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사랑한 문장 (조선 지식인의 마음공부)

조선이 사랑한 문장 (조선 지식인의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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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이 사랑한 문장》은 《심경》 해설서다. 저자는 전작 《말의 내공》에서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단순히 문장을 쉽게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장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도 끌어낸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마음이 시작이고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천지인(天地人)에 인을 넣은 이유도 인간에게 마음이 있어서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마음은 공자의 말처럼 “언제 드나드는지 알 수 없고 오가는 방향도 알 수 없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그 어느 시대보다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이런 현대인에게 맹자는 “잃어버린 가축은 찾으려 하면서 왜 마음은 찾지 않느냐”고 일갈한다. 이처럼 저자는 해설을 넘어 옛 문장을 지금의 삶으로 끌어내 생동하게 한다.
저자

신도현

인문학자.대학에서철학을전공했으며,지금은대학원에서한국철학을공부하고있다.특히동학에서시작된근대사상연구에집중할생각이다.닮고싶은선생님이지어주신‘목인木仁’이라는호의의미대로,나무처럼질박하게자신과세상을사랑하면서살아가려한다.함께쓴책으로《말의내공》이있다.
《조선이사랑한문장》은《심경》해설서다.《심경》은사서삼경등의주요동양고전과주희등의대표적인유학자들글에서핵심문장만뽑아엮은것이다.조선중기에국내에소개되었으며이후조선지식인이라면누구나한번쯤읽어야할필독서이자베스트셀러가되었다.재야학자부터임금까지곁에두지않은이가없을정도였다.저자는《심경》을쉽게풀이하는것을넘어지금우리에게필요한메시지까지끌어낸다.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조선의교양《심경》

1부.삼경을모르는이와무엇을논할수있겠나-《서경》,《시경》,《주역》의문장들

1장.중용은이런것일세
2장.자네의달란트는무엇인가
3장.잎새에이는바람도외면하지말게
4장.목숨처럼마음을지켜야하네
5장.공부만하고실천이없다면허망하지않은가
6장.고통의미덕은무엇인가
7장.담배는내일이아니라당장끊는것일세
8장.잘못을알기위해배우게

2부.공자의글은늘우리를뒤흔들어놓네-《논어》,《중용》,《대학》,<악기>의문장들

9장.‘나’를버리기위해배우는걸세
10장.타인을사랑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
11장.백성을큰손님처럼대하게
12장.감정을부릴줄알아야하네
13장.방구석에서도부끄럽지않아야하네
14장.사는대로생각할것인가
15장.감정도넘쳐서는곤란하네
16장.성낼시간에함께음악을듣게
17장.진정한예술은무엇일까
18장.열흘붉은꽃은없다네

3부.맹자,투사의글-《맹자》의문장들

19장.자네안의선한품성을믿게
20장.서있는곳이바뀌면풍경도바뀌지
21장.아이처럼어리석어야하네
22장.그산은원래민둥산이아니었네
23장.잃어버린가축은찾으면서왜마음은찾지않는가
24장.안이있어야겉이있네
25장.오동나무가귀한가대추나무가귀한가
26장.사실너머진실까지봐야하네27장.굶주림은마음도해친다네
28장.구차하게살지않겠다
29장.계급이인격은아닐세
30장.가시밭에선튼튼한신발이필요하지

4부.거듭읽으며마음을사유했네
-주돈이,정이,범준,주희의문장들

31장.어떤욕망이냐가중요하네
32장.편견없는마음이무욕이지
33장.본마음을잃은것이물화네
34장.마음은하늘이내린임금일세
35장.병아리에겐달걀껍데기가필요하지
36장.잠시도한눈을팔지말게
37장.물그릇은다시채울수있네

에필로그-한권으로읽는동양고전

출판사 서평

“언제드나드는지알수없고,방향도알수없는”
마음이란것이문제로다
-조선의베스트셀러《심경》을풀이하고,생동하게하다

조선시대왕부터재야학자까지지식인이라면늘곁에두고읽은책이있다.《심경》이다.이책은중국송나라유학자진덕수가사서삼경과《예기》의<악기>그리고유학자주돈이와정이,범준과주희의글에서핵심문장만뽑아모은일종의격언집이다.전체37장인데,마음다스림에관한글이많다.
《심경》은조선중기에국내에유입되었고,이후조선지식인사회에서필독서이자베스트셀러가되었다.조선에서만주석서가백권이넘었다니책의인기가어느정도였는지짐작된다.성리학은요즘분과학문으로보면심리학에가깝다.《심경》은성리학의화두인마음문제를다룬데다《논어》,《맹자》,《대학》등주요책까지골고루다루어당대의교양서로주목받았을것이다.

그때나지금이나
‘마음’이문제로다

《조선이사랑한문장》은《심경》해설서다.저자는전작《말의내공》에서그랬듯이이책에서도단순히문장을쉽게풀이하는데그치지않고그문장들에서지금우리에게필요한메시지도끌어낸다.예나지금이나사람살이에서가장중요한것이마음이다.마음이시작이고끝이라해도과언이아니다.오죽하면천지인(天地人)에인을넣은이유도인간에게마음이있어서라고하겠는가.하지만마음은공자의말처럼“언제드나드는지알수없고오가는방향도알수없다.”잠시라도한눈을팔면잃어버리기십상이다.그런데현대인은그어느시대보다숨가쁘게살아가고있다.마음을잃었다는사실조차자각하지못한다.이런현대인에게맹자는“잃어버린가축은찾으려하면서왜마음은찾지않느냐”고일갈한다.이처럼저자는해설을넘어옛문장을지금의삶으로끌어내생동하게한다.

그런데왜지금《심경》을읽어야할까.
첫번째이유는마음을다스리는방법론을배우기위해서다.서양에비해동양철학은마음을다스리는방법론이발달했고감정을경영하는데도뛰어나다.조선시대나지금에나마음다스림은살아가는데꼭필요하고중요한일이다.특히경쟁이심한한국사회에서버텨내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197쪽

주요동양고전의
고갱이만추려놓다

저자는《심경》을동양고전입문서로도권한다.고전은당대의이데올로기를극복하도록돕는다.우리의사고와가치관은시대의산물이다.그런데도현재의것들을당연시하고불변의진리로여기는데서폐단이생긴다.다른시대의사상과문물을접해야하는이유다.고전은지금을객관적으로보게하고그를통해새로운아이디어를얻고더나은방향으로나아갈수있게추동한다.
하지만역설적이게도고전은다른시대의글이란점때문에접근을꺼리게한다.현대와맞지않는내용이있고어떤책은두꺼운분량이또걸림돌이된다.그런문제로고전읽기를주저하는독자들에게《심경》은안성맞춤하다.주요동양고전에서고갱이가되는문장들만추려놓은데다얇기때문이다.공자부터주희까지성리학계보를훑어내려가며마음에관한문장들을음미할수있다.

마음을어떻게써야
‘사람’이되는것일까

왜마음,마음하는것일까.마음이‘사람다움’과직결돼있기때문이다.마음을어떻게써야‘사람’이되는것일까.맹자의말이하나의답이될수있겠다.

만약삶보다더절실하게소망하는것이없다면무릇사람은살기위해선못할짓이없을것이다.만약죽음보다더극심하게싫어하는것이없다면무릇사람은죽음의환난을피하기위해선못할짓이없을것이다.하지만이렇게하면살수있는데도하지않는경우가있고,이렇게하면환난을피할수있는데도하지않는경우가있다.그러므로삶보다더강렬하게소망하는것이있고죽음보다더강렬하게싫어하는것이있는것이다.현자만이이러한마음을갖고있는것은아니다.사람이라면누구나갖고있다.단지현자는이를잃지않을따름이다.-145쪽

이를테면삶과의로움중의로움을선택할수있다.그행위는거창한것이아니다.돈을훔칠수있는상황에서훔치지않는것이고,거짓말을하면이로운상황에서거짓말을하지않는것이며,이웃을헐뜯으면이익을얻는상황에서헐뜯지않는것이다.남에게아픔을주면서까지자신의성공을도모하지않는것이다.크고작은여러선택의상황에서본마음즉도심을지키는,자부심있는삶을살자고맹자는권한다.
인류가멸종되지않는한인간은끊임없이‘마음’을놓고고민하고,공부할것이다.《조선이사랑한문장》도그마음공부대열에있다.