당선되어오랫동안글을썼다.

“모든입은살아있다는사실을증거한다.
모든입들은사랑한다고말해야한다.”


글쓰는이로살아온40여년이무색하게몇달동안밤낮을잊고그림에몰입한김재진시인.그는어느날자신의서재에들어왔다가빠져나가지못한채죽어있는호랑나비한마리를발견하고,파스텔조각으로그려본것이그림인생의출발이었다고말한다.
그러던어느날,파킨슨병으로꼼짝도못하고병상에누운채온종일벽만바라보고있어야하는처지인시인의노모가갑자기시인을향해벽위에‘입’을하나그려달라는부탁을한다.온종일벽만바라보고누워있는절대적인적막함과고독함을위안받으려한것인지,입을그려달라는노모의말을들은것을계기로시인은미친듯그림의세계로빠져들어갔다.매일그린그림을노모에게가져가보이며시인은그리는행위를통해스스로를위안하고,병상의어머니를잠깐이라도위안하는것을즐거움으로삼아그림의세상속에서잠시잠깐휴식했다.

“정신이돌아오면어머니는그림을보며재밌다,재밌어,라고말했다.넘어져뇌가손상된건지알아듣기힘든어눌한발음으로재밌다고말하는어머니입가엔미소가번졌다.치매에다파킨슨병으로근육이굳어가는노모의표정은웃고있어도언제나찡그린듯보인다.몇번씩죽음의고비를넘겼고,이제임종의그순간만을기다리고있는말년의병상에서어머니는그렇게늙어가는아들이그린그림을보며찌푸린미소를보내신것이다.(중략)
입….말하는입,웃는입,노래하는입,먹는입,재잘거리는입….
누구하나찾지않는병상에서노모는아마고독할대로고독하셨던모양이다.외로워서죽겠다는말을흔히하지만그때의외로움과는차원이다른,존재의진한고독을절감하게하는어머니의그‘입’을생각하면가슴전체가허물어지는것같다.”_작가의말중에서

“아름다운그림을완성하기위해밑그림을그리듯삶에도밑그림이필요하다.”
인생을꿰뚫는통찰이함께하는그림에세이


몇달동안백여점의그림을그린시인은자신의페이스북에짧은글과함께그림을올리기시작했고,그를본지인들의응원속에뜻하지않게전시회까지개최하게되었다.그리고60년이넘는세월을살면서스스로자신이그림을그릴수있다는사실을까맣게몰랐던시인은전시회뿐아니라내친김에그림을수록한에세이집을출판하기로작정한것이다.스스로삽화를그려그림책을낼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하는생각을품고있던시인의소망이현실로바뀌는순간이었다.
김재진시인의그림을본미술평론가유경희씨는“시의세계로만치닫던시인김재진이다시그림으로돌아왔다.‘다시’라는말은그가근원적으로그림에맥이닿아있던,태생이환쟁이였을지도모른다는뜻이다.말하자면그의시심이란애초부터그림혹은이미지와연동되었을만큼그가그려내는그림이그대로시가되었다는의미다.”라고말하며“오래전레오나르도다빈치가천명한‘회화는말없는시’라는말은그대로김재진의그림에해당한다.모든예술은음악을동경한다던쇼펜하우어의말처럼,그림을잘그리려면어린아이처럼그리라던반고흐의말처럼,어린아이가되는데에평생이걸렸다는피카소의말처럼,김재진은지금질들뢰즈가말한‘되기(devenir)’라는창조적퇴행의상태로접어들었다.그렇게그는무구한아이처럼,달뜬처녀처럼그림과의사랑에푹빠져있다.”라고평했다.
문화재청장을역임한고려대변영섭교수는“김재진시인의따뜻한가슴에인생을꿰뚫는통찰이스몄습니다.진실하여슬프고아프고신선한‘이미지시(詩)’,‘시이미지’를천진스럽게분출합니다.가식없이자유로운인품대로상상의생명을불어넣습니다.그리는맛을눈치챈그는그림세상으로빠져들었습니다.돌이킬수없이흐르는강물이되었습니다.구름위로부는바람이되었습니다.”라고했다.
또한김수복시인은김재진시인의그림에대해“김재진의그림들은인류문화적존재론적‘흥’흐름의광맥을그의표현대로‘미친듯이’,‘신들린듯’상상력으로몰입하여폭발적으로화폭에쏟아담았다.이전율의주체할수없는영상의발광체들은우리삶의기쁨과슬픔,사랑과이별,죽음과부활의구석구석을어루만지고밝히고있다.”라고평하고있다.
“손으로그린그림은잠시눈을스치며즐거움을주지만마음으로그린그림은가슴속에머물며즐거움을준다.”는김양수화가의말처럼김재진시인의작은그림과짧은글들은우리가슴속에오래머물며삶의휴식과깨달음을전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