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 위대한 책들을 통해 좋은 삶을 발견하기

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 위대한 책들을 통해 좋은 삶을 발견하기

$21.30
Description
문학비평에 바탕을 둔 에세이로, 기념비적 문학작품들 속에 드러난 신자의 덕을 조명한 책이다. 호평을 받는 작가 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Karen Swallow Prior, PhD, SUNY Buffalo)는 독자들을 소설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를 자처하여 독자들이 위대한 작품들과 만남으로써 삶, 문학,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저자는 신자에게 필요한 덕을 기본 덕목, 신학적 덕목, 천국의 덕목으로 대별한 다음, 해당 범주에 속하는 덕목을 분별, 절제, 정의, 용기(이상, 기본 덕목), 믿음, 소망, 사랑(이상, 신학적 덕목), 정결, 부지런함, 인내, 친절, 겸손(이상, 천국의 덕목), 이렇게 열두 가지로 소개한다. 언급하려는 덕을, 단어에 대한 어원적, 역사적, 성경적 고찰을 통해 풍성한 의미를 찾아내어 서술하다가 각 덕에 대한 저자만의 명쾌한 정의(定意)에 이르는데, 이 과정은 중세 신학자, 교부 철학자, 고대 철학자로 거슬러 올라가 현대 학자에 이르기까지 문헌을 살펴 내려오다가 자연스럽게 소설의 세계로 초대받는 흥미로운 여정이다. 저자는 소설 속 단락을 인용하여 이야기의 얼개를 드러내는데, 이미 줄거리를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관점으로 새롭게 다시 읽어 보게 하고 줄거리를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스포일러로 작용하기보다 일독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필력을 발휘하여 독자로 하여금 각 소설이 지닌 덕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게 하는 도전을 해 온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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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

저자: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
미국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에서박사학위를받은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영어및기독교문화연구교수이다.Booked:LiteratureintheSoulofMe(T.S.PoetryPress,2012),FierceConvictions:TheExtraordinaryLifeofHannahMore―Poet,Reformer,Abolitionist(ThomasNelson,2014)를집필했으며,ChristianityToday,theAtlantic,theWashingtonPost,Firstthings,Vox,ThinkChristian,TheGospelCoalition등다양한매체에기고했다.
미국남침례회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연구위원,리버티대학교변증과문화참여센터선임연구원,트리니티포럼의선임연구원,미국동물애호협회신앙자문위원회회원인그녀는현재버지니아중심부에있는100년된농가에서남편과많은책,개,그리고닭과함께살고있다.

역자:홍종락
서울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오리지널에필로그》,《나니아나라를찾아서》(홍성사)가있으며,옮긴책으로는《세이빙다빈치》,《C.S.루이스》,《올댓바이블》,《젊은목사에게보내는편지》,《경이로운세상에서》,《요한계시록설교》(복있는사람),《영광의무게》,《피고석의하나님》(홍성사),《사랑과정의》,《덕과성품》(IVP),《폐기된이미지》(비아토르)등이있다.‘2009년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한국판)번역가대상’과2014년한국기독교출판협회선정‘올해의역자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문…12
도입…17

1부기본덕목
1.분별:헨리필딩,《톰존스의모험》…47
2.절제:F.스콧피츠제럴드,《위대한개츠비》…73
3.정의:찰스디킨스,《두도시이야기》…99
4.용기:마크트웨인,《허클베리핀의모험》…127

2부신학적덕목
5.믿음:엔도슈사쿠,《침묵》…155
6.소망:코맥맥카시,《로드》…179
7.사랑:레프톨스토이,《이반일리치의죽음》…207

3부천국의덕목
8.정결:이디스워튼,《이선프롬》…239
9.부지런함:존번연,《천로역정》…265
10.인내:제인오스틴,《설득》…287
11.친절:조지손더스,〈12월10일〉…307
12.겸손:플래너리오코너,〈계시〉,〈오르는것들은한데모인다〉…331

감사의말…356
토의용질문…359
주…366
옮긴이의말…394

출판사 서평

무근검이소개하는‘잘읽고잘사는법’

소설읽는신자에게생기는일이라니….아니,신자를소설읽는신자와안읽는신자로나누는법도있답니까.아,나눈건아니었습니다.다만신자가소설을읽을때생기는일들을이야기해주고싶었을뿐입니다.‘소설읽는일’이누군가에겐‘출근하는일’처럼특별할것없는보통의일과일수도있고,누군가에겐‘번지점프를하는일’처럼어쩌다한번해보는생소한경험일수도있습니다.괜찮습니다.소설읽는일이이미일상으로자리잡았든,여전히생경한무엇으로남아있든“위대한책들은세상에베풀어진아주큰자비”라고오래전리처드백스터는말했습니다.

세상에베풀어진아주큰자비라니….무언가소설속에감추어진것들을한껏기대해도좋을것같습니다.재미와카타르시스,공감과위안까지는어렵지않게헤아려볼수있었는데,이들너머에자비로여겨질만한위대한무언가가더담겨있을것같다는기대가듭니다.저자는그무언가를‘덕’이라고소개한다음,무려열두가지덕을열거합니다.분별,절제,정의,용기,믿음,소망,사랑,정결,부지런함,인내,친절,겸손.이런덕들을두루겸비한온전한존재가되고픈소원은신자라면누구나지니고있을것입니다.

하지만이런소원을품고이책을펼쳤을때,처음마주하게되는<도입>장은읽기에녹록하지않을수있습니다.
문학용어가생경한이들에게<도입>은마치물살센개울위에놓인징검다리처럼여겨질수있습니다.이개울을건너야소설의세계에이를텐데,한발한발내딛는걸음이괜스레미덥지가않습니다.띄엄띄엄놓인징검다리를조심스레내딛어보지만,이렇게가다가과연저편에닿기나할는지걱정이앞섭니다.건너편땅을겨우밟아보고서야다다랐다는안도감이잠시들지만,돌아보면물살을피해오느라밟고온돌이어떻게생겼는지기억도나지않습니다.문학이론이이처럼낯설게만여겨지신다고요?괜찮습니다.그렇다면,처음부터<도입>을무리하게읽어가기보다뒤에나온구체적덕들을먼저읽은다음마지막에<도입>을해설처럼읽기를권해드립니다.자신에게부족한덕,평소바라던덕을골라시작하면더할나위없겠지요.
반면,문학용어가모국어처럼익숙한이들에게<도입>은도움닫기를위해놓인구름판처럼여겨질수있습니다.멀리뛰기나높이뛰기직전,전력질주한힘을한껏내딛는발판말입니다.문학용어가익숙하니거침없이질주해올수있었을테고,그렇게구름판에쏟은힘이탄력을받아되튀어오를때맛보게되는창공의드넓음,드높음은힘껏구른자만이경험할수있는세계이지요.<도입>을통해벼려진문학이론은앞으로펼쳐질열두권의소설속에서덕을옹골차게캐내는좋은연장으로기능할수있을것입니다.이런분들에게는저자의조언대로<도입>부터차례로읽어가기를권해드립니다.

두경우어디에속하는독자이든평소좋아하는소설이자꾸눈에밟힌다면그장부터읽어나가도좋습니다.좋아하는일을막을방도는세상에없으니까요.도입으로읽으면어떻고,해설로읽으면또어떻습니까.잘읽어잘살아가는게이책의주제인걸요.책속저자의글귀가편집하는내내맴돌더군요.마침라임도딱들어맞네요.ReadWell,LiveWell!


<추천사>

더좋은이야기를살고자하는이에게이야기읽는법을안내하고이야기속주인공들의캐릭터를탁월하게해명한이책은깊이와실제를갖춘탁월한안내서이다.읽기전과읽은후의당신의이야기는하나님의성품을닮은이야기가되어가고,그이야기를살아내는또하나의작은이야기가될것이다.김기현|로고스서원대표,《곤고한날에는생각하라》의저자

문학작품에녹여낸삶과신앙에대한깊은통찰을담은책입니다.인간이라는존재는욕망이나명분정도로설명되어서는안되는예술입니다.위대한책들에게서배우는위대한통찰이가득한이책으로신앙성숙에의지혜를얻기바랍니다.박영선|남포교회원로목사,《하나님의열심》의저자

소설은그저재미난이야기가아니다.그것은인류가오랜시간축적해온공감과소통,지혜와성찰,진보와발전의결과물이다.이런소설을읽은경험이신앙을얼마나풍요롭게만드는가를이책만큼친절하게안내해주는책은없다.이정일|목사,《문학은어떻게신앙을더깊게만드는가》의저자

사람사는이야기속에서함께씨름하며울고웃다,영혼의근육이자라고,영혼의표정이섬세해지는것,그것이《소설읽는신자에게생기는일》이다.
이종태|한남대탈메이지교육교양대학교수,《순전한기독교》의공동역자

우리삶만으로는믿음에어울리는덕의열매를충분히맛보지못할때,그래서그실체가못내궁금할때소설은거기이르는좋은통로가될수있다.이책을읽고나면소설이읽고싶어질것이고,더좋은삶을살고싶은욕망이생길것이다.일독을권한다.
정영훈|문학평론가,경상국립대국어국문학과교수,《나니아나라를찾아서》의공동저자

트위터와문자,근거없는주장,발췌된짧은어구의지배를받는세상에서책을읽고잘읽으라는촉구는더없이시의적절하다.특별히하나님의백성에게는더욱그렇다.이중요한말을잘전달하기에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보다더나은사람이떠오르지않는다.그녀는위대한문학이우리모두에게지혜와덕을길러줄수있다고주장한다.그녀안에는그런지혜와덕이가득하다.
매트챈들러|액츠29대표.댈러스주빌리지교회담임목사

자신이책읽기에관한책을읽을사람이아니다싶어도사람을사랑하고잘일하고인생에서의미를찾고자노력하고있다면,이책은바로당신을위한것이다.프라이어는지혜와통찰력,창의성과연민을발휘하여우리가위대한책들에서큰질문들을만나도록이끌어준다.영성형성에독서가갖는의미를다루는논의를새롭게불러일으킬중요하고강력한작품이다.
러셀무어|미국남침례회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회장

《소설읽는신자에게생기는일》은성품을형성하는이야기의힘을탐구하고잘살아낸삶을발굴해내는데,이작업에서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보다나은가이드를찾기는힘들것이다.그녀는위대한책들을사랑하고(그에의해형성되었고)성경의부요함을사랑하는(그리고그에의해형성된)사람이자,글에서따뜻함과확신이모두느껴지는학자이다.이야기에잠겨서덕과조우하게하는이책은우리삶의핵심을건드릴만큼충분히실용적이면서도영감을일으키기에충분한상상력을보여준다.
티시해리슨워런|북미성공회사제.《오늘이라는예배》의저자

지금은덕이그어느때보다필요한시기인것같다.그리고문학에는덕을만나기에적합한엄청난보고가담겨있다!프라이어는멋지고지혜로운안내자이다.이빛나는여행을떠나라,이책을읽으라!당신의삶이더나아질것이다.
캐스린진로페즈|내셔널리뷰연구소종교문화시민사회센터의선임연구원및센터장,〈내셔널리뷰〉선임기자

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는생각을자극하는새로운책에서폭넓게읽는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고말한다.우리는잘읽기도해야한다.감사하게도,캐런은독자의손을잡고제인오스틴부터조지손더스에이르는작가들의작품을꼼꼼히(그리고즐겁게)읽는일이어떻게우리를좋은삶으로이끌수있는지차근차근드러낸다.이해를돕는이문학개괄서는우리가알고사랑하는책들을더깊이살피게하고,위대한책이라는렌즈를통해우리마음과생각을다시들여다보도록이끈다.
앤보겔,|《I’dratherBeReading:TheDelightsandDilemmasoftheReadingLife》의저자

프라이어는우리대부분이만나지못했던영문학교수다.이토록명료하고매력적이고그리스도중심인교사는드물다!이책은이해하기가쉬워서덕스럽게읽는고된일이매력적이고성취가능하게느껴진다.이책을주의깊게읽기바란다.몇달에걸쳐여기실린문학작품들을가까이하면서친구와함께읽어나가는것이바람직한방법이다.그러면주의깊은독자로성숙할기회뿐아니라은혜와덕에서도성장하는기회를갖게될것이다.
저스틴테일러,|《ESVStudy-Bible》편집자

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는평단의찬사를받은여러권의책을썼지만,내판단으로는책들을다룬이책이최고의저서인것같다.《소설읽는신자에게생기는일》은문학을향한연애편지이자덕,지혜,좋은삶의핸드북이다.고전이될수밖에없는이책은책벌레와책을대충읽는독자모두에게매력을발휘할것이다.지금이책을읽으라.그러면다시는책을심상하게여길수없을것이다.
메리트조너선|《LearningtoSpeakGodfromScratch》의저자



<서문>
릴랜드라이큰

이서문에서나는독자들이이책을읽기시작할때꼭알아야할세가지를간단히소개하는일을자임한다.그세가지는책의맥락,내용,성취와관련이있다.
현대의독자들은이책이대표하는오래된문학비평의전통과그전통을두고현대에펼쳐지는논쟁을모른채이책을즐겁게읽을수있을것이다.문학이도덕적진술을한다,그진술이독자의도덕적삶을강화할수있다,문학비평은문학텍스트의도덕적차원을탐구해야한다,이런전제는고전고대에시작되었고20세기이전까지큰영향력을발휘했다.아리스토텔레스가생각하는좋은문학의특징은“도덕감각을만족시킨다”는점이었다.
이러한고전전통의기독교버전은르네상스시대의작가필립시드니경(SirPhilipSidney)의논문《시의옹호》에서절정에이르렀다.시드니는문학의목적이바로“정신을사악함에서덕으로이끌어오는것”이고독자안에“훌륭한삶을살고싶은욕구”를불붙이는것이라고주장했다.
이후계몽주의및근대성과더불어서구에서는도덕기준에대한통일감이붕괴했다.결과적으로,문학이도덕적함의를갖고독자가덕스러운사람이되도록영향을끼칠수있다는생각은시대에뒤떨어진것이되었다.도덕이라는것자체가“도덕적인일은하고나면기분이좋은일이요,부도덕한일은하고나서기분이나쁜일”이라는어니스트헤밍웨이의경구로쪼그라들었다.이런생각은그보다앞선오스카와일드의진술과맥을같이한다.“도덕적인책이나부도덕한책같은것은없다.잘쓴책,못쓴책이있을뿐이다.그것이전부다.”
비범한문학비평가F.R.리비스는문학을판단하는도덕적기준을거부하는이런흐름에반발하여《영국소설의위대한전통TheGreatTradition》(1948)이라는유명한책을썼다.리비스가옹호한이‘위대한전통’은무엇일까?그것은도덕적삶을묘사하는위대한작가들과작품들로대표되는문학전통이자문학의도덕적차원을탐구하는유형의문학비평이기도하다.캐런스왈로우프라이어의이책은정확히이위대한전통에속한다.
이렇게나는이책의내용을이미내비쳤다.프라이어는이책의이론적부분에서자신의시도에담긴윤리적,문학적본질을설명한다.토의용질문에포함된윤리이론과도덕적사고방식에대한입문적내용은유쾌한덤이다.하지만이책의주요장르는문학비평이다.이책의근거가되는소위‘구식의좋은본보기이론’은영국르네상스시대에특히나두드러진영향을끼쳤다.본보기이론이란,우리앞에본보기―본받을미덕의본보기와거부해야할악덕의본보기―를제시하는것이문학의본질이라는생각이다.우리시대에이르러이런생각은의심의여지없는“지나치게단순화된문학관”이라는낙인이찍혀있다.여기에대해나는이렇게응수한다.“말도안돼요.문학이그렇게작용한다는것은명백한사실입니다.”문학의이러한자명한본질에대해서C.S.루이스가필립시드니경을염두에두고한말이떠오른다.“윤리적인것이곧탁월하게미학적인것이라는…가정은시드니에게너무나기본적인개념이라서그는그것을별도로주장하지않는다.그는우리가그정도는알거라고생각했다.”
이책에서프라이어는서양문학의기념비적작품들을선정하여각작품에구현된미덕한가지씩을탐구한다.독자가각작품들을프라이어의방식대로만활용하고싶어할거라는주장은찾아볼수없다.프라이어가한도덕분석의결과로덕에대한우리의이해가높아지고덕을실천하고싶은마음이커진다.오늘날세속적문학계와공립학교교실에서는기독교적도덕에대한지속적공격이이루어지고있다.이책은그와는다른의제를제시한다.물론그의제는다름아닌위대한전통으로의복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