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전 11: 시간의 아이 2부 왕들의 시대 (청빙 최영진 장편소설)

웹소설 세대를 위한 《삼국지》의 재해석!
점점 스케일이 고조되어 가는 ‘왕들의 시대’!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 연재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호접몽전》이 8권으로 완결된 제1부에 이어 제2부 왕들의 시대 편이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2부의 제3권이자 《호접몽전》 시리즈의 11권 ‘시간의 아이’ 편이 출간되었다.
《호접몽전》은 순간기억능력과 과다기억증후군을 가진 21세기 대한민국 고등학생 진용운이 정체불명의 괴집단에게 습격을 받은 후, 《삼국지》의 시대로 넘어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삼국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삼국지》 게임 마니아인 주인공은 실제 《삼국지》 속의 맹장들과 조우해 천하를 둔 쟁패에 자의 반 타의 반 참여하게 되고, 그를 습격한 성혼단 역시 거대한 음모를 가진 채 삼국시대로 와 개입하면서 역사의 물줄기가 뒤틀리게 된다. 주인공의 호위무사로 탄생한 사천신녀들과 《삼국지》 영웅들 사이의 로맨스 또한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룬다. 조자룡, 태사자, 유비, 관우, 장비, 여포와 같은 《삼국지》 맹장들과의 우정과 승부,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책사로 활약을 시작한 용운 일행의 거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11권에서는, 유주군이 형주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천하대전의 불길이 남쪽으로 번진다. 손책을 지원하러 나간 조운과 여포 등의 용운군 최정예는 치열한 전투의 한복판에서 유비, 관우, 장비와 적으로 조우하게 되고, 일 합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오랜 정을 품은 이들과 적으로 마주한 순간, 영웅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승부의 추는 어디로 기우는가.
한편 천강 제1위 송강의 숨겨진 능력과 계략에 힘입은 양수의 암살 시도로 채문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리고, 용운이 가장 믿었던 이들의 배신으로 유주성은 대혼란을 맞게 된다. 그로 인해 용운은 다시 한번 유주왕으로서의 자격을 시험받게 된다. 세계의 판도는 이제 완전히 바뀌어 유주왕 진용운은 천하 제패를 위한 본격적인 의지를 다지며 행보에 나서고, 천강위는 뿔뿔이 흩어져 각자도생하며 원한의 고리를 만들어간다. 이처럼 인간은 인지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명의 수레바퀴 또한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대파란과 반전으로 가득한 또 한 번의 모험이 펼쳐진다.

《호접몽전》은 웹소설 세대를 위한 《삼국지》의 재해석이라 할 만하다. 저자인 최영진 작가는 《삼국지연의》는 물론, 《삼국지 정사》와 《한서》, 《후한서》, 《수호지》까지 참고해 꼼꼼한 이야기를 직조해냈다. 현대에서 온 기억능력이 탁월한 주인공의 개입을 통해 변화하는 역사의 흐름을 개연성 있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아는 맹장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삼국지》 속 인물들도 정사까지 반영해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여기 웹소설 세대에게 익숙한 게임 방식을 차용하고, 웹소설 특유의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문장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쌓아올렸다.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삼국지》 영웅들이 현현한 듯한 실감나는 묘사, 무예와 지략을 총동원하며 일진일퇴를 반복하는 전투의 릴, 복합적으로 쌓아올린 복선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사천신녀와 《삼국지》 맹장들 사이에 피어나는 로맨스 또한 빠질 수 없는 재미 포인트이다. 새로운 《삼국지》를 읽고 싶거나 흥미진진한 판타지를 보고 싶은 독자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