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계신 곳 : 경봉스님의 자연과 가족과 몸에 대한 법문

부처가 계신 곳 : 경봉스님의 자연과 가족과 몸에 대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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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법문집은 스님의 탄생 131주년과 열반 41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4일 전에 책을 낼 계획을 세우고, 월간 「법공양」에 9개월 동안 연재를 한 다음, 몇 달 동안 정성껏 다듬어서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

경봉

저자:경봉
1892년경남밀양에서태어나,통도사성해스님을은사로출가하였다.20세에해담스님을계사로구족계를받고전국유명선원에서수행하다가,1927년통도사극락선원에서활연히대오하였다.이후통도사주지,선학원이사장등을역임하였으며,1953년통도사극락호국선원조실로추대된이후열반의그날까지30년을극락암에주석하시며후학들을지도하다가1982년(91세)에입적하였으며,현재이시대최고의도인으로추앙받고있다.저서로는『법해』·『속법해』외다수가있으며,효림출판사에서발간한경봉스님의법문집으로는『참생명을찾는경봉스님가르침』·『도와함께하는행복과성공』·『행복과성공을위한도담』,일화집『뭐가그리바쁘노』가있다.

엮음:김현준
경봉스님의유발상좌로,평생을불교수행과포교와연구에몰두하였으며,현재불교신행연구원원장,월간「법공양」발행인및편집인,효림출판사와새벽숲출판사의주필및고문으로활동하고있다.저서및편역서로는경봉스님일대기인『바보가되거라』·『생활속의반야심경』등70여종이있다.

목차

초입법문初入法門
바로보라삶의실체를…15

Ⅰ.자연에대한법문
·봄·여름·가을·겨울…33
·자연과화해하며배우며…40
자연의평등설법·41
자연속에서배워라·44
·물과바다의가르침…51
물이되어산정신으로·51
큰일이생기면바다가되라·56

Ⅱ.가족에대한법문
·가족의역할…63
·남편의도리…69
·아내의나아갈길…77
아내의네가지덕·77
남편에게는이렇게·81
태중교육·86
·자녀교육과효도…88
어릴때교육이평생을복되게·88
효도는만복의근본·93

Ⅲ.몸은법의그릇
·허망하면서도귀한몸…101
몸을통해깨달아라·101
소우주와귀한이몸·107
·이몸속의부처님…113
불국정토가이몸에·113
육근속의도둑과부처님·117
·일이삼사오육칠대방광불화엄경…123
인체의십공十孔·123
바를정正자의얼굴·129
·오장과마음의건강…136
손과박수와땀·136
몸은법을담는그릇·139
오장의작용과건강·142

출판사 서평

부처는어디에계시는가?우리는부처를먼곳에서찾는다.절에가서찾고,멀리인도땅까지가서찾는다.그러나부처는먼곳에있지않다.일찍이경봉스님은‘佛’자를쓴다음자문자답하셨다.
“부처가어디에있는가?”
“사람과차가북적대는네거리한복판에계신다.”고하였다.
이책은그말씀과맥을같이하고있다.

“부처를먼곳에서찾지말아라.우리가살고있는이자연속에,함께하는가족들가운데,이몸안에잠시도우리를떠난적이없는부처가계신다.이것을알면사바세계를무대로삼아연극한바탕멋있게잘할수가있다.모름지기이몸과가족과자연속에서부처를찾고부처를만나고부처의삶을살아가야한다.”

그럼스님께서는부처가계신자연과가족과몸에대해어떤법문을펼쳤을까?

스님은부처를찾아들어가는초입법문初入法門으로〈바로보라,삶의실체를〉을설하신다음,〈자연에대한법문〉〈가족에대한법문〉〈몸은법의그릇〉이라는3장으로법문을펼쳐가고있다.

제1장〈자연에대한법문〉에서는우리가맞이하고있는봄·여름·가을·겨울의사계절이설하고있는법문을배워서,사계절의기운을적절히안배하여사용하면틀림없이성공을하게된다는것을먼저설하신다.그리고해와달,산과물,바람·꽃등의자연들은한결같이평등법문을설하고있는데,이를잘듣고땅·바다·산·물·나무등의자연속에서진리를배우고자신을닦아가면부처와함께하는삶을살수있다고한다음,평소에많이설하였던물의가르침에강조점을두었다.

“멋진삶을살고자하면흐르는물처럼살아있는정신을지녀야한다.물처럼살아있는정신으로살면아무리어려운일에부딪히더라도능히넘어서서잘살수가있다.물을보아라.깊은산속의근원지에서출발한물은계곡과시내와강을통과하여바다에이를때까지잠시도쉬지를않는다.그러니이세상에태어난우리는편안한경지에이를때까지산정신으로쉼없이나아가야한다.또살다가힘든고비를만나면,폭포가되어벼랑에서떨어지는물을생각하고,바위와부딪힐때더욱힘을내고더욱큰소리를내는물을생각하면서역경을넘어서야한다.자꾸주저하고머뭇거리지말아라.물이정체되면썩는것과같이,삶에대한회의에빠지거나길을벗어나서다른번뇌에빠져있으면산정신을잃어썩어버리고만다.모름지기물이되어산정신으로살아가야한다.”

화목한가정이부처님계신곳이라고늘설하셨던스님은제2장〈가족에대한법문〉에서,가족의구성원인남편·아내·부모·자녀가행하여야할역할을종합적으로설한다음,남편의도리와아내의나아갈길,자녀교육과효도등에대한여러이야기를들려주어,화목하고행복한가정을만드는법을깨우쳐주고있다.

제3장〈몸은법의그릇〉에는이책『부처가계신곳』의핵심법문이가득담겨있다.스님은우리의몸이허망한듯하지만부처가깃들어있는귀한몸임을밝힌다음,몸과죽음을통하여깨닫고찾아야할것이무엇인지를일러주고있다.
아울러주인공을모르고,온곳을모르고,죽은뒤가는곳을모르고,죽는날을모르는우리들인생의사대의혹을구체적으로밝힌다음,이몸이소우주요보검寶劍과같다는것,이몸속에부처님이계신다는것을불국사석가탑다보탑등의예를들어감동깊게설하고있다.

“석가탑과다보탑에는부처님의사리舍利만봉안되어있지만,나의오층석가탑과십일층다보탑에는생불生佛이들어있어서,오고가는데자유자재하고편리하기그지없다.곧내몸뚱이가탑인것이다.우리의이몸뚱이탑에는불국사의다보탑이나석가탑에서는볼수없는중요한기계가가설되어있으니,눈은아주세밀한망원경이요,코는선풍기,귀는수신기,입은방송국이다.”

그리고우리몸의눈·귀·코·혀·몸·뜻을적절히다스려서잘쓰게되면큰공덕을이루고일월광명여래등의여섯부처를이룬다고설한다음,몸에있는눈·코·배꼽등열개의구멍[十孔]속에깃들어있는깊은가르침을알기쉽게설하신다.

“아래쪽에있는대변과소변을보는구멍은꼭필요할때만열린다.이에대한교훈을알아보자.인생에있어가장급한일은무엇인가?자기를찾는일이가장급한것인데,이것은바쁘지않다하고,바쁘지않은하찮은일들은바쁘다고야단들이다.그래서나는이극락암의소변소이름을휴급소休急所라하고,‘급한마음을쉬어가는곳’이라는설명을붙여놓았다.아무리바쁘더라도소변부터보아야다른일을할수있지,별수가있나?그러니소변소에서급한것을좀쉬어가라고휴급소라한것이다.또대변소는해우소解憂所라고하였다.음식을먹을때는좋지만,배에가스가꽉차있으면배설을시켜야속이편하고좋다.배에도하찮은가스가꽉차있으면속이불편한데,마음가운데못된생각,하찮은생각,어두운생각이가득하면얼마나불편하고괴롭겠는가?확비워버려야한다.대변·소변보는여기에인생의큰일과근본문제와생사문제가달려있다.이대소변보는데아주큰진리가있는것이다.아무리급한일이있어도마음만은쉬어가라.정말급한것은내주인공을찾는일이다.하루에한번씩만이라도내마음에하찮은생각이있나없나를살펴보기바란다.”

이어서우리의얼굴에는‘바를정正’자가새겨져있기때문에,바르게살아가지않으면성공을할수없음을설하신다.마지막으로스님은“탐욕과탐욕과분노와어리석음의삼독심으로간장·심장·신장등의오장에열을꽉채우면서살아가기때문에될일도안되고병만자꾸생겨난다.그야말로죽을짓만을하고있다.”시며우리를꾸짖는다.동시에‘몸이법을담고있는그릇’임을깨달을것과,간·심장·위장·폐·신장등을잘살피면서마음을다스리고건강하게살아가는법등을제시하고있다.

“거듭권청하나니,이몸이법그릇인줄을알아서항상정신을차리고살펴야한다.정신이살면몸이건강해지고,정신이죽으면오장인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가운데수심보따리를가지고공연히걱정을해서,신장의불,심장의불이위로치솟아가슴이답답하고머리가아프게된다.그러니이마음을허공과같이태연하게가지고,‘내가우주인류를화평케하고이익을주겠다’는커다란생각으로근심·걱정·수심보따리를털어버리면,정신도건강해지고몸도건강해지고마음부처도제대로활동을할수있게되는것이다.”

경봉스님의법문을정리하여이책을엮은김현준거사(불교신행연구원원장)는말한다.“역대어떠한고승도자연과가족과우리의몸에대해이토록상세하고일목요연하게설하신분은없습니다.특히우리들주변에언제나부처님이계시고,우리들자신이부처라는것을일깨워주는스님의가르침은우리에게큰희망을주고우리를바른삶의길로이끌어줍니다.스님의법문속으로들어가서멋진삶을펼치기를청해봅니다.”읽다보면‘참그렇구나’싶은내용들로가득한『부처가계신곳』.꼭읽어보기를청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