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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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인이 사랑한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김재진 시인의 6년 만의 신작 시집.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써온 시인은 10년을 투병하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번 시집을 완성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지만 죽음을 알지 못하면 삶을 알지 못하듯, 죽음을 인지해야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낼 수 있듯, 독자는 죽음을 읽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시집의 해설을 쓴 장석주 시인 역시 “김재진의 새 시집은 우리 내면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크고 작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하는 나무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듯, 그렇게 이 시집은 상처받은 독자에게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선물한다.
저자

김재진

저자김재진
‘시는노래다.노래는결코이해되는것이아니다.그것은단지느끼고공유할뿐이다’라고말하는김재진시인은시집《삶이자꾸아프다고말할때》와산문집《사랑할날이얼마나남았을까》로상처난이들의가슴에따뜻한위로를보낸다.오랫동안침대에누운채일어서지못하던어머니를위해그림을그리기시작해《입들은모두사랑한다고말해야한다》라는그림책을펴내고전시회를열기도했던시인은날마다어머니뿌린흙위로솔방울하나얹어놓고산을내려오곤한다.
20년전펴낸시집《누구나혼자이지않은사람은없다》를읽은당시의청춘들이중년이되어찾아오며‘힘든시절,선생님의시집을읽으며견뎌냈다’는감사의인사를하는순간잘살아야겠다는다짐을하고또한다는시인의새시집《산다고애쓰는사람에게》는어머니를보낸뒤슬픔속에서쓴책이다.‘나의슬픔에의해탄생한음악이세상을행복하게만들것’이라했던슈베르트처럼시인은슬픔으로빚은자신의시가누군가의상처를어루만지는위안의언어가되기를갈망한다.

목차

시인의말_외로운별에서네게쓴편지

1.슬픔이가는방향
햇빛시
우네
사랑하는거알지?
지우개

한방울
미안하다
사랑해요
재회
부재중
국밥
안녕
솔방울하나
슬픔이가는방향
바람의말馬
남은생
독거노인P씨
산다고애쓰는사람에게
설날연휴
감기
누구도혼자가아니다
그봄이두고간이별에대한이야기
사랑이라부르는것들
달의양귀비
나무가꾸는꿈
론리플래닛
새들은어디서꿈꾸는가
완성

2.한밤에깨어나너를듣는다
인생
밤비
꽃의영혼
밤에
Being
붉은꽃
막장
아함경
시간이가면
피아노
안나푸르나의별
마지막사랑
그리움이톡톡거린다
간드룽의별
단식
불멸의나
유목
깔링
회귀
수련睡蓮
간발의차
적산가옥
너를안으며
천상병
단순한삶
봄편지
너를처음본그해봄날
바람소리,바람소리

3.이별은그리움을저장한다
개화
백야
사막의사랑
식객
사랑해?
존재의낭비
내시경
고요의신음
목련을기다린다
절정
먼길
장수매화
순간

살아보니
고맙다
수고한다
나이
산수유
내밖의평화
한끼
휴식
하루살이
멀리있는연인에게
당신의젊은날은그렇게간다

늦은그리움
지금,여기
존엄사
슬픈기타
이별
귀의처
Gonewiththewind
경청2

꽃과영혼과인생에대한노래-장석주

출판사 서평

“산다는일이저마다견디는일이니
살아있는모든것들다수고한다.”
한국인이사랑한시집《삶이자꾸아프다고말할때》김재진의6년만의신작!

‘시는노래다.노래는결코이해되는것이아니다.그것은단지느끼고공유할뿐이다’라고말하는김재진시인은시집《삶이자꾸아프다고말할때》와산문집《사랑할날이얼마나남았을까》로상처난이들의가슴에따뜻한위로를보내왔다.세상의모든어머니께바친다는헌사가붙은시인의6년만의신작시집《산다고애쓰는사람에게》는10년을투병하고만3년을움직이지못한채의료용침대에서세상을떠난어머니를향한투병의기록이자사모곡이다.말하는기능을상실해버린어머니와눈깜빡임만으로교감하는오랜시간동안시인은삶의슬픔과아픔을절감하며이시들을썼다.

“길고힘든날이었지만마지막은고요했다.숨소리하나멈춘다는것이세상을이토록고요하게할수있는것일까?살아가는동안우리는무수한이별을겪는다.살아가는동안우리는수없이슬픔과아픔으로눈물흘린다.모든만남은이별의시작이며,모든이별은그리움을저장한다.그러나슬픔에빠져있기에생은너무짧고,남아있는시간은많지않다.더이상세상으로부터인정받기위해낭비할시간이내겐없다.더이상중요한존재가되기위해낭비할시간또한내겐없다.존재한다는사실만으로도우리는저마다소중하다.”
-시인의말중에서

몸보다가슴,가슴보다영혼이먼저앞으로뛰어가는사람,삶에지친이들에게따뜻한위안과날카로운깨달음의메시지를함께전하는사람김재진시인.그는이시들을“통곡하며쓴시”라고말하며,‘나의슬픔에의해탄생한음악이세상을행복하게만들것’이라했던슈베르트처럼슬픔으로빚은자신의시가누군가의상처를어루만지는위안의언어가되기를갈망한다.

상처난자리에새살을돋게하는치유와위안의시편!
“우리내면을위로하고격려하는크고작은메아리로가득차있다!”_장석주시인

시집의해설을쓴장석주시인은“두말할것없이우리모두는살아있음과죽어감의사이에서수고한다.시인은모든살아있는것을향해‘수고했다’라고말하는데,이단순한말이독자의내면에커다란메아리를만든다.이메아리는곧삶을향한진정성에서잉태되어나온다.김재진의새시집은우리내면을위로하고격려하는크고작은메아리로가득차있다.”라고평했다.슬픔에빠져있던시간을시로표현한김재진시인의진정성있는언어는독자에게지혜로,슬픔을이겨낼힘으로전달된다.

애썼다.
봄이오면나무들에게그렇게말해야지.
애썼다.
꽃이피면꽃들에게그렇게말해야지.
고맙다.사느라얼마나힘들었니.
얼마나힘들었으면날버리고갔겠니.
애썼다.수고했다.
세상떠나는날
찾아오는사람들에게그렇게말해야지.
-〈산다고애쓰는사람에게〉

“제목만봐도위로가된다”는이번시집의표제시역시오랜투병끝에세상을떠난어머니를생각하며쓴시다.꽃과영혼과인생의지극함을노래하는김재진시인은이번시집에서죽고사는것,사랑과이별에대해읊조린다.죽음이라는주제가시집전체를관통하지만,죽음을알지못하면삶을알지못하듯,죽음을인지해야제대로된삶을살아낼수있듯,독자는죽음을읽지만역설적이게도삶에대한희망을느낀다.겨울을견디고봄을맞이하는나무에게수고한다는말을건네듯,그렇게이시집은상처받은독자에게치유와위안의시편을선물한다.

[책속으로추가]
인도네시아6.5규모강진
모든것엔크기가표시된다.
화물차5톤
마차푸차레해발6,993미터
신발크기265밀리미터
그런데나는네마음의수치를알수가없다.
부피와면적과깊이와무게에대해
궁금하다.
영원히측정못할그넓이가.
-〈사랑해?〉

그것이삶인줄몰랐네.
아프지않기위해서로를아프게하던
멀리있던이별을
눈앞으로끌어와기어코경험하고마는
그것이후회인줄몰랐네.
모든날들이자꾸과거가되고
모든사람이자꾸타인이되고
이룰수있는것보다
이루어지지않는것이더많은
그것이삶인줄몰랐네.
왜인생은기뻐하는순간보다
눈물을삼켜야하는순간이더많고
왜인생은만남의순간보다
기다려야하는순간이더많고
왜인생은달리는순간보다
주저앉아야하는순간이더많은지
왜눈부시게타오르다인생은
한순간에탁,꺼지지못하는지.
-〈절정〉

나이가든다는것은용서할일보다
용서받을일이많아지는것이다.
나이가든다는것은보고싶은사람보다
볼수없는사람이많아지는것이다.
나이가든다는것은
기다리고있던슬픔을순서대로만나는것이다.
세월은말을타고가고
나이가든다는것은마침내
가장사랑하는사람과도이별하게되는것이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