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름 (김희진 장편소설)

다른 여름 (김희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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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희진 작가의 장편소설. 백 퍼센트 토종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검은 피부의 남자 ‘장세오’와 순례길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눈 스페인 남자에게서 2년 만에 날아온 번역되지 않은 편지를 읽어내야 하는 여자 ‘조소라’의 우연한 만남과 동행기를 그렸다.
《다른 여름》은 사람이 사람에게서 버림받았을 때, 마음을 다한 사랑이 제때에 응답받지 못했을 때, 공동체나 주변 세계로부터 존재를 외면당했을 때, 그 고독과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받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질문하는 소설이다. 이들의 특별한 여름 여행은 서로의 결핍과 필요를 보듬을 수 있을까. 그들이 함께한 우연한 동행은 그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편안하고 아름다운 ‘다른 여름’을 선사할까?
저자

김희진

2007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혀〉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고양이호텔》《옷의시간들》《양파의습관》《두방문객》《얼마나이상하든》과소설집《욕조》등이있다.

목차

다른이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저와하루동안만같이있어주시겠습니까?
그러면이트렁크와그안에든것까지몽땅드리겠습니다.”

한국인부모사이에서태어난검은피부의남자와
사랑하는이에게서온편지를꼭읽어내야하는여자의‘다른여름’!
결핍을가진남녀가함께한여름날의우연한여행!
그들이맞이할다른여름은편안한계절이될수있을까?

《두방문객》,《얼마나이상하든》등의소설을써온김희진작가의신작장편소설이출간되었다.한남녀의특별한동행기를따라가는《다른여름》이다.백퍼센트토종한국인부모사이에서태어난검은피부의남자‘장세오’와순례길에서우연히만나사랑을나눈스페인남자에게서2년만에날아온번역되지않은편지를읽어내야하는여자‘조소라’의우연한만남과동행기를그린소설이다.
본인은철석같이돌연변이라고믿고있지만,주변에서는다들엄마의불륜을의심하며‘검둥이’라고부르는장세오는엄마가돌아가신직후가족들마저죄다그의곁을떠나버리자오랜세월그를괴롭혀온냉대와차별,고독에지쳐일단의결심을내린다.가진돈을거의털어최고급정장을사입고명품트렁크가방을구매해서무언가를넣은후,거리로나선것이다.그러면서그는무작정마주치는사람들에게자신과하루동안만같이있어주면트렁크는물론,그안에든것까지전부주겠다는제안을한다.하지만여느때와다를바없이,그를향한의심과불신과냉대와오해만마주하고좌절하게된다.
지친그가공원에서쉬고있는데,그에게먼저말을걸어오는여자가나타난다.그녀,조소라는생뚱맞게그에게스페인어를할줄아느냐고한국말로물어본다.그녀에게는꼭읽어야만할편지가있기때문이다.계획상자신과함께해줄단한사람이꼭필요했던장세오는엉겁결에스페인어를배웠다고말하고,그렇게두사람은서로의결핍과필요를공유하며여름날의기묘한동행을시작한다.조소라는순례길여행에서만나짧은순간깊은사랑에빠졌던남자에게서2년이나지연된편지를받았지만,스페인어라읽을수가없다.사실마음만먹으면어떻게든읽을수있었을테지만,그녀는그편지가너무궁금하면서도서둘러읽고싶지가않았다.하루만함께있었달라는장세오의제안과편지에대한그녀의양가적인감정이맞아떨어져그들은(편지가온전히번역될)며칠간의동행에나서며함께고급레스토랑에가서식사를하고,낯선동네의아마추어연극을보고,번지점프를하러가고,히치하이킹을하고,마침내장세오의엄마친구를만나러가기에이른다.
이들의특별한여름여행은서로의결핍과필요를보듬을수있을까.그들이함께한우연한동행은그들에게이전과는다른편안하고아름다운‘다른여름’을선사할까?
《다른여름》은사람이사람에게서버림받았을때,마음을다한사랑이제때에응답받지못했을때,공동체나주변세계로부터존재를외면당했을때,그고독과상처는무엇으로치유받고위로받을수있을것인가를질문하는소설이다.장세오와조소라라는독창적인캐릭터의합을보고있노라면,독자들도이각별한여정에동참해함께‘다른여름’을걷고있는듯한느낌이들것이다.꾸준히작품을선보이고있는김희진작가의필력으로빚어진흥미로운캐릭터와예측하기어려운전개가시종독자들의관심을사로잡는소설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선정된도서인만큼작품성과완결도또한보장된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