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락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정원도시락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

$14.48
Description
정원도시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작은 실천의 누적이다.
‘정원도시’를 말할 때, 우리는 단지 꽃이 많은 도시를 떠올리지 않는다. 정원은 인프라이자 문화이고, 치유이자 경제이며, 치열한 경쟁과 동시에 공존의 질서다. 이 책은 정원을 도시의 주변부나 부속물이 아닌 중심으로 가져오는 다양한 시도를 기록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부터, 나무의 탄소저장 기능, 공원의 운영 방식 변화, 야생동물과의 공존, 시민정원사라는 새로운 주체의 등장, 그리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과 방법, 사례와 쟁점을 엮어냈다.
1장의 “정원이 일상으로, 일상이 정원으로”에서는 벌과 나비, 수분생물의 회복을 일상 공간에서 시작함으로써, 골목·학교·옥상·상가의 미세 정원이 도시 생태계를 살리는 것에 대해 ‘작은 정원’의 정치학으로 설명한다. “지금, 당신에겐 정원이 필요하다”에서는 정원이 정신건강과 행복,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정원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 ‘생활 인프라’임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와 정원을 가꿀 권리”에서는 정원 가꾸기를 시민의 기본권으로 제안하고, 돌봄·교육·복지와 결합된 권리 담론으로 권리-의무-공공성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참여를 제도화하는 장치를 고민한다. “가장 완벽한 탄소저장고, 나무”에서는 나무·숲의 탄소흡수와 저장 기능, 산불의 피해, 도시 열섬을 다루며 ‘심기-가꾸기-지키기’의 전 주기 관리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세상 모든 숲도 한 그루 나무에서”에서는 식목일의 역사와 오늘의 의미를 연결한다. 시민참여 식재, 학교숲, 골목숲 등 ‘작은 시작’의 힘을 강조하면서, 의례에서 실천으로, 기념일에서 생활로 이동하는 변화를 읽어낸다.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노는 여행”은 반려 인구의 급증과 함께 나타난 공공공간 사용 갈등을 ‘공존 규칙’과 ‘인프라 확충’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를 설명한다. “도심 속 비둘기와의 공존”에서는 먹이주기 금지와 서식지 관리, 위생·안전 이슈를 데이터로 설명한다. “야생동물, 바라봐주는 아름다운 공존”에서는 너구리 등 도심 출현 동물과 만났을 때의 행동수칙, 서식공간 보전,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생태적으로 ‘가까이하지 않음’이 왜 최고의 배려인지 이해를 구한다.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에서는 ‘금지의 목록’이 아니라 ‘환대의 규칙’으로 공원을 운영하려는 전환 방식을 밝힌다. 규제 완화, 프로그램, 파트너십, 수익·재투자 모델이 핵심이며, 공원의 공공성과 경제성이 상충이 아니라 상생으로 엮이는 설계 방식을 주목해달라고 요청한다. “봄을 앞당기는 꽃”은 이른 봄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화관목을 톺아보며 서울에서 철쭉이 피기 전, 아직 푸른 잎이 돋아나지 않은 시점에 화려한 꽃을 피워 우리에게 봄을 선사하는 식물을 소개한다.
2장의 “요즘 공원”에서는 맨발걷기·야외체육시설·반려식물 트렌드를 분석하며, 공원의 이용 문화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건강·여가·생태가 한데 어우러지는 현장을 담음으로써, 유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활 습관으로 뿌리내리는 조건을 살핀다. “의자에 머무는 공공공간의 환대”에서는 공원, 정원, 공개공지 등 공유공간의 의자 배치·유형·이동성, 노숙인 정책 등 ‘머무름’을 둘러싼 복합 의제를 다룬다. 물리적 요소가 사회적 포용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디테일의 정치학을 짚어낸다.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는 정원도시가 당초부터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개념과 원칙을 실제 프로그램과 제도, 운영 매뉴얼로 번역하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힘을 강조한다. 도시의 비전이 실행계획으로 내려앉는 언어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정영선 조경가, 황지해 정원디자이너 등 최근 영예로운 상을 수상한 작가들을 분석해, 고유성·새로움·치열함·시대성이라는 네 축으로 도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해석한다. 이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전략’의 프레임을 구상한다. “모든 시민이 정원사인 도시”에서는 시민정원사·마을정원사 양성, 돌봄의 전문성과 참여의 폭을 동시에 확장한다. 이에 독자들이 10년간의 시민정원사 양성이 ‘정원도시, 서울’과 맞물리면서 마을정원사라는 형식의 폭발을 견인한 그 맥락을 보길 독려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는 변곡점”에서는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보라매공원을 깊이 들여다본다. 정원박람회장이 시민·기업·전문가가 만나는 플랫폼이자 정책의 쇼케이스임을 참여, 조성, 운영의 전 과정을 통해 짚어낸다. 축제가 정책을, 정책이 문화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 확산의 메커니즘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꼭지인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다”에서는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배운 점을 공유하며, 문화가 시스템을 견인하는 선순환을 그린다. 앞서 기술한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와 연결되며, 독자들에게 정원도시를 추구함에 있어 모범답안을 수입하는 대신, 도시 고유성으로 해석하는 ‘문화 우선’의 태도를 살펴보길 권한다.
이 책은 서울시가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을 선포하고, 2024년 ‘매력정원, 동행정원 추진전략’ 발표 및 ‘5분 정원도시 서울’로 업그레이드하는 최근 2년간의 지난한 과정을 일관되게 쫓아간다. 두 저자의 글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서로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기도 하지만 결국 “정원도시는 시스템보다 문화가 먼저”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딱딱한 정책 보고서가 아닌, 정원도시를 위한 가볍고 작은 움직임을 격려하는 ‘정원문화 설명서’로 읽히길 원하며 글을 닫는다. 도시락을 싸서 즐거이 정원도시로 나들이 나간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저자

이수연,온수진


저자:이수연
서울대학교산림자원학과를졸업하고,제1회지방행정고시에합격해공무원이되었다.KDI국제정책대학원석사학위(공공정책학),캘리포니아웨스턴로스쿨석사학위(법학)를취득했고,서울시언론담당관,서울로7017운영단장,중랑구부구청장,서울시복지정책실장,서울대공원장을거쳐,2024년1월서울시정원도시국장에부임했다.서울대공원원장으로일하면서‘꽃의숲프로젝트’를통해서울대공원을혁신적으로변화시켰고,2025년현재정원도시국을이끌면서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성공적으로개최하여뚝섬한강공원과보라매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탈바꿈시켰다.문밖을나서면정원을만날수있는‘5분정원도시서울’을실현하기위해서울곳곳에매력정원과동행정원의씨앗을뿌리고있다.

저자:온수진
서울호암산에서나고자랐다.배봉산에서원예학과생태학을배웠고,1999년서울시에입사해27년째일하고있다.정원도시국공원과,조경과,자연생태과,공원녹지정책과에서정책을즐기고,월드컵공원,남산,관악산,노들섬,선유도,서울로7017,양천구등서울시전역의공원현장을누볐다.2020년에『2050년공원을상상하다』를,2023년에는『공원주의자』를썼다.늘도시에서푸르름을재료로한유쾌한전복을꿈꾸는‘공원주의자’라칭하며,요즘에는‘정원도시의즐거움(樂)’을한껏전파하고있다.현재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장이다.

목차

프롤로그정원은제도가아니라삶이다_이수연6

Part1.이수연의정원도시락
정원이일상으로,일상이정원으로28
지금,당신에겐정원이필요하다38
기후위기와정원을가꿀권리46
가장완벽한탄소저장고,나무56
세상모든숲도한그루나무에서66
반려동물이마음껏뛰노는여행76
도심속비둘기와의공존86
야생동물,바라봐주는아름다운공존96
관리하는공원에서경영하는공원으로106
봄을앞당기는꽃116

Part2.온수진의정원도시락
요즘공원130
의자에머무는공공공간의환대144
손에잡히는정원도시156
노벨문학상과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170
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184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는변곡점198
정원도시는시스템보다문화가먼저다212

출판사 서평

정원도시는거대한선언이아니라작은실천의누적이다.

‘정원도시’를말할때,우리는단지꽃이많은도시를떠올리지않는다.정원은인프라이자문화이고,치유이자경제이며,치열한경쟁과동시에공존의질서다.이책은정원을도시의주변부나부속물이아닌중심으로가져오는다양한시도를기록한다.반려동물과함께떠나는여행에서부터,나무의탄소저장기능,공원의운영방식변화,야생동물과의공존,시민정원사라는새로운주체의등장,그리고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이르기까지,정원도시서울의비전과방법,사례와쟁점을엮어냈다.

1장의“정원이일상으로,일상이정원으로”에서는벌과나비,수분생물의회복을일상공간에서시작함으로써,골목·학교·옥상·상가의미세정원이도시생태계를살리는것에대해‘작은정원’의정치학으로설명한다.“지금,당신에겐정원이필요하다”에서는정원이정신건강과행복,회복탄력성에미치는과학적근거를제시하고,정원은사치가아니라필수‘생활인프라’임을강조한다.“기후위기와정원을가꿀권리”에서는정원가꾸기를시민의기본권으로제안하고,돌봄·교육·복지와결합된권리담론으로권리-의무-공공성의균형을어떻게설계해야하는지,참여를제도화하는장치를고민한다.“가장완벽한탄소저장고,나무”에서는나무·숲의탄소흡수와저장기능,산불의피해,도시열섬을다루며‘심기-가꾸기-지키기’의전주기관리가왜중요한지설명하고,“세상모든숲도한그루나무에서”에서는식목일의역사와오늘의의미를연결한다.시민참여식재,학교숲,골목숲등‘작은시작’의힘을강조하면서,의례에서실천으로,기념일에서생활로이동하는변화를읽어낸다.“반려동물이마음껏뛰노는여행”은반려인구의급증과함께나타난공공공간사용갈등을‘공존규칙’과‘인프라확충’으로해소하려는시도를설명한다.“도심속비둘기와의공존”에서는먹이주기금지와서식지관리,위생·안전이슈를데이터로설명한다.“야생동물,바라봐주는아름다운공존”에서는너구리등도심출현동물과만났을때의행동수칙,서식공간보전,시민교육의중요성을설명하면서,생태적으로‘가까이하지않음’이왜최고의배려인지이해를구한다.“관리하는공원에서경영하는공원으로”에서는‘금지의목록’이아니라‘환대의규칙’으로공원을운영하려는전환방식을밝힌다.규제완화,프로그램,파트너십,수익·재투자모델이핵심이며,공원의공공성과경제성이상충이아니라상생으로엮이는설계방식을주목해달라고요청한다.“봄을앞당기는꽃”은이른봄우리에게봄을알리는화관목을톺아보며서울에서철쭉이피기전,아직푸른잎이돋아나지않은시점에화려한꽃을피워우리에게봄을선사하는식물을소개한다.

2장의“요즘공원”에서는맨발걷기·야외체육시설·반려식물트렌드를분석하며,공원의이용문화가어떻게진화했는지,건강·여가·생태가한데어우러지는현장을담음으로써,유행을넘어지속가능한생활습관으로뿌리내리는조건을살핀다.“의자에머무는공공공간의환대”에서는공원,정원,공개공지등공유공간의의자배치·유형·이동성,노숙인정책등‘머무름’을둘러싼복합의제를다룬다.물리적요소가사회적포용과어떻게맞물리는지,디테일의정치학을짚어낸다.“손에잡히는정원도시”는정원도시가당초부터손에잡히는것이아님을이야기하는것에서출발한다.개념과원칙을실제프로그램과제도,운영매뉴얼로번역하면서,하드웨어보다소프트웨어의힘을강조한다.도시의비전이실행계획으로내려앉는언어와지표를확인할수있다.“노벨문학상과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에서는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과정영선조경가,황지해정원디자이너등최근영예로운상을수상한작가들을분석해,고유성·새로움·치열함·시대성이라는네축으로도시의문화적경쟁력을해석한다.이를통해‘정원도시,서울’에적용할수있는‘문화전략’의프레임을구상한다.“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에서는시민정원사·마을정원사양성,돌봄의전문성과참여의폭을동시에확장한다.이에독자들이10년간의시민정원사양성이‘정원도시,서울’과맞물리면서마을정원사라는형식의폭발을견인한그맥락을보길독려한다.“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는변곡점”에서는역대가장성공적이었다고평가받는보라매공원을깊이들여다본다.정원박람회장이시민·기업·전문가가만나는플랫폼이자정책의쇼케이스임을참여,조성,운영의전과정을통해짚어낸다.축제가정책을,정책이문화를어떻게증폭시키는지,확산의메커니즘을살펴볼수있다.이책의마지막꼭지인“정원도시는시스템보다문화가먼저다”에서는일본과의교류를통해배운점을공유하며,문화가시스템을견인하는선순환을그린다.앞서기술한“손에잡히는정원도시”와연결되며,독자들에게정원도시를추구함에있어모범답안을수입하는대신,도시고유성으로해석하는‘문화우선’의태도를살펴보길권한다.

이책은서울시가2023년5월‘정원도시,서울’을선포하고,2024년‘매력정원,동행정원추진전략’발표및‘5분정원도시서울’로업그레이드하는최근2년간의지난한과정을일관되게쫓아간다.두저자의글은그과정을따라가며서로다른부분으로확산되기도하지만결국“정원도시는시스템보다문화가먼저”라는결론에다다른다.

책의저자들은독자들에게딱딱한정책보고서가아닌,정원도시를위한가볍고작은움직임을격려하는‘정원문화설명서’로읽히길원하며글을닫는다.도시락을싸서즐거이정원도시로나들이나간다는느낌으로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