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부닥치고 말았습니다 (지금껏 버텨온 프리랜서들을 위한 생존의 기술)

벽에 부닥치고 말았습니다 (지금껏 버텨온 프리랜서들을 위한 생존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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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벽에 부닥쳤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서른, 마흔, 쉰… 고비를 넘을 때마다 맞닥트리게 되는 벽, 그 벽을 넘으려 분투한 프리랜서들의 생존기!
-마흔 즈음이면 찾아오게 마련인 ‘일을 주는 사람이 더 어려져서 자신과 함께 일하기를 꺼리게 되는’ 벽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세상에는 많은 프리랜서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는 고수익과 명성을 모두 차지한 소수의 사람들도 있지만, 더 많은 비율로 그저 버텨내고 있는 프리랜서들, 언젠가의 도약을 꿈꾸며 오늘의 힘겨움을 견디고 있는 프리랜서들이나 프리랜서 지망생들이 존재한다. 그들 중에는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도무지 회사원으로는 살 수 없거나’ ‘어쩌다 보니 되어버린’ 프리랜서들이 많다. 프리랜서 외길 인생이라 자평할 정도로 ‘어쩌다 되어버린’ 프리랜서의 길을 고집해온 저자 다케쿠마 겐타로는 자신의 경험과 동료 프리랜서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프리랜서가 겪고 있거나 마주치게 될 벽에 대하여, 그리고 그 벽을 어떻게 피하거나 넘어서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가에 대한 서글프면서도 웃기고, 어이없으면서도 통찰이 담긴 갖가지 경험들을 들려준다. 한마디로 웃픈 생존기 혹은 분투기라 할 만하다.
〈벽에 부닥치고 말았습니다〉는 큰 문학상을 수상하거나 공모전에 입상해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한 프리랜서나 전문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고소득직의 프리랜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저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 저자는 오로지 프리랜서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것도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프리랜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프리랜서들은 글작가와 만화가,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등 출판업계에 유난히 많은데, 자신이 바로 그런 케이스이기 때문.
어린 나이에 가족과의 불화로 집을 뛰쳐나와, 생계를 위해 동인지나 삼류잡지에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프리랜서 작가가 되어버린 다케쿠마는 예순이 된 지금까지 현역 프리랜서로 뛰고 있는 자신의 지난 경험담과 우여곡절을 더없이 솔직하게 소개한다. 특히 30세, 40세, 50세 등 왠지 모르게 십 년 단위로 찾아오곤 하는 모종의 벽과, 그 벽을 꾸역꾸역 넘어온 생존기를 세밀하게 들려준다. 자신의 경험은 물론이고, 프리랜서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동료 프리랜서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벽을 넘어 앞으로 나아온 프리랜서들의 다양한 분투기를 소개한다.
경력과 연배에 따라 여러 가지 벽들이 존재하지만, 특히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이 꼭 경험하게 되는 벽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마흔의 벽’이다. 마흔쯤 되면 ‘일을 주는 사람, 다시 말해 담당자가 자신보다 더 어려져서 자신과 함께 일하기를 꺼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것. 공감하는 프리랜서들이 많을 것이다. 경력은 쌓여가는데 오히려 일감은 줄어들어 경제적 위기를 맞게 되는 이 마흔의 벽 앞에서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 다케쿠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랜서들인 도미사와 아키히토, 스기모리 마사타케, 다나카 게이이치, 프로그맨, 쓰즈키 교이치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마흔의 벽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 이전 서른에 맞은 초기의 오판이나 마흔의 벽을 잘 넘었더니 쉰에 맞닥트린 새로운 곤경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토로한다.
창의적인 발상이나 블루오션을 찾아낸 케이스처럼 차별화된 관점으로 위기를 돌파한 경우에서부터, 가족이 사망하면서 남겨준 보험금으로 빚에서 벗어났다거나, 뇌출혈로 인한 입원과 수술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준 경우처럼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연들도 있고, 이게 벽을 넘어선 게 맞냐고 되묻고 싶어질 정도의 자기 긍정과 위로까지, 답변들의 모양새도 다양하다. 〈벽에 부닥치고 말았습니다〉는 벽을 넘는 정석과 숨겨진 비법 따위를 알려주는 대신, 그 벽을 경험한 이들의 분투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전한다. 일이 어디서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아무도 몰라, 라는 것이 가장 정답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프리랜서는 자유라는 이름의 업보’라는 테제처럼 그런 벽을 맞닥뜨리고 어떻게든 넘어서거나 우회하는 삶이야말로, 프리랜서의 숙명일지도 모른다고, 그러니 혼자만 그런 곤경을 겪고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결국 저자인 다케쿠마는 도무지 회사원으로는 살 수 없어서 프리랜서가 된 마당이나 차라리 ‘창업을 해서 사장이 되기로’ 작심해 덴노마보라는 만화 게재 사이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프리랜서 고행기에서 창업기까지, 프리랜서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어쩌다 내가 프리랜서가 되었나, 라거나 나이를 먹으니 갑자기 일이 줄었어, 라거나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에 취직해서 조직 생활을 하는 건 못할 것 같아, 라거나 내 맘대로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 프리랜서가 되었는데 조금도 자유롭지가 않아, 라고 생각하는 프리랜서들이라면 하나하나의 스토리에 분명 공감할 지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공감 속에 눈앞에 굳건히 서 있는 벽을 타고 넘어갈 작은 실마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다케쿠마겐타로

1960년도쿄에서태어난프리라이터이자편집가.다마미술대학비상근강사로일했고,고등학생시절에만든미니코미(동인지)가계기가되어1980년부터프리랜서로활동했다.1989년에쇼가쿠칸〈빅코믹스피리츠〉에아이하라고지와연재한《원숭이도그릴수있는만화교실》이대표작이다.이후만화원작라이터를거쳐2008년에교토세이카대학만화학부의전임교수가되었는데,이것이평생유일한‘취직’이었다.하지만2015년에퇴직하고,같은해에‘덴노마보합동회사’를설립,대표사원이된다.저서로는《사루만》,《나와하르마게돈》,《터무니없는사람들》,《다케쿠마의야망》,《사루만2.0》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프리랜서는자유라는이름의업보다
프리랜서에는두종류가있다
프리랜서란무엇일까
이책은누구를위한것인가
프리랜서와홈리스의차이점
프리랜서는정말자유로울까
프리랜서와경도발달장애
프로와아마추어는뭐가다를까

1장마흔의벽
업계사람이되어버리고말았다
스무살에집을나오다
가장좋아하는일은직업으로삼지않는편이좋다
스물세살에첫단행본을내다
기회는반드시찾아온다
일대히트를친《원숭이만화교실》
프리랜서의결혼에대하여
마흔부터일이줄어드는이유,첫번째
마흔부터일이줄어드는이유,두번째
참된의미에서의프로작가란
좁은방으로의고난도이사
몹쓸생각까지하게하는가난
소비자금융에서돈을마구빌리다
뇌경색으로쓰러지다
읽고쓸수만있다면
빚을청산하다

2장‘좋아하는것’을관철한대가,도미사와아키히토
취미를직업으로삼을수있었던시대
동인지에서프리라이터의길로
게임제작의세계로
마흔의벽그리고쉰의벽
프리랜서가‘될수밖에없는’사람의삶
고서점개업
좋아하는일을하며먹고산다

3장프리랜서란스스로선택하는삶의방식,스기모리마사타케
연소득이1천만엔인대학생
‘재미’만으로는돈이되지않는다
20대에편집프로덕션설립
사장자리에서쫓겨나다
320만부를판대형베스트셀러탄생
장사의재능
스스로진로를선택하는삶

4장쉰살의벽은더욱높다
마흔네살에블로그를시작하다
블로그에서판《사루만애장판》
대학교수는면허가필요없다
트위터를시작하다
‘가로쓰기,세로쓰기문제’로논쟁점화
정신과신세를지다
대학교수를그만두다

5장샐러리맨과만화가를병행한사내,다나카게이이치
이색적겸업만화가
샐러리맨으로서의이력
왜우울증에걸렸을까
우울증터널에서탈출
틈새의작가
영업력을만화에활용하다
만화가에게웹의가능성

6장〈덴노마보〉와나의미래
〈덴노마보〉의시작
재능은언제나묻혀있다
프리랜서의궁극적인꿈,‘개인미디어’
프로란‘그일로생활이가능한사람’
아사이뷰어
초기웹툰의사정

7장애니메이션계의혁명아가직면한‘서른의벽’,FROGMAN
깨닫고보니프리랜서가되어있었다
서른,시마네현으로이주하여독립
자신이‘할수있는일’만으로승부하다
생산비를어디까지절감할수있을까
빚을지지않는크리에이터만큼강한자도없다
스스로일의‘법칙’을만들수있다는강점

8장환갑을맞아서도분방한프리인생,쓰즈키교이치
독자엽서에서프리랜서로
대학교육에한계를느끼다
정사원의유혹을뿌리치다
매거진하우스를떠나교토로
나는‘벽’에부딪힌적이없다
자신만의미디어를갖자
프리랜서에게는약속의땅인인터넷

9장프리랜서에서창업사장으로
첫창업에서맛본커다란실패
투자의대상이되는건수백만페이지뷰일때부터
출판업은도박이다
재능이재능을부르는법칙
〈좋은할머니와손녀의이야기〉와의만남
회사원은못해도사장이라면할수있다

맺으면서이책의집필에시간이걸린이유
한얼간이의험한세상살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