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페미니스트 되기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페미니즘)

조금씩 천천히 페미니스트 되기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페미니즘)

$13.00
Description
지금 내 삶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은!
-페미니즘 공부와 연대를 통해 온전한 자신을 되찾은 30대 페미니스트의 성찰의 기록

아홉 살의 어느 날, 저자는 낯선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엉엉 울면서 돌아온 그녀에게 엄마와 할머니는 함께 공분하고 위로하는 대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황망한 주문을 한다. 그리고 그 일은 그녀의 유년기와 학창시절 내내 트라우마로 남았다. 권위적인 아버지가 가족 구성원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고 남존여비의 가치관에 따라 모든 관심과 지원은 남동생에게만 집중되는 가정에서 딸로 자랐다. 이해할 수 없고 부조리했지만, 주변이 온통 그런 세상이었으므로 세상보다는 자신의 탓인 줄 알고 살아왔다. 다만, 그녀는 아버지와 닮지 않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고, 아버지가 기대치 않은 공부를 하고 프리랜서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미투운동이 시작되었다. 부당한 피해에 대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보며, 저자는 비로소 어린 시절의 성추행 경험과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받았던 억압에 대해 털어놓을 용기를 얻었고 이해와 공감을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의 삶을 내내 지배해왔던 트라우마에서 서서히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그녀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다른 이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가지고,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중이다.
《조금씩 천천히 페미니스트 되기》는 대한민국의 30대 무자녀 기혼여성인 저자가 페미니즘 공부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되찾아간 성찰의 기록을 담고 있다. 가부장제의 틀 안에서 자라며 억눌렸던 삶,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되었던 끔찍한 사건, 학창시절에 겪었던 데이트 폭력, 지금도 여성에게 유달리 부조리한 세상까지 그녀는 피해자이면서도 늘 침묵을 강요당해왔던 그간의 경험들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독서 모임과 생활 속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페미니스트로 성장한 과정들을 조용하지만 단호하고, 고요하지만 뜨겁게 토로한다.
세상과 불화했던 그녀가 세상과의 경계를 허물게 도와준 페미니즘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금 바로 내 삶에서 주도권을 찾고 당당한 주체로 선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저자는 자신의 삶의 궤적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

홍아미

여행에세이스트.소설가남편,고양이네마리와동거하며글쓰고여행하는삶을살고있다.2015년오픈한여성전용작업실‘씀씀’의운영자이기도하다.페미니즘,자연주의,자아발견,예술등자기인생의주제를찾아탐구하는여성들의연대와소통을응원한다.출간한책으로여행에세이《지금,우리,남미》(공저)와《그래서너에게로갔어》가있다.

목차

1부가부장제,그이상한나라에서
엄마가나를낳았다,가부장제의세상에
우린참어둡게살았어
나는더럽혀지지않았다
나의소녀시대
얌전한딸내미의반전
내아버지의모든것
엄마가며느리사표를냈으면좋겠다
첫사랑에게쌍년으로기억되는이유
아빠딸의결혼식
명절이라는이상한세상
내남편의성장기
아이없는삶을선택한다는것
페미니즘이라는빨간약

2부조금씩천천히페미니스트되기
결혼한여자가페미니스트가되어야하는이유
우리가겪어낸사적인백래시에관하여
아빠대신선택한오빠라니
몸과허기의고백,이세개의명사가주는용기
지금이아닌언젠가,여기가아닌어딘가
공유에서공감으로,그리고공명으로
급진적이라기보단간절함에더가까운
누가누굴가르칠수있을거라믿는어리석음에대하여
생각하는여자로사는법

3부세상을널리이롭게하는페미니즘
불행은일상의얼굴을하고찾아온다
다들그렇게사니까
당신에게도불편한세상
너의발톱
모욕에대해생각하다
그남자가범죄를추억하는방식
피해자가피해자다워야하는의무에대하여
나의삶을스스로기록하는일
내가나로존재하는아름다움
내몸의주인으로산다는건
당연한것이당연한세상에서

에필로그1
에필로그2

출판사 서평

“조금씩,천천히그러나확고하게나아가는중입니다!”
-우리모두가페미니스트가되어야하는이유에관하여!

우리나라여성의절반이상이스스로를페미니스트로생각한다고한다.내삶에서페미니스트가된다는것,페미니스트로살아간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저자는21세기대한민국여성이자30대의기혼무자녀여성이며프리랜스에디터라는자신의정체성을기반으로일상의페미니즘을실천하고있다.배우고성찰하고,자신의삶에서일상의진보를이루어내는것,그리고더불어함께연대하는것이야말로,그녀가생각하는페미니스트의삶이다.
어린시절의트라우마와,성장기마다경험해온억압과차별에대한솔직한기록은그자체로우리시대여성들의삶의단면을보여준다.그녀는미투운동과페미니즘공부,그리고여성창작공간‘씀씀’에서함께공부하고글을써온이들과의새로운연대를통해자신의마땅한권리를되찾고여성주의적글쓰기를해나가고있다.그녀는조금씩,천천히그러나확고하게나아가는것이중요하며,우리모두가페미니스트가되어야하는이유를분명하게제시한다.그리고그길을함께걸어나가자고제안한다.
책에는그녀가페미니즘을본격적으로공부하면서읽은책들과그책들을통해바라본세상에대한자신만의인식이오롯이담겨있다.페미니스트가된다는것이무엇인지,어떻게페미니즘에대한이해를넓혀갈것인지고민하는이들이라면,그녀가공부해온기록도큰도움이될것이다.
솔직하고담백한문장에깊은성찰의흔적이담겨있고,사적인경험을고백하지만동시에지금의대한민국여성들의삶에대한위로와공분이고스란히녹아있는글들을만날수있다.글을쓰면서저자자신의인식이한층깊어진만큼,글을읽는이들에게도도전과위로가되고새로운인식의전환점이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