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로마서 : 못난 인생 속에 본문을 담으시는 하나님

다시 보는 로마서 : 못난 인생 속에 본문을 담으시는 하나님

$36.34
저자

박영선

저자:박영선
‘하나님께열심’이라는구호에몸부림치던시절,박영선목사는‘하나님의열심’이라는주제로성경이말하는믿음의본질에천착해왔다.그가믿음의주체와원동력을신자가아닌하나님으로선포한것은‘하나님의주권’만을끈질기게붙들어온결과이다.
젊은시절,율법준수와명분강조가전부였던당시설교단상에서그는믿음과성화와은혜를성경이말하는자리까지파헤치기시작했다.초기설교부터지금까지성경을따라하나님의주권을거침없이추적하여하나님의열심과일하심의신비를풀어내며,이를아는신자의명예와자랑을역설하고있다.
현재그는30년간몸담아온남포교회에서설교사역을계속해오고있다.대표저서로는《하나님의열심》,《시간속에서일하시는하나님》,《박영선의욥기설교》,《주의말씀에둘러싸여》,《박영선의기도》,《인생》,《흔들어보기도하고거꾸로쏟아보기도하고》《박영선의이사야읽기》등이있다.

목차

교우들에게
머리말

1부그러면어떠하냐

1그로말미암아-19
2어떤신령한은사-33
3이복음은하나님의능력이됨이라-50
4더러움에내버려두사-64
5오직율법을행하는자라야-79
6표면적유대인이유대인이아니요-95
7하나님의미쁘심을폐하겠느냐-110
8다죄아래에있다고-125

2부그러나이제는

9이제는율법외에-143
10그믿음이의로여겨졌다-157
11아브라함의믿음에속한자에게도-174
12우리주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190
13화목하게되었은즉-205
14생명안에서왕노릇하리로다-223
15다시살아난자같이-236
16은혜아래에있으니-255
17얽매였던것에대하여죽었으므로-270
18생명에이르게할그계명이-286
19원함은내게있으나-297
20그영을따라행하는우리에게-309
21그리스도와함께한상속자니-323
22장차우리에게나타날영광-338
23모든것이합력하여-353
24끊을수없으리라-368

3부그럴수없느니라

25오직부르시는이로말미암아-385
26긍휼히여길자를긍휼히여기고-399
27율법에이르지못하였으니-414
28그를부르는모든사람에게부요하시도다-430
29찾지아니한자들에게찾은바되고-446
30그들이넘어짐으로-462
31준엄하심이있으니-476
32순종하지아니하는가운데가두어두심은-492

4부그러므로형제들아

33하나님의자비하심으로권하노니-515
34나누어주신믿음의분량대로-533
35받은은사가각각다르니-549
36선으로악을이기라-565
37권세는다하나님께서정하신바라-579
38복종하지아니할수없으니-594
39율법을다이루었느니라-608
40주예수그리스도로옷입고-621
41죽은자와산자의주-634
42서로덕을세우는일을힘쓰나니-649
43서로받으라-663
44내가너희에게나아갈때에-676
45너희로말미암아기뻐하노니-693

에필로그:하나님이만드신위대한오늘-70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저는보수적인장로교회에서성장했습니다.나중에돌아보니제가자라난품은개혁주의신앙으로,성경계시에뿌리박고역사적으로검증된위대한신앙유산을담은곳이었습니다.제신학적기초는하나님의절대주권과죄로인한인간의재난이라는주제에그뿌리를두고있습니다.이주제의중요성을깨닫는데는로이드존스목사님으로부터받은도움이큽니다.인간의관점으로계시에접근하면성경이얼마나협소하게되고우리가혼란에빠지는지도그분에게서배울수있었습니다.

이처럼저는전통적기독교유산의후예라고할수있습니다.어릴때부터배워온신앙은제존재와정체를형성했다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그런데신앙생활을하는가운데어떤문제에부딪히게되었습니다.물려받은신앙의유산에대해현실적으로납득하기어려운점들이보이기시작했던것입니다.제고민은신앙의유산들에동의할수없어서가아니었습니다.잘배워마음에담았으나,배운신앙을실제로실천할수없었던것입니다.이를테면,옳은것을아는것과옳게사는것은다른문제였습니다.로마서를읽을때도,복음을이해는하지만복음이현실과어떻게연결되는가가언제나문제였습니다.이제돌아보면,그고민은신앙여정에서시간이어떤역할을하는지에대해아직분명히이해하지못했기때문에생겨난것이었습니다.

우리는시간속에서살아갑니다.삶은전후가있는과정입니다.그러니옳은것을안다고해도옳게되는데까지는시간이필요합니다.이런시간차를고려하지못하면신앙은삶을포괄하지못한채명분이나윤리적덕목으로왜소화됩니다.저는폴악트마이어의로마서주석을만나면서,신앙은시간이라는컨텍스트에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것임을더욱분명히알게되었습니다.신앙은외우고주장하는것이상으로우리의삶으로확인하는것입니다.시간과공간속에서살아보고살아내는구체적진실이지요.우리가받은신앙유산들도시간속에서만들어진것이었습니다.현실속에서경험은누적되어전통으로쌓이고외면할수없는역사가형성됩니다.

로마서는구원을설명하고신앙적삶을요구합니다.이것은별개의두주제가아니라일관성을갖고이어지는한흐름입니다.그래서기독교윤리는어떤명분이나덕목같이삶의한부분만차지하고마는것이아닙니다.구원받은인생으로살아보는명예를누리는것입니다.신자의삶은누구에게보이기위한외적증거나유능하게해내야할임무가아닙니다.인생이라는계속되는현실속에서누리는,성도에게허락된위대함입니다.예수께서이루신것이무엇인지우리도경험해보라는복된초대이기도합니다.

삶이고통스런것은삶의정황이늘텍스트인예수를거스르고그를믿는일을위협하는탓입니다.그러나어떤고통스러운삶의현실도오히려텍스트를더욱찬란하게만듭니다.어떤컨텍스트에도예수는찾아가깊은은혜를펼쳐내십니다.이것을안다면신자의인생은분노와원망그리고자랑을넘어설수있고드디어감사와찬송이됩니다.그것이믿어지십니까.이제함께확인해보시지요.
2015년1월
박영선
---「머리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