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관입니다

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관입니다

$14.00
Description
현직 경찰이 쓴 경찰 세계에 관한 에세이.
이 책은 현재 수서경찰서 계장으로 있는 저자가 경찰관이 되기까지 과정, 이후 경찰관으로서 현장에서 겪고 깨달은 점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에세이다. 남성 중심 사회인 경찰 조직에서 조직에서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서 여경, 워킹맘이라서 겪은 차별도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의 미덕은 우리가 알기 힘든 경찰계의 문을 열어 그들의 세상을 보여 준다는 데 있다. 저자의 눈으로 보는 경찰의 세계는 소수 권력층의 그것이 아니다. 저자는 낮은 자리에서 국민과 부대끼고 부딪히는 현장을 정중한 어조로 소개한다. 우리가 살며 겪는 일상의 오류를 통제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경찰들의 상처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경찰 세계의 민낯을 목격하고 싶은 이들, 경찰이라는 직업을 꿈꾸고 있는 이들, 일과 가정 모두를 건사해야 하는 이들, 특히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일독을 권한다.
저자

장신모

83년생.제복을입으나벗으나도움이필요한사람을보면몸이먼저움직이는천생경찰이다.어릴때부터경찰을동경했다.공부를잘하지도집안형편이넉넉하지도않았지만,꿈을포기하지않고노력을거듭한끝에스물셋에경찰공무원이되었다.중앙경찰학교를차석으로졸업했으며이후지구대,기동대,정보과등여러곳을거쳐지금은수서경찰서교통계경감으로있다.자신처럼경찰을꿈꾸고준비하는후배들을생각하며이책을썼다.자신보다는덜힘겹게이길에많이들어서길바라서다.경찰이되기까지과정,경찰이된후겪은일들,특히여경이라서마주한경험들을진솔하게털어놓았다.사람다운경찰,경찰다운사람을지향하며,현장에서목격한수많은사람의삶을기록하는일도계속하고싶다.역시경찰공무원인남편과두딸의응원을받으며오늘도제복을매만진다.

목차

1장경찰을꿈꾸다
:시골소녀가경찰이되기까지
너의삶을살아도괜찮아
당신은원서쓸자격이없습니다
바람보다먼저눕지않는다
행복은때론성적순이다

2장83년생,여경분투기
:여자경찰관,엄마경찰관,맞벌이경찰관
저는이상한경찰이아닙니다
가임기여성은경찰하면안되나요?
여경으로살아남기
여경기동대이야기
맞벌이경찰부부
나를강하게만드는것들
읽고쓰며성장하다

3장그렇게대한민국경찰이된다
:부딪히고부대끼는현장이야기
지역경찰의일
112종합상황실
정보과
교통과
긍정의힘
나와당신,우리의‘라이브’

출판사 서평

드라마<라이브>보다더‘생생한’경찰관이야기
경찰공무원을꿈꾸는이들을위한참교육서


고용불안과저성장의시대.대다수젊은이가공무원을꿈꾸고있다.《나는여경이아니라경찰관입니다》는현재수서경찰서계장으로있는저자가경찰관이되기까지과정,이후경찰관으로서현장에서겪고깨달은점등을진솔하게털어놓은에세이다.남성중심사회인경찰조직에서조직에서뿐만아니라민원인들에게서여경,워킹맘이라서겪은차별도생생하게전한다.

저자는83년생으로,88만원세대와N포세대를관통하면서경찰공무원의꿈을이뤘다.하지만남성중심조직에서지내는일이녹록지는않았다.이책에서저자는‘여자’경찰이라는소수자이자상대적약자로살아온이야기,‘젊은’여자경찰로일하면서겪은웃지못할에피소드,여성의희생을당연시하는맞벌이부부경찰의어려움,두딸을기르는워킹맘으로만성피로를달고있는삶을가감없이털어놓는다.비슷한처지에있는여성들이라면크게공감하고위로받을얘기들이다.

밖에선볼수없었던
경찰세계,경찰서풍경


누구나자신이발디딘곳에서세상을본다.보이는것이전부는아니지만,보지않고는쉽게믿을수없는것이인간의마음이다.《나는여경이아니라경찰관입니다》의미덕은우리가알기힘든경찰계의문을열어그들의세상을보여준다는데있다.저자의눈으로보는경찰의세계는소수권력층의그것이아니다.저자는낮은자리에서국민과부대끼고부딪히는현장을정중한어조로소개한다.우리가살며겪는일상의오류를통제하고견인하는역할을하는경찰들의상처와아픔이고스란히전달된다.

우리에게경찰이필요한순간은대부분유쾌하거나행복할때가아니다.높고밝은곳에서보이지않는인간의어두운이면과마주하는경찰은신체적피로감못지않게심리,정서적고통도크게겪는다.음주운전때문에일어난교통사고현장에서흩어진시신을수습하며오열하고,투신한여고생의치맛자락을내려주며마지막을함께하고,집회현장에서경찰이라는이유만으로욕설과폭력에노출된다.하지만이들도제복을벗으면평범한시민이고사람이다.

14년차경찰관으로재직중인저자는누구보다경찰이라는직업을사랑한다.하지만고단한현장은그녀를매너리즘으로몰고가기도했다.경찰의일을깊이이해할수록틀안에갇히고,사람을만나도마음쓰는일에인색해지며,누군가마음을내비치면의심부터하는자신과종종마주하는것이다.

불편했다.이길로가야성공도하고,인정도받을텐데묵직하게밀려오는거부감의정체는뭘까?진지하게고민한결과,지금까지얻은답은명료하다.남을얻으려하지말고,나를잃지말자는것이다.내가잘하고좋아하는것들에집중하여‘진짜나,진짜경찰’로당당하게그리고아름답게살아보자는것이다.(…)나는사람다운경찰그리고경찰다운사람을지향한다.두경계를허물며,조금더사람향기나는경찰로따뜻하고밝은세상을만드는데이바지하고싶다.-<책을내며>에서

저자는예비경찰관들이자신만큼힘들게이길에들어서지않기를바라이책을썼다.경찰세계의민낯을목격하고싶은이들,경찰이라는직업을꿈꾸고있는이들,일과가정모두를건사해야하는이들,특히누구에게의존하지않고자신만의길을걸어가고자하는여성들에게특히일독을권한다.

책은크게3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경찰을꿈꾸다>에서는열정이넘치는소녀가경찰공무원의꿈을이루기까지의과정을담았다.2장<83년생,여경분투기>에서는다사다난한현장의경험을토대로우리사회에뿌리깊게박힌여경에대한편견과차별,워킹맘으로사는일의고충을진솔하게정리했다.3장<그렇게대한민국경찰이된다>에서는지구대,기동대,정보과등다양한업무현장에서일한경험을복기하며경찰의업무,경찰의존재의미와진정한경찰됨이무엇인지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