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 (한 철학자의 섹슈얼리티 탐구)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 (한 철학자의 섹슈얼리티 탐구)

$15.00
Description
페미니즘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나, 남성에 대한 탐구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는 대학교수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다. 특히 섹스 후 불감증을 밝히고, 그 원인을 파고든다. 미니스커트?교복에 왜 성적으로 끌리는지,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롤리타콤플렉스가 왜 생기는지도 분석한다. 포르노를 보게 되는 마음의 작동 과정도 들여다본다.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느끼지 못하는 남자》(한국어판 제목은 《남자는 원래 그래?》) 개정증보판이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일본의 대표 여성학자인 우에노 지즈코가 “남성학이 맺은 커다란 성과”며, “자기 성의 비밀을 일인칭 단수형으로 말하는 남자들이 드디어 등장했다”고 극찬할 정도로 페미니즘 쪽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대중매체, 독자들의 반향도 컸다. 남성이 자기 목소리로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고백했을 뿐만 아니라 성적인 욕망들의 원인을 분석한 일은 거의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개정증보판은 2013년에 발간되었는데, 출간 이후 반응과 저자의 변화가 추가되었다.
저자

모리오카마사히로

저자모리오카마사히로는1958년생.현재와세다대학교수.생명학제창자이자철학자다.《남자도모르는남성에대하여》는저자가자신의섹슈얼리티에관해솔직하게털어놓은책이다.특히불감증의원인을파고들었다.남성의성적욕망뒤에가려진여성착취의문제도지적한다.남성중심사회에서남성성은공론화되기어렵다.저자는이책이그계기가되길바란다.그것이여성혐오를비롯한적대적인관계를풀한방법일수있기때문이다.
지은책으로《무통문명》《생명학을연다》《초식계남자의연애학》《생명학으로무엇을할수있는가》《종교없는시대를살아가기위하여》등이있다.

목차

개정증보판한국어판서문
초판한국어판서문

들어가며

01미니스커트만있으면진짜여자는필요없다?
ㅡ나의섹슈얼리티
'남자는원래그래'라는거짓말
미니스커트를둘러싼남녀의엇갈림
숨기느냐마느냐
미니스커트아래하얀팬티
인형ㆍ애니메이션ㆍ만화,무엇에흥분하나
미니스커트만있으면진짜여자는필요없다?

02남자는'남성불감증'을모른다
ㅡ'남성불감증'이란무엇인가
'나'의포르노체험
홀로남았다는느낌
사정은배설이다
남성불감증의핵심에있는것
'충만감-쾌감-패배감'의반복
불감증을외면하는남자들
음담패설의속보이는규칙
남성불감증을눈치채고있었던킨제이
'사정=오르가슴'공식의영향력

ㅡ'꽉찼다'는느낌을따져본다
'꽉찼다'는느낌은어디서오는가
'불안'한기분,'괴롭히고싶다'는기분
왜빼내는가

ㅡ포르노에사로잡힌남성
포르노를보면서'하고싶'을때
'느끼지못하는남자'의여성혐오
포르노는일종의'자해'행위
'느끼는여자'를보며자학의쾌감에빠지는남자
포르노의바탕에깔린생각

03나는왜교복에끌릴까
ㅡ교복에끌리는남자들
교복입은소녀
교복입은소녀의상쾌함과짜릿함
'내'가교복에끌리는메커니즘
교복,단정한용모그리고하얀팬티
더럽혀지지않은하얀팬티너머에는

ㅡ교복소녀에게'학교'를투사하다
교복에끌리는이유
'교복모에'는'학교모에'의다른이름
교복소녀에게끌리는교사들

ㅡ교복의비밀
왜'학교'에흥분하는가
학교는'세뇌'의공간
교복소녀를'세뇌'하고싶다!
세뇌하고싶은욕망해부
소녀로건너가는다리,정액
'울퉁불퉁하고더러운남자의몸'에대한부정

04롤리타콤플렉스들여다보기
ㅡ롤리타콤플렉스대국일본
내안에숨겨져있는롤리타콤플렉스
롤리타콤플렉스에상처입은소녀들
롤리타콤플렉스의두유형
그들은몇살을욕망할까
그들은왜소녀에게접근하는가
롤리타콤플렉스는병일까
'두근거림'깊은곳에있는것

ㅡ소녀를교묘하게포장하는어른들
'매우섹슈얼한소녀들'이라는메시지
소녀아이돌제작자들의교활한상술
'미니모니'비디오에숨겨진메시지
미소녀사진집에깔린성적인연출
아홉살짜리소녀와핑크립스틱
소녀들의부모문제
위장된'소녀포르노'에몰리는사람들
롤리타콤플렉스화는멈추지않는다

ㅡ롤리타콤플렉스는왜소녀를꿈꾸는가
롤리타콤플렉스의심리
소녀들의'위험한'귀여움
2차성징의의미
잘못해서'남성의몸'이되었다는생각
'나는소녀이고,소녀는나다'
소녀를향한욕망의심층에서소용돌이치는것
왜내존재를다시낳고싶은가

05'느끼지못하는남자'에서탈출하기
ㅡ'사정'체험과자기부정
"남자몸은더럽잖아요!"
'내몸은더럽다'는느낌의유래
'나'의자위체험
남자에게근원적인,'사정'이라는사건

ㅡ내가느끼지못하는남자가되기까지
마초의탄생
게이그리고연상의여인들
남자는'사냥꾼'이어야한다는굳은믿음
느끼지못하는남자란어떤남자인가

ㅡ먼저남성불감증을인정하자
느끼지못하는남자에서벗어나기
고대의섹스기법을권하는사람들
쾌락추구에숨겨진함정
불감증을'다정함'으로
'내몸은더럽다'는의식해소하기
'엄청난쾌감'이라는환상에서해방되자
불쾌감을느낀분들께
각자의문제로

06출간이후이야기
출간이후반응들
'고백'의형식을빌린이유
독자들의궁금증

나가며

옮긴이후기
서평느끼지못하는남자vs.느낀다고가정된여자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에서이책이
여전히유효한이유

초판이출간된지10여년이지났는데도이책의가치는여전하다.도리어현재한국사회를보면시의적절하다.10여년전일본처럼사회전체로롤리타콤플렉스가퍼져나가고있는징후가보이기때문이다.달라진성폭행유형이나중년남성들의아이돌걸그룹에대한팬덤현상이대표적인예다.《남자도모르는남성에대하여》를읽고비판적으로서평을한허윤젠더연구소연구원의분석처럼“10대여성의섹슈얼리티가현재한국에서가장잘팔리는상품이되었”다.

이책은여성은무심했고,남성은애써모른척했던남성성에대해통상적이지않은이야기를들려준다.남자는이렇고,여자는저렇다는규정의피해를남자도고스란히입고있다는사실도깨닫게한다.군사문화가일상깊은곳까지뿌리내려남자다움,여자다움이강고한한국사회에서이책이더의미있는이유다.

이책은남성뿐아니라남성들과함께살아가기위해그들을이해하고자하는동반자들(여성을비롯한모든성소수자)이서로를조금더이해할수있는계기를줄것이다.

내몸이싫고,섹스도별로라는남자들

이책의주제는‘남성불감증’이다.‘불감증’은여성들의현상으로여기던사회적통념에이의를제기한셈이다.저자는남자들이섹스라면자다가도벌떡일어날정도로섹스를좋아하고섹스를통해쾌락을얻는다는건신화라고지적한다.자신의경우“오줌을누는정도의쾌감”만있을뿐대체로사정직후에“죽음을떠올리는추락감”만맛보았기때문이다.

또한남자들이자기몸을긍정하지못한다는점도밝힌다.이런상태면서도남자들은사회적인‘남자다움’에갇혀뭔가굉장한것을느끼고자신만만한체하면서살아간다는것이다.자신의이런속내를강하게감추려다보니‘마초’로연기하게되고말이다.

느끼지못하고,자기몸을사랑하지못하는남자.이들이텅빈헛헛한마음을채우기위해미니스커트·교복,롤리타콤플렉스에빠져든다는것이저자분석이다.그것들에뭔가“대단한쾌락”이숨겨져있으리라는환상을갖고있다는것이다.물론거기엔아무것도없다.

페미니즘을정면으로받아들이면서시작된탐구

저자는불감증이있는남자의마음속에‘패배감’이짙게드리워져있고,이마음이여성혐오로이어질수있다고우려한다.

이책은남자는이러니이해하라고종용하지않는다.남성욕망의구조를분석하면서그것이갖는병리와그뒤에숨겨져있는여성착취의문제까지함께지적한다.이것은“나의남성학은우먼리브와페미니즘을정면으로받아들이면서시작”되었다는저자의말을굳이인용하지않더라도이책이페미니즘이지금까지이루어온학문적성취에큰영향을받았음을증명한다.남성뿐아니라페미니즘에관심있는여성들에게도신선한자극이되리라기대하는이유다.

저자는불감증만놓고보면남녀모두실은느끼지못하면서상대방은절정에이른다고오해하고있었던게아닌지묻는다.이런왜곡에서벗어날방법은소통외에없다.저자는남성들이자기속내를솔직히털어놓을수있는장이필요하다고본다.사정할때의느낌,사정한뒤의느낌그리고그것이자신의섹슈얼리티에어떤영향을미치고있는지서로얘기를나누다보면‘남성다움’에짓눌려있던개인의목소리가드러날수있기때문이다.그것이쌓여남성다움,여성다움이란견고한성의구조에서서히금이가기시작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