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레몬트리 (양장본 Hardcover)

울지 마, 레몬트리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소녀, 총살, 죽음, 독재, 인권 탄압…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리도록 아픈 시간들
소녀가 태어나던 날,
그곳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 간
‘더러운 전쟁’ 중이었어.

한 소녀가 태어납니다. “침묵만이 살길이다!” 거리 곳곳에 벽보가 나붙고 매일이다시피 총살이 자행되던 ‘더러운 전쟁’이 한창이던 때, 전쟁의 모든 소리를 덮어 버릴 듯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며 한 소녀가 태어납니다. 서슬 퍼런 군부 독재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두가 침묵하지만, 폭력의 소리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소녀는 들어도 말하지 않고 보고도 전하지 않는,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자라납니다.
소녀의 부모는 이런 정권에 저항하는 지식인들입니다. 지하 비밀 방에서 모임이 있는 날이면, 소녀의 엄마는 말합니다. “우리 딸, 멀리 가, 아주 멀리.” 소녀는 아무것도 묻지 않습니다. 그저 말없이 멀리 떨어진 정원으로, 레몬트리 가장 높은 가지로 올라갑니다. 소녀를 찾는 엄마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오랫동안 공상에 잠깁니다.
그날도 소녀는 언제나처럼 레몬트리 가장 높은 가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듣습니다. 사나운 군화 소리, 담을 넘는 소리, 고함, 비명, 울음소리, 탕탕탕탕탕… 열세 번의 총소리.
그리고 온세상이 고요해집니다.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사회 2.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5학년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
6학년 2학기 사회 1. 우리나라의 민주정치
6학년 2학기 사회 4. 변화하는 세계 속의 우리
저자

일리아카스트로

아르헨티나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보냈고,독재정권을피해캐나다로망명했습니다.모험과이야기,태권도를사랑하며탱고를노래할때면자기도모르게고향의리듬을타곤합니다.지금은파리에살면서집없는사람들을위한다양한워크숍을운영합니다.그리고반짝이는단어들을모아이야기를만들고있습니다.

목차

이책에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독재와인권탄압을이야기하는,생각하는그림책
이책을쓴일리아카스트로는독재와학살,인권탄압의아픈역사를지닌아르헨티나에서나고자랐습니다.독재를피해캐나다에망명한후20여년의시간이흘렀지만,일리아는지난시간들의아픔을결코잊지못합니다.집없는사람들을위한다양한워크숍을열며반짝이는단어들을모으고골라이야기들을만드는저자는자신이품은아픔들을그렇게조금씩흘려보내고있다고고백합니다.
아르헨티나의전대통령호르헤비델라는1976년부터1983년까지,쿠데타로정권을잡고학살,폭력,실종,고문등수많은인권탄압을자행했습니다.300여곳에이르는‘죽음의수용소’가전국곳곳에설치되었고,독재에반대하는사람은누구든즉결처형되었습니다.3천명의시민이학살되고,수만명의시민이고문을받거나실종되었습니다.
비단아르헨티나만의이야기가아닙니다.우리대한민국역시,군부독재의칼날아래수많은사람들이스러지던,아프고시린역사를품고있습니다.1960년4.19혁명과1980년5·18민주화운동은바로그시간의이야기입니다.지금도전세계곳곳에는전쟁,독재,차별과아집으로어둠의시간을보내는수많은사람들이있습니다.
《울지마,레몬트리》는바로이시리도록아픈시간들을온몸으로겪어내야했던한가족,그리고작은소녀의이야기입니다.한날한시에부모를잃은소녀의슬픔과눈물,분노,그리고마침내다시희망에이르기까지의이야기는결코다시는되풀이되지말아야할시간들을우리모두가알고또기억하도록합니다.

아름다운시적언어와강렬한색의대조로완성된그림책

저자는죽음의수용소,광기어린좌파척결의역사,검푸른라플라타강에수장된수많은사람들,부모와가족을잃고도마음놓고울수없는이들의이야기를,아름다운시적인언어들에담아조심스럽게독자들에게내보입니다.숨죽인눈물이무엇이든집어삼키는호수로,거침없이흘러가는강으로,다시솟구쳐떨어지는폭포로변하는모습은이시간을살아내야만했던이들의고통과분노,슬픔을표현합니다.
국내외에서수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는그림작가바루는단순한그림과강렬한색의대조로,독자들이이책을직관적으로느끼고또이해할수있도록합니다.바루는전쟁과폭력으로얼룩진세상은검붉은색으로,위안과위로,희망을상징하는레몬은선명한노랑으로표현합니다.독재정권에부역하는군인들은뾰족한이빨과눈,동물처럼발톱을드러낸이들로묘사한반면,소녀와레몬은둥글게부드러운모습으로표현하죠.

그럼에도다시,희망
언제나처럼또다시봄이찾아옵니다.기억해야할시간들이봄을타고찾아옵니다.이책을쓴저자처럼,우리곁에는결코사라지지않을먹먹함을가슴한가득품고살아가는사람들이있습니다.
고통과시련은여전히현재진행형인지모릅니다.그러나우리가잘못된역사를잘못으로알고또기억하는한노력은계속될것이며,같은시간들은결코또다시반복되지않을것입니다.그래서이책이이야기하는것은그럼에도다시,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